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중반 서울에서 태어나 한강변의 동네에서 성장기 시절을 보냈다.
대학을 다니던 1989년 대만으로 중국어를 배우러 떠난 후 내내 그곳에 살게 되었다. 첫아이가 첫돌을 맞던 해, 1994년 샘터 출판사의 엄마가 쓰는 동화 부문에 ‘날지 못 하는 새’로 가작상을 받았다.
아이들과 동화책과 그림책을 읽고 보며 함께 다시 한번 성장기를 보낸 셈이 되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다니던 2000년대 초반엔 대만의 스토리 텔러 그룹(雲林故事人)의 작가로 활동을 하며 한국어를 가르치고 중국어 통번역 일을 하였다.
2007년에는 가족이 모두 미국 텍사스로 삶의 보금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처음 시작한 일이 한인 주간지에서 영화 칼럼을 쓰는 일이었고, 2년 동안 영화 이야기를 썼다. 칼럼을 쓰고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커뮤니티 칼리지를 다니며 고군분투를 하는 사이 아이들은 다 성장해 이제 부모의 품을 떠나 각각 자기가 살고 싶은 나라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제 50대 중반이 된 나는 남편과 자기네들끼리 엄마 아빠 아들 딸인 강아지 네 마리, 시간이 되면 밥을 달라고 문을 두드려 대는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열심히 주며 살고 있다. 2022년 현재는 텍사스의 깡시골과 달라스, 토론토, 런던을 분주히 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