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조선의 청자(朝鮮の靑瓷)(1939년) 일본판 보운사(寶雲舍) 刊 번역서
보통 청자(靑瓷)를 청자(靑磁)로 사용한다. 그리고 ‘자(瓷)’와 ‘자(磁)’는 동일하다고 알려져 있다.
조선에서는 이조 이후 속칭 ‘청사기(靑砂器)’나 ‘고려청사기(高麗靑砂器)’라 불렸는데, 속칭 한자로 정확히 표현하면 위의 여러 가지 문자 중 ‘자(瓷)’ 글자를 쓴 것이 가장 오래되었다.
그러나 조선에서 청자(靑瓷)의 발원지인 고려에서는 ‘비색(翡色)’이라고 불렀다.
예시를 하면 《고려도경(高麗圖經)》에서 ‘도기 색깔이 푸른 것을 고려인들은 소위 비색이라 부른다’(陶器色之靑者, 高麗人謂二之翡色)라고 하였다.
이는 중국인이 청자를 ‘비색(秘色)’이라고 부르는 것과 상응하는 것으로 이 ‘비색(秘色)’의 칭호에 관하여 예로부터 “비색(秘色) 가마는 오월(吳越)이 구워 만든 것으로, 오월왕 전씨(錢氏)나라 때 월주(越州)에 구워 공양하도록 명하였는데, 신하들은 이를 비색(秘色)이라 부른다”라는 말이 있다.<‘청자의 명칭’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