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아두면 쓸 데 있는 범죄 잡학사전 유럽판?! : 유명한 범죄사건(완전판)(Celebrated Crimes(Complete) by Alexandre Dumas)(1839)은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의 범죄자와 범죄 사건을 다룬 전기(biography)이자 역사적 기록(historical records)에 근거한 역사 소설(a historical novel)입니다. 당대 프랑스 파리를 비롯해 유럽 각지에서 수집한 18가지 주요 범죄 사건을 무려 8권의 방대한 분량으로 집필하였으며, 대중적으로도 성공하였습니다. 뒤마가 이후 필사적인 용기(derring-do), 사악한 행위(foul deeds), 가까운 탈출(close escapes), 영광스러운 승리(glorious victories)를 소재로 한 수많은 액션 어드벤처 소설(the action adventure novel)을 연달아 집필할 수 있던 저력이 바로 여기에 숨겨져 있다면 과장일까요? 아쉽지만 출간된 지 180여년이 흐른 현재까지 국내 번역본 미출간작.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역사에 이름을 남긴 네임드 범죄자들! : 악마와 같은 범죄자에게도 ‘자신의 범죄에 대한 이유’가 있습니다. 현재와 같이 정교한 법체계가 자리 잡기 이전의 시대, 중세 유럽(Europe, during the middle ages)의 준 무법 상태(the state of semi-lawlessness)를 살던 이들의 범죄행각이 궁금하시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재산을 가진 부자도, 누구보다 아름답던 여인도, 정치의 폭풍에 휘말린 성직자도, 왕과 가까운 귀족도 각기 다른 이유에서 범죄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습니다. 보르자 가문(The Borgias), 베아트리체 첸치(Beatrice Cenci)(1577~1599), 위르뱅 그랜디어(Urbain Grandier)(1590~1634), 마담 드 브랭빌리에(Madame de Brinvilliers)(1630~1676)….
▶ 18권이면 충분한 줄 알았건만!(He thought he had exhausted the subject of famous crimes, until the work was off the press) : 작가 뒤마는 무려 18권이란 방대한 분량의 유명한 범죄사건(완전판)(1839)을 출간한 후, 세상에 유명한 범죄에 대해 쓰느라 기진맥진했다고 인터뷰했습니다만, 그의 발언이 언론에 공개된 후 프랑스 전역에서 ‘그가 아직까지 다루지 않은 수많은 범죄사건’에 대한 제보가 끊이지 않았다고...?! 단 뒤마는 숱한 범죄사건 중에서도 역사적으로도, 극적으로도 중요하며(historic and dramatic importance), 중세 유럽(which existed in Europe, during the middle ages)을 배경으로 하는 범죄 중 현대 독자에게 준 무법 상태에 대한 명료한 해석을 제공할 수 있는 사건(they have the added value of giving the modern reader a clear picture of the state of semi-lawlessness)만을 엄선했다고 밝혔습니다.
▶ 조아킴-나폴레옹 뮈라(Joachim-Napol?on Murat)(1767~1815)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Napoleon Boneparte)의 여동생 캐롤라인 보나파르트 (Caroline Bonaparte)(1782~1839)과 결혼한 처남(the brother-in-law)입니다. 우리에게 낯선 인물이지만 ‘26인의 원수’ 중 ‘유일한 인척’이자 위업으로 프랑스 원수(Marshal of France), 프랑스 대제독(Grand Admiral of France), 초대 베르그 및 클레브 대공(1st Grand-duc de Berg et de Cl?ves)(1805~1808), 나폴리의 국왕 조아키노 1세(Le Roi de Naples Joachim I)(1808~1815) 등 화려한 직위와 칭호를 거느렸습니다.
