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자신을 위한 다양한 의사결정을 합니다.
오늘은 무슨 옷을 입을지, 점심 식사로 무엇을 먹을지, 오늘 밤에는 어떤 야식을 먹을지 아니면 운동을 하러 나갈지…
아마 아침에 일어난 후 잠들기 전까지 우리는 자신을 위한 최선을 선택하기 위해 가장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려고 할 것입니다.
특히 돈과 관련된 경제적 선택이라면, 우리는 더욱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존재라고 믿습니다. 내가 어쩌다 실수를 하거나 혹은 경우에 따라 의도적으로 몇 번 손해 보는 경제적 의사결정을 해주는 것일 뿐, “내가 경제적 손익을 정확하게 파악도 못 하는 그런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인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스스로를 지극히 합리적인 경제적 의사결정자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행동경제학자들은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가 과연 얼마나 합리적인가에 대하여 질문을 던집니다. 이 책은 행동경제학의 주요 개념과 다양한 실험 연구 사례를 제공함으로써 인간의 경제적·사회적 의사결정들이 얼마나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인지, 다시 말해 얼마나 감성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합리적 인간이라는 명제를 다시 한번 고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며, 우리 주위의 다양한 경제사회 현상들을 ‘인간 감성’이라는 렌즈를 통해 더욱 정확하게 관찰하고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