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났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한 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다. 꽃과 나무가 많은 동네가 좋아 제주도에서 살고 있다. 어린이책을 편집·번역하고, 방송에서 좋은 책도 소개하며, 그림책 창작 교육과 전시 기획 일을 같이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나무 집> 시리즈,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제비호와 아마존호》, <43번지 유령 저택> 시리즈 들이 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꼭 기억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다정하게 웃어 주는 사소한 일부터 희망을 품고, 꿈을 꾸고, 상상의 날개를 펼치는 거창한 일들까지요. 소중한 사람에게 "작은 당부"를 전해 주세요.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을까요?
너무나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할 일도, 기억해야 할 것도 많습니다. 어린이든, 어른이든, 노인이든 모두 마찬가지지요. 이렇게 정신없이 살아가다 보면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진짜 중요한 것들을 잊기 쉽습니다.
《작은 당부》는 그런 우리에게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꼭 기억해야 할 것들을 다시 상기시킵니다. 다정하게 웃어 주는 사소한 일부터, 희망을 품고, 꿈을 꾸고, 상상의 날개를 펼치는 거창한 일들까지요.
"늘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거 잊지 말기.
꽃향기를 맡는 것도, 먼바다를 내다보고, 나무들의 노래에 귀 기울이는 것도."
-본문 중에서
사랑과 격려, 응원의 메시지를 다정하게 전하는 그림책
《작은 당부》는 《안녕, 나의 보물들》과 《세상에 둘도 없는 반짝이 신발》로 멋진 호흡을 보여 준 제인 고드윈과 안나 워커의 신작입니다. 제인 고드윈은 《작은 당부》를 쓰면서 "힘든 시절이지만 그래도 세상은 여전히 살 만하다고 내 자신에게, 어린이들에게 안도감을 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우정, 희망, 꿈, 뛰고, 웃고, 노는 것, 의미 있는 것, 기쁨을 불러일으키는 것들을 기억하는 건 중요합니다. 제인 고드윈의 이러한 마음은 시적이면서 다정한 문장에 깃들어 누구 하나 "소중해 마지않은 우리"의 마음을 다독이고 위로합니다.
안나 워커는 그림은 이야기에 생기를 불어넣었습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아이들 각각의 이야기들이 하나로 모이고 넓어지면서, 동네 전체를 연결합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 가족, 친구, 이웃, 더 나아가 세상의 일부라는 것을 느껴지게 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따스한 주위 사람들과 연결되었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합니다.
소중한 사람에게 "작은 당부"를 전해 보세요
《작은 당부》는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까지 모두가 함께 읽기에 좋은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에게, 친구에게, 부모님에게, 세상의 모든 소중한 존재에게 이 그림책을 전해 보세요. 함께 읽으며 서로의 눈을 마주치고 온기를 나누며, 서로만의 "작은 당부"를 건네는 것도 좋겠지요. 그 순간 또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소중한 기억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