▶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기병대장 : 나폴레옹이 방데미에르 13일 쿠데타(13 Vend?miaire)(1795)을 성공적으로 진압할 당시 큰 공을 세운 인연으로 나폴레옹의 측근이 되었으며, 이후 이탈리아 원정(Italian campaigns of the French Revolutionary Wars)(1792~1802), 이집트-시리아 원정(French campaign in Egypt and Syria)(1798~1801), 예나-아우어슈테트 전투(Schlacht bei Jena und Auerstedt)(1806) 등에서 잇달아 공을 세웠습니다. 특히 기병대의 운용에 능해, 나폴레옹의 ‘26인의 원수’ 중 최고의 기병대장으로 꼽히는 동시에 나폴레옹의 여동생과 결혼한 ‘유일한 인척’입니다. 그 덕분에 시골 마을 출신의 군인으로써 나폴리의 국왕 조아키노 1세(Le Roi de Naples Joachim I)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으나, 그에겐 기병대가 아닌 - 한 국가를 다스릴 만한 정치적인 식견과 능력이 없었습니다.
▶ 시골 여관 주인의 아들에서 한 국가의 왕에 올랐으나... : 뮈라는 자신이 다스리는 나폴리를 키우고 싶다는 욕심으로 자신을 국왕의 자리에 올려준 나폴레옹의 원군 요청마저 거절하였고, 결과적으로 나폴레옹은 퇴위 후 엘바 섬으로 유배되었습니다. 그러나 나폴레옹이 탈출 후 다시 프랑스의 황제에 오르자 다시 한 번 그의 편에 서려고 했으나, 나폴레옹은 처남일지언정 두 번의 배신은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나폴레옹의 품을 벗어난 뮈라는 오스트리아군에 체포되어 총살 당하는 것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마무리합니다.
일선에서 누구보다도 앞장서는 기병대장으로 일신의 무력은 높았으나, 왕의 자리에 오른 후의 잇다른 삽질과 정치적인 역량의 부족으로 허무하게 잊혀져간 뮈라! 그의 삶이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겠으나, 뒤마가 선택한 주인공으로써 손색이 없는 ‘양면적인 매력의 인물’임에는 분명합니다. 자신을 향해 사격하는 군인들을 향해 “내 얼굴이 아니라, 심장을 향해 쏴라!”고 말한 유언이 유명합니다. 번외적으로 그의 고향 La Bastide-Fortuni?re은 그의 이름을 딴 Labastide-Murat로 개명하였습니다.
▶ I?TOULON. On the 18th June, 1815, at the very moment when the destiny of Europe was being decided at Waterloo, a man dressed like a beggar was silently following the road from Toulon to Marseilles. Arrived at the entrance of the Gorge of Ollioulles, he halted on a little eminence from which he could see all the surrounding country;
▷ 제1장 - 툴롱. 1815년 6월 18일, 유럽의 운명이 워털루에서 결정되는 바로 그 순간, 거지처럼 차려입은 한 남자가 툴롱에서 마르세유로 가는 길을 묵묵히 따라가고 있었다. Ollioulles 협곡 입구에 도착한 그는 주변 국가를 모두 볼 수 있는 작은 높이에 멈췄습니다.
▶ III?PIZZO. “Thank you; my friends. Since sooner or later you will be obliged to aim true, do not prolong my death-agonies. All I ask you is to aim at the heart and spare the face. Now??” With the same voice, the same calm, the same expression, he repeated the fatal words one after another, without lagging, without hastening, as if he were giving an accustomed command; but this time, happier than the first, at the word “Fire!” he fell pierced by eight bullets, without a sigh, without a movement, still holding the watch in his left hand.
▷ 제3장 - 피조. "고맙습니다; 내 친구들. 조만간 당신은 진정한 목표를 달성해야 할 것이므로 내 죽음의 고통을 연장하지 마십시오. 내가 당신에게 요구하는 것은 심장을 겨냥하고 얼굴을 아끼는 것뿐입니다. 지금――” 같은 목소리, 같은 침착함, 같은 표정으로, 지체 없이, 서두르지 않고, 익숙한 명령이라도 하듯이 치명적인 말을 잇달아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격(Fire)!"라는 말에 처음보다 더 기뻐했습니다. 그는 여덟 발의 총알에 꿰뚫려 한숨도 쉬지 않고, 여전히 왼손에 시계를 들고 쓰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