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하며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른 스페인문학의 일대 사건
전 세계 1500만 독자가 열광한 『바람의 그림자』 프리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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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을 완성시킬 마지막 퍼즐조각
세르반테스 이후 가장 사랑받은 스페인 작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천사의 게임』이 새롭게 선보인다. 위대한 작품을 향한 열망에 사로잡힌 천재 작가 다비드 마르틴과 그 갈망을 집어삼키려는 파괴적인 유혹을 그린 이 작품은 모방이 불가한 완전무결한 이야기로 전 세계 1500만 독자를 열광하게 한 『바람의 그림자』의 프리퀄이자, 이후 『천국의 수인』 『영혼의 미로』로 이어지는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의 두번째 작품이다. 2009년 국내에 처음 출간된 이후 13년 만에 문학동네에서 새롭게 펴내며 송병선 번역가의 면밀한 개정을 통해 사폰의 작품세계를 더욱 깊이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바르셀로나의 골목 깊숙한 곳에 위치한 비밀스러운 도서관 ‘잊힌 책들의 묘지’에서 소년 다니엘이 수수께끼의 책 한 권을 발견하며 시작되는 『바람의 그림자』는 전 세계에 ‘사폰 신드롬’을 일으키며 비블리오픽션의 고전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7년 만에 발표되는 프리퀄에 쏟아진 지대한 관심은 당연한 것이었고, 2008년 4월 『천사의 게임』 출간을 하루 앞두고 바르셀로나의 리세우 대극장에서 열린 기념회에는 300여 명의 기자를 포함해 600여 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초판 발행부수만 100만 부에 달하는 이 책은 열렬한 관심을 입증하듯 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팔려나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스페인 출판계에 한 획을 그었고, 각국의 평단과 독자들 역시 즉각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전작에 이어 스페인 작가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전 세계적인 초대형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은 물론,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글쓰기는 그 자체로 하나의 장르다”(USA 투데이), “악마의 유혹과도 같은 작품”(가디언) 등의 찬사를 받으며 고조된 기대감을 완전히 충족시키는 걸작임을 입증했다.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을 완성시킬 마지막 퍼즐조각인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바람의 그림자』와 『천국의 수인』 『영혼의 미로』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천재 작가 다비드 마르틴이다. 전쟁과 군사독재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20세기 초 바르셀로나에서 책들의 성전인 ‘잊힌 책들의 묘지’와 ‘셈페레와 아들’ 서점은 어린 다비드를 황홀한 책의 세계로 이끌고, 이후 작가로서 첫걸음을 뗀 다비드는 글쓰기의 마력에 사로잡혀 수수께끼와 로맨스, 비극으로 가득한 미스터리 속으로 걸어들어간다. 다비드의 앞에 펼쳐진 운명과 함께, 시시각각 눈앞의 풍경이 바뀌는 거대한 미로와도 같은 ‘잊힌 책의 묘지 4부작’이 이제 그 황홀한 전체 모습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