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변명하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 : 아버지를 인터뷰하다

김경희 | 공명 | 2022년 05월 2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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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멋진 인간, 좋은 남편, 훌륭한 아버지의 삼박자가 너무 어려웠던 그들에게
- 40대가 된 딸이 평생 이해하기 어려웠던 80대 아버지를 인터뷰하다 -

‘자주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고 했던가. 가족도 마찬가지다. 실은 가족이기에 더 밉상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특히나 아버지란 존재가 그렇다. 그들은 가부장제를 바꿀 생각도 하지 않고 뛰어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닌데, 무모하게 사업에 뛰어들거나 투자를 하고 사기를 당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아내에게 미안해하지 않고 체면부터 차리려고 한다. 아내를 고생시키고 ‘눈치도 없는’ 아버지. 작가는 아버지를 인터뷰한다. 아버지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욕구가 작가 안에서 요동친다. 마흔이 넘은 자식이 여든이 넘은 아버지와 마주보고 앉아 40년간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끄집어 낸다. 비로소 불편하던 아버지가 멋있는 사람으로 느껴지고, 애매하고 어색한 사이도 조금씩 풀어지기 시작한다.(작가 김민정의 추천사 중) 인터뷰가 끝난 후 아버지는 희귀 암 판정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가셨다. 이 책은 아버지의 암 판정 직전에 이루어진 인터뷰에 관한 에세이이자 모든 아버지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다.

▶ 『아버지는 변명하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 북트레일러
https://youtu.be/xkf976AclP8

저자소개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대 후반 라디오 드라마 〈KBS 무대〉로 작가 생활을 시작했고 30대에 TV다큐멘터리로 전향했다. 대표작으로는 KBS 수요기획 〈제주에 살어리랏다〉, KBS 다큐공감 〈영혼을 채우는 음식, 소울푸드〉, EBS 〈하나뿐인 지구〉, 〈세계의 아이들〉, EBS 다큐프라임 〈생선의 종말〉, MBC 다큐스페셜 〈꽃으로도 때리지마라〉 등이 있으며 여전히 방송다큐멘터리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 리얼 다큐에세이 《제주에 살어리랏다》, 여행 에세이 《마음을 멈추고 부탄을 걷다》, 엔솔로지 《호텔 프린스》, 《소설 제주》, 《소설 부산》 등이 있다. 논픽션인 다큐멘터리와 픽션인 소설 사이에서 늘 갈팡질팡한다.

오랜 세월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2018년 출판사 권유로 그를 인터뷰하게 되면서 극적으로 화해에 성공했다. 소통의 행복도 잠시, 곧바로 아버지가 암 판정을 받았다.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면 아버지는 돌아가시지 않았을까? 그건 아닐 테지만 마음 한쪽이 늘 저릿하다. 아버지는 변명하지 않고 사라져버렸다. 아버지와 보낸 마지막 사계절을 오래 기억하고 싶다.

목차소개

추천사 | 아빠를 쉽게 사랑할 수 없었던 수많은 자식들에게
프롤로그 | 딸은 아빠의 인생을 이해할 수 있을까?

1장. 아버지는 늘 불편한 존재였다
애매하고 어색한 사이 | 아빠, 외롭게 해서 미안해요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 이야기 | 12살, 아빠와의 인생 암흑기가 시작되다 | 단성사, 그리고 나의 첫 영화 〈장군의 아들〉 | 가출의 추억 | 요가 같은 사람 | 허영의 쓸모 | 아버지가 싫어서

2장. 그는 알고 보니 참 멋있는 사람이었네
주 3일 근무, 워라밸의 선구자 | 식도락과 한량 유전자의 은밀한 역사 | 88서울올림픽, 그리고 칼 루이스의 사인 | 씨름에 진심인 어느 가족 | 나에게는 건달의 피가 흐른다 | 나에게는 싸움꾼의 피가 흐른다 | 발가락이 닮았다고? 식성도 닮는다

3장. 세상에서 나를 가장 사랑한 남자의 마지막 시간들
19시간의 수술이 끝나고 난 뒤 | 옛날 노래를 듣다 | 카프카의 변신 - 암 병동에서 알게 된 것들 | 마지막 커피 | 마지막 호흡 | 아버지는 변명하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 | 죽음의 모습 | 새벽 3시의 김치볶음밥 | 암스테르담에서 융프라우까지

4장. 아버지를 인터뷰하다
-딸이 아버지에게 드리는 100가지 질문과 답

에필로그 | 발목이 시큰해도 앞으로 나아가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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