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년생 엄마의 새벽 1시

신지혜 | 좋은땅 | 2022년 08월 0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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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어서오세요, 신지혜에요

아이를 낳았던 계절에서 다시 돌아온 그 계절까지. 목도 가누지 못했던 아이가 걸음마를 시작하는 찰나까지. 허둥대던 나날부터 이제 조금 노련하지 않은가 싶은 그 세월까지. 익숙함에 채 닿기도 전에 또 다른 새로움을 만나야 하는 그 순간까지. 끝이 보이지 않는 출발선에 선 그 두근대는 긴장과 두려움 혹은 미세한 설렘까지. 무너지는 마음을 그대로 두고 싶을 만큼 무력했던 어느 나날까지. 한 발도 더 뗄 수 없을 때 일으켜 세워 준 그대의 다정함까지. 세상 가장 작은 인간에게서 온 우주를 발견했던 그 장면까지. 더할 나위 없이 반짝였던 너와 나의 모습까지.

지친 마음 조금이나마 달래 보고자 어떤 종류의 위로든 붙잡아야만 할 것 같은 당신의 그 절박함과 간절함에 혹은 어쩌면 내 얘기가 담겨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라도, 설령 코웃음을 치더라도 잠깐은 즐거우기를 바라는 마음 그게 무엇이건 당신과 함께할게요. 여기엔 우리의 모든 순간들이 담겨 있어요. 회한도 슬픔도 후회도 기쁨도 행복도 즐거움도 고마움도 미안함도.
만나러 와 주어 고마워요. 초대하고 싶었어요.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저자소개

26살이 되던 해 1월과 12월
두 차례의 출산을 하고
동년생 남매의 엄마가 되었다.

해질녘 동네 가득 퍼지던 밥 냄새,
아빠의 퇴근길 붕어빵 봉투의 온기,
머리칼 넘겨주실 때의 나른함,
하굣길에 나눴던 재잘거림들.

따스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꺼내 보는 취미가 있다.

목차소개

목차

작가의 인사 5
어서오세요, 신지혜에요

1부

1. 초췌한 것이 얼굴뿐만이 아니다10
2. 우웩!22
3. 둘째가 생겼다, 벌써29
4. 어른이 된다는 것, 참고 또 참는42
5. 열52
6. 내 친구가 우리 집에 놀러왔다(1)65
7. 내 친구가 우리 집에 놀러왔다(2)76
8. 리얼 리얼리티!88
9. 잠깐 도와줄까유?102
10. 엄마에게선 치킨 냄새가 나는 것 같다113
11. 정찬미, 서우 엄마132
12. 오감 놀이, 미역146
13. 이게 지금의 너니까, 괜찮아162
14. 존버180

2부

15. 새벽 1시196
16. 참을 수 없는 것들214
17. 가족228
18. 슈퍼맨이 돌아왔다(……?)243
19. 엄마가 된다는 것, 여전히 어려운255
20. 진퇴양난266
21. 세상의 처음들이 늘 달콤한 것은 아니다277
22. 아빠, 친정 아빠291
23. 신지혜, 지워지지 않아야 할 이름300
24. 걸음마, 새로운 여정의 시작에서312

작가의 인사 330
조심히 가세요,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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