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탁오 평전

정통을 걸어간 이단

미조구치 유조 | 글항아리 | 2022년 06월 30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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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탁오李卓吾(본명 이지李贄, 1527~1602)는 명나라 말엽의 사상가로서 일체의 기성관념을 거부하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다 감옥에서 스스로 목을 그어 생을 마친 시대의 이단아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나온 평전은 국내에도 잘 알려진 중국 사상사학자인 고 미조구치 유조 교수의 저작으로 강연을 바탕으로 한 원고를 일본 슈에이샤에서 1985년에 묶어낸 대중 교양서다.

이 책은 여러 면에서 평전의 틀을 깨고 있는 작품이다. 보통 평전이라 하면 대상 인물의 일대기와 주요 변곡점, 주변이나 사회와의 갈등, 그것을 넘어선 업적들을 드라마적으로 다루기 마련인데, 미조구치는 그러한 평전의 틀을 완전히 벗어나서 이탁오에 대한 조망을 시도했다.

저자소개

지은이 미조구치 유조
溝口雄三, 1932~2010

1932년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났고, 중국 사상사를 전공했다. 도쿄대학 중국문학과를 졸업했고, 나고야대학 대학원을 거쳐 규슈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도쿄대학 문학부 중국철학과 교수와 다이토분카대학 교수, 도쿄대학 명예교수를 역임했다.
평생 중국 연구에 천착하며 근대성에 대한 독특한 사유를 전개한 그는 일본 학계와 지식층에 압도적인 영향을 미쳤던 마루야마 마사오의 중국관에 의문을 제기하며, 중국 사상사도 내재적인 근대화에 의해 스스로 발전 가능한 역사였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려 했다. 이런 와중에 주목한 것이 명나라 말엽의 사상가 이탁오다. 그 외 루쉰이나 인민문학 등에도 주목했는데, 문학작품 연구를 통해 사상 연구로 지평을 전환한 것은 그의 독특한 연구 이력이다. 미조구치는 타계 전까지 동아시아 지식인 교류를 선도하며 중국의 근대 사상사 연구자인 왕후이, 쑨거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지은 책으로 『방법으로서의 중국』 『중국사상문화사전』 『중국의 충격』 『중국 전근대 사상의 굴절과 전개』 『중국의 공과 사』 『중국의 사상』 등이 있다. 『방법으로서의 중국』은 서구중심주의를 극복하고 근대성에 대한 해명을 통해 동아시아적 탈근대론을 구축하고자 한 선구적 중국 연구자의 선언이다. 중국 근대에 대한 오리엔탈리즘적 평가를 비판한 『중국의 충격』 역시 잘 알려져 있으며, 공저자이자 책임편집으로 참여한 『중국 제국을 움직인 네 가지 힘』은 내재적인 중국 사상사를 제언한다.


옮긴이 임태홍

성균관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타이완 정치대학 역사학과 석사과정, 성균관대 한국사상사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도쿄대 동아시아사상문화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수석연구원이다.
지은 책으로 『조선의 선비가 일본 사무라이를 만날 때』 『일본 사상을 다시 만나다』 『동아시아의 자국인식』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정담政談』 『50인으로 읽는 중국 사상』 등이 있고, 공역으로 『유일한 규칙』 『쌍전雙典』 『논어징』(전3권) 등이 있다.

목차소개

머리말

제1부
요시다 쇼인과 이탁오

1. 하나의 만남
2. 참다움과 거짓
3. 광기와 우둔함
4. 지기를 찾아서 1: 나를 이기는 친구
5. 지기를 찾아서 2: 나를 알아주는 주군
6. 죽음이라는 글자 1: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7. 죽음이라는 글자 2: 어떤 회심

제2부
이탁오, 그 사람과 사상

1. 76년의 생애 1: 개처럼 산 50년
2. 76년의 생애 2: 박해받은 70대
3. ‘무無’와 ‘참다운 공眞空’
4. 두 개의 양명학
5. 이탁오 그 후

맺음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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