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서 강력 3팀의 유일무이한 여형사 강하나.
담당하던 아동 유괴 사건에서 피해자를 놓쳐 버린 하나는
그 배후로 지목된 범죄 조직 화공을 필사적으로 뒤쫓는다.
언젠가 반드시, 제 손으로 화공을 무너뜨리겠다는 마음으로.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어느 날, 장장 한 달 동안 공을 들인
마약 사건의 범인을 검찰에게 빼앗기고 마는데…….
“담당 검사 고승우입니다. 김종학은 지금부터 저희 검찰에서 송치하겠습니다.”
“검찰은 이래. 꼭 사건 마무리될 때쯤 와서 지들 이름 끼워 넣지.”
악연인지 인연인지, 하나가 화공을 쫓는 과정 속엔 항상 고 검사가 있다.
사건을 빼앗겨 분개하는 그녀에게 승우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해 온다.
“나랑 같이 일해 볼래요?”
“뺏어 갈 땐 언제고 왜 날 끼워 넣는데요? 뭐, 나한테 관심 있어요?”
“미처 그 생각을 못 했네. 괜찮은데요? 좋은 생각이에요.”
“뭐가요?”
“그거예요. 내가 형사님이랑 같이 일하고 싶은 이유가.”
오직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손을 잡은 두 사람.
그들은 과연 화공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