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카 고타로 伊坂幸太?
기발하고 독특한 이야기로 독자들을 매혹하는 소설가.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문장으로 어두운 주제까지 경쾌하게 풀어내며 정교한 구성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2000년 《오듀본의 기도》로 신초미스터리클럽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2002년 《러시 라이프》로 평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3년 《중력 삐에로》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으며 이 작품으로 처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2004년에는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로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신인상을 수상하고 《사신 치바》로 단편 부문에서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다. 2008년에는 《골든 슬럼버》로 야마모토슈고로상과 서점대상을 수상하고 200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를 차지하며 대단한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때 여섯 번째로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나 집필에 전념하고 싶다는 이유로 고사했다.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영화로 제작된 《골든 슬럼버》를 비롯해 지금까지 11개 작품이 영화화되었으며, 세계 10여 개국에서 다수의 작품이 번역 출간되어 사랑받고 있다. 그는 서점대상 제1회부터 제6회까지 매회 노미네이트된 유일한 작가로도 유명하며, 지금도 변함없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이사카 고타로의 킬러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누적 판매 300만 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 그중에서도 《불릿 트레인(원제: 마리아비틀)》은 영국추리작가협회상 번역 부문 최종후보작에 오르기도 했으며, 2022년 영화 <불릿 트레인>으로 개봉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옮긴이 이영미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아주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09년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과 《캐러멜 팝콘》으로 일본국제교류기금이 주관하는 보라나비 저작?번역상의 첫 번역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단테 신곡 강의》, 《공중그네》, 《화차》, 《솔로몬의 위증》, 《불타버린 지도》, 《나란 무엇인가》, 《공백을 채워라》, 《약속된 장소에서》,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파크라이프》, 《분노》, 《막차의 신》, 《마법의 주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