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책 읽기로 매일 고민하나요?”
생각의 기초 체력을 키우고
단단한 독서 습관을 만드는 책 읽기 상담소
《책 잘 읽는 아이의 독서법》은 문해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요즘, 아이에게 독서 습관을 들이게 하는 실천 가능한 비법을 공유하는 책이다. 책 잘 읽는 아이의 엄마이자 작가, 그리고 설악면 작은 책방의 주인인 저자 이재영은 그동안 만난 많은 부모가 그에게 토로했던 아이들의 책 읽기에 관한 고민들을 모아 질문을 만들었다. 그리고 자신의 육아 경험과 책방에서의 독서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그 해답을 풀어놓는다.
언제부터 어떤 책을 읽히면 좋을지,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전집은 어떻게 해야 할지, TV를 없애면 책을 좀 볼지, 공부할 시간도 부족한데 책 읽는 시간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책은 많이 보는데 왜 글쓰기가 나아지지 않는지 등 총 26가지 고민들에 저자가 내놓은 해법들은 거창한 교육법이 아닌 일상의 작은 습관이나 생각을 바꾸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것들이다. 유아기부터 고등학교 입학까지의 성장 과정과 함께 전개되는 구성이라 우리 아이에 맞는 조언을 찾아보기 쉽고, 작가 특유의 글맛으로 재미있게 읽힌다. 또한 아이와 함께하는 글쓰기 방법, 같이 읽을 수 있는 책 목록 등도 실려 있어 매우 유용하다.
읽는 만큼 자라고, 쓰는 만큼 보는 아이로 키우고 싶지만, 이런저런 고민들로 막막했던 부모라면, 이 책과 함께 우리 아이 책 읽기에 다시 도전해보아도 좋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
책방은 돈을 가져다주진 않았지만 그 이상의 것을 우리에게 쏟아부어줬다. 책과 밀접하게 지내는 삶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경험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책방을 하면서 다양한 행사를 열고 책 모임을 이끌고 참여하면서 우리 가족은 계속해서 읽고 썼다. ? 들어가며
전집을 순서대로 읽으려 하지 말고 아이가 제일 흥미로워하는 책부터 시작해보길 추천한다. 마치 서점에서 읽고 싶은 책을 고르듯 아이가 신중하게 고를 수 있도록 옆에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도 좋겠다.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다 읽어야 할 숙제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선택하는 자유를 줘보자. - 홈쇼핑에서 전집을 샀는데, 안 읽어요
나 또한 거의 모든 것에 정해놓은 답을 강요하는 엄마다. 특히 옷을 사러 갔을 때 수만 번도 더 물어본다. “정말? 정말 그게 예뻐? 진짜 괜찮은 거야?” 쭈뼛거리며 원하는 스타일을 가져온 아이는 나의 질문에 금방 풀이 죽는다. 수십 년간의 노하우, 자신이 세워놓은 기준에 맞추려 하니 아이가 선택하는 건 늘 어설프고 모자라 보인다. 그러니 부모는 ‘답정너’가 될 수밖에. - 서점에 데려가도 책을 고르지 못해요
책 속에서 ‘탐정’이라는 멋진 꿈을 발견했던 아이는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3 겨울방학 내내 진지하게 진로를 고민했다. 아이가 고민하는 동안 나는 늘 하던 것처럼 이런저런 책을 권했다. 여전히 공부와 관련 없는 다양한 분야와 장르의 책이었다. 그리고 아이는 그 안에서 마침내 자신의 고민을 덜어줄 책을 만났다고 했다. - 공부에 도움되지 않는 책을 좋아해요
어른들이 안다면 아이들도 안다. 동영상을 한 시간 보는 것보다 책을 한 시간 보는 게 자신에게 도움이 될 거라는 사실을. 더 쉬운 걸 택하면서 늘 마음 한편이 묵직하고 불편할 게 분명하다. 요즘의 나처럼.
책에 큰 관심은 없지만, 그래도 친구들과 함께 읽으니 빠지지 않고 매달 고전 한 권씩 읽는 기특한 우리 마을 청소년들 얘기를 다시 해야겠다. 아이들은 너도 나도 스마트폰에 빠져 있다. - 동영상은 한 시간도 보는데, 책은 앉아서 10분도 못 읽어요
아이들에게 책 읽으라고 잔소리하는 엄마들을 응원한다. 왜 자꾸 모든 걸 엄마들이 널리 이해하는 것으로 해결하려는지 모르겠다. 읽고 쓰는 건 포기하면 끝이다. 읽고 쓰는 건 최소한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다른 이의 말을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책에서 거듭 말하지만, 독서만큼 저비용 고효율의 교육이 없다. 그러니 엄마들이여, 봐주지 말고 태엽을 감으시기를. 저도 지금 조이러 갑니다. - 하루에 책 한 권 읽으면 독해력이 좋아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