이수진의 행복정치

약한 자에게 곁을 내주고 힘없는 자에게 무기가 될 수 있는 정치,
지금 당신께 한 발 더 내딛습니다.

흔들리는 차 속에서 자료를 보고, 전화하고, 때로는 몰려드는 피로에 쪽잠을 잡니다. 경주마처럼 달리고 또 달리지만, 마음의 허기짐에 힘이 빠질 때도 있습니다. 허기진 마음의 끝은 항상 저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사실 저는 여전히 ‘정치’라는 것이 낯섭니다. 그저 간호사로, 노동자로, 노동운동가로 불리는 것이 더욱더 익숙하고 편합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노동자와 정치인의 중간에서 스스로를 ‘노동 이수진’, ‘입법노동자’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다시 저는 질문으로 답을 구해 봅니다.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이러고 있지?”



이수진은 여성, 노동, 의료에 관한 관심과 전문성으로 저출산, 고령화 사회, 그림자 노동이라는 가사노동 등의 문제에 대한 올바른 대안의 제시와 공공의료의 확충을 통한 아파도 걱정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법, 제도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이수진의 모든 고민과 활동, 구체적 대안 제시가 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 있어 이 책이야말로 의료노동자 이수진을 넘어 입법노동자 이수진의 진면목을 엿보게 한다. 그녀는 결코 감정에 호소하지 않고, 뜬구름잡기나 모호한 표어로 논점을 흐리지 않는다. 대신 객관적 데이터에 기반한 통계와 수치를 책 속에 새롭고 풍부하게 담아냈다.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를 뚫고 나아갈 대한민국의 현실!
한국의 노동정치를 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