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와 인간의 만남을 꿈꾼 노자!
5,000자에 ‘무위자연’의 우주 근본 원리를 담다
노자 사상에서 ‘도’는 우주의 근원이자 본원이며 ‘덕’은 ‘도’가 만물에 깃든 상태를 이른다. 우주 만물은 인위적 질서나 의도적 노력이 아닌 저절로 그러한 방식, 즉 ‘무위자연’으로 생멸(生滅)을 거듭한다. 『노자』는 불과 5,000여 자의 짧은 글에 우주의 근본 원리와 이 원리가 현실 세계에 어떻게 발현되고 적용되어야 하는지를 설파하였다. 『노자』가 수많은 동양 고전 중에서도 시대를 초월하여 끊임없이 사랑받고, 서양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동양 고전으로 자리 잡은 것은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노자』는 우주 자연에 대한 공허한 예찬에 불과할까?
그 누구보다 평화로운 세상을 꿈꾼 노자의 진면목을 보다
도가 사상의 창시자인 노자는 사실 세상을 피해 은둔하는 삶을 살았다. 하지만 『노자』는 우주 자연의 근본 원리를 탐구하면서 이를 어떻게 현실 사회에 적용할 것인가를 치열하게 고민한 명저이다. 노자 당시는 여러 나라가 패권을 다투던 공전의 난세였다. 현실 사회의 극한 혼란에 우려가 깊었던 노자는, 우주 자연의 근본 원리에서 실마리를 잡아 세상을 구할 방안을 모색 제시했다. 노자의 사상은 본시 세상 사람들을 불행과 고통에서 구하려는 현실 참여적 목적에서 비롯되었다. 우리가 사는 오늘날은 과연 치세인가 난세인가? 인류역사상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치세를 이룬 시대가 과연 있었던가? 『노자』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아름다운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쉽고 바르게 읽는 고전’ 『노자』
기존 『노자』 번역서와 무엇이 다른가?
노자의 경고를 가슴 깊이 새기다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知者不言, 言者不知).”(『노자』 제56장) 다시 말해 진실로 ‘도’를 아는 사람은 함부로 ‘도’를 말하지 않고, 함부로 ‘도’를 말하는 사람은 진실로 ‘도’를 알지 못한다. 박삼수 교수는 노자의 이런 경고를 가슴 깊이 새기며 경각심을 갖는다고 한다. 그리하여 그는 최대한 문법이나 논리, 사상의 측면에서 학문적 신뢰와 객관적 타당성을 갖춤으로써 『노자』를 ‘함부로’ 풀이하지 않으려 애썼다. 이른바 ‘쉽고 바르게 읽기’는 바로 그러한 『노자』 풀이의 지향이자 결정체다. ‘쉽고 바르게 읽는 고전’ 『노자』가 기존 번역서와 다른 면모는 전권에 걸쳐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머리말」의 “왜 ‘쉽고 바르게 읽기’인가?”가 그 단면을 보여준다.
동양 최고의 고전 『노자』
수천 년을 거슬러 현대의 독자와 만나다
물질을 향한 욕망과 치열한 경쟁이 극한으로 치달은 오늘날은 노자가 살던 시대와 닮은 데가 있다. 남을 제쳐야만 생존할 수 있는 현대 사회에서 ‘무위자연’의 이치와 정신이 제대로 적용되기는 어렵다. 경쟁하기보다는 부쟁(不爭)하고, 나아가기보다는 물러나며, 채우기보다는 비우고자 하는 태도가 필요한 우리에게, 2,500년 전에 쓰인 『노자』는 새삼 깊은 울림을 준다. 박삼수 교수가 정성 들여 번역한 『노자』의 메시지가 세상을 독해하는 수준 높은 통찰과 더불어 심신의 힐링까지 갈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온전히 가 닿기를 바란다.
★★“『노자』는 마르지 않는 샘물과 같다.”_니체
★★“노자는 내 문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상가다.”_톨스토이
★★“『노자』는 중국의 책 중 가장 깊고 신비로운 책이다.”_헤르만 헤세
★★“『노자』의 ‘도’는 모든 것에 길을 내준다.”_하이데거
★★“도교는 내가 일찍이 본 것 중에서 가장 완전한 설명이다.”_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