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을 꿈꾸었던 조선의 혁명가들!
혁명을 꿈꾸었던 조선 선비들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조선의 선비들』제1권. 기묘사화를 배경으로 당대 지식인들의 고뇌를 보여주고 있다. 1519년에 일어난 기묘사화는 홍경주, 남곤, 남정 등의 훈구 세력에 의해 조광조를 중심으로 한 신진 사림 세력이 축출된 사건이다. 이러한 기묘사화를 조광조의 측근인 최산두의 눈을 통해 묘사하고 있다.
연산군의 폭정으로 중종반정을 일으킨 훈구 세력은 막강한 권력을 휘두른다. 중종은 약화된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신진 사림을 등용하여 훈구 세력을 견제하고, 성리학을 바탕으로 이상정치를 주장하던 신진 사림 세력은 개혁의 바람을 일으킨다. 점점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지자 위기의식을 느낀 훈구 세력은 사림 세력을 몰아낼 궁리를 하는데….
이 소설은 기묘사화를 배경에 두고 중종과 조광조, 그리고 홍경주가 벌이는 치열한 대립을 그려나간다. 작가는 개혁을 꿈꾸었던 사림 세력, 기득권을 놓치지 않으려 했던 훈구 세력,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했던 중종의 모습을 통해 개혁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이야기하며, 그것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근본 원인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