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 당선, 1988년 《스포츠서울》 SF소설 부문 당선, 1988년 《매일신문》 장편소설 공모 당선. 1989년 장편소설 『검은 江』을 출간하였고, 이후 대하소설 『冬天』을 《대구일보》에 연재하였다. 1999년 《대구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작가 박희섭은 작품 활동 초기부터 역사와 개인, 자유와 인간 실존 등의 문제에 깊이 천착하여 다양한 작품을 발표해왔다. 그는 아프리카 내전을 배경으로 한 장편 소설 『검은 江』에서 혁명의 이상과 현실의 문제가 날카롭게 대립하는 모습을 통해 이 세계가 처한 시대사적 문제들에 도전한 바 있고, 《대구일보》에 연재했던 장편소설 『冬天』에서는 근현대 3대에 걸친 안동 지방 양반가의 몰락과 상민 계급의 번영을 통해 전통 사회와 산업 사회의 교차, 급변하는 환경 속에 벌어지는 개개인의 갈등 등을 실감나게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