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2권

그리스도인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은 어떤 사람에게는 손쉽고 어떤 사람에게는 쉽지 않다. 믿음으로 사는 일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축복해 주셔서 세상 삶이 수월할 수도 있고, 또는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 착각하기 때문에 그리할 수도 있다. 그런데 많은 경우에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 솔직하게 말하면 인간이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나님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것이 실질적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흔히들 믿음으로 예수님을 영접한다고 고백하고 회개기도만 하면 그리스도인이 된다고 착각한다. 그런 행위는 그리스도인의 삶으로서의 첫걸음을 뗀 것이고, 그 이후의 삶이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이다. 한 마디로 성화의 삶을 이루어가지 않는다면 연약한 믿음이거나 혹은 세상 사람이면서 그리스도인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마음으로 생각만 해도 행동에 옮긴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씀하셨다. 앞에 있는 여인을 보고 음욕을 품기만 해도 이미 간음을 저지른 것이라고 하셨다. 세상의 도덕이나 법은 마음 속에 품은 생각을 가지고 비난하거나 죄를 지었다고 심판하지 않는다. 그런데 예수님의 기준은 세상의 그 어떤 기준보다도 엄격하다. 이와 같은 예수님의 기준에 합격점을 받을 수 있는 인간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흔히들 입으로 믿음을 고백해서 그리스도인으로 천국에 간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로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착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어떤 경우를 막론하고서라도 이와 같은 착각이나 오해를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하나님 말씀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 말씀을 바르게 깨닫고 아는 사람은 결단코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믿음이 성장하는 사람은 매일 성경을 읽고 기도하려 애를 쓴다. 그래도 이해가 쉽지 않은 것이 성경이다. 물론 교회에 다닌다고 하는 사람이 복음 그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는 아마도 드물 것이다. 그렇지만 성경 단락 단락의 이야기에서 전하는 메시지를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오래 전에 기록된 말씀을 이해하는 것은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