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 내리는 날 다시 만나

시골 수의사가 마주한 숨들에 대한 기록

허은주 | 수오서재 | 2022년 08월 24일 | EPUB

이용가능환경 : Windows/Android/iOS 구매 후, PC,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파일 용량 제한없이 다운로드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구매

전자책 정가 10,800원

판매가 10,800원

도서소개

병원 안에서, 병원 밖에서 시골 수의사가 마주했던 비인간 동물들 그리고 인간 동물들에 대한 기록과 미뤄둔 질문들! 함께 살던 가족의 죽음을 강아지는 어떻게 받아들일까.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보호자들의 죄책감과 슬픔, 괴로움 곁에서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개와 고양이를 택배로 사고팔고 반품까지 자유롭다는 충격적인 사실부터, 고속도로 위에서 운송 트럭 위의 닭과 눈이 마주치며 시작된 이야기, 우연히 들어간 소싸움대회에서 마주한 지옥 같은 장면들, 연간 800만 마리의 새들이 투명 벽에 부딪혀 죽어가는 현실까지…. 반려동물이 가족이 되는 현실의 한편에서 여전히 상품의 자리에 머물러 있는 비인간 동물들이 사는 세상을 허은주 수의사의 선하고 단단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이 책은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일, 다른 생명들과 한 세계에서 공존하는 일에 대하여 사유하게 한다. 보이지 않는 것처럼 여겼던 거대한 세계를 끄집어내 마주 본다. 인간이라는 것이 한없이 미안해지는 일들 속에서 이 책이 그저 슬프고 분노하는 일에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동물을 향한 인식이 개선되는 길에 함께 힘을 더할 수 있다면 좋겠다.

저자소개

허은주
수의사. 1977년 서울 출생.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여성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일했다. 전북대학교에서 수의학을 공부했고 수의대에서 야생동물의학실에서 활동했다. 지금은 소도시에서 작은 동물병원을 운영하며 아픈 동물들을 치료하고 있다. 저서로는 《야생동물병원 24시(공저)》가 있다.

목차소개

프롤로그
말할 필요가 없다는 오해로 시작된 일

1. 우리는 여전히, 우리의 슬픔만 생각한다
꽃비 내릴 때 우리 다시 만나
아주 특별한 새
이미 모든 것은 달라졌다
네가 떠난 후에도 우리는
수의사의 일
얼룩이와 얼룩이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
제가 데려올게요
슬픔 안에서도 행복할 수 있다

2.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
해줄 수 있는 일
펫숍의 투명창
사람인 나는 아주 작은 존재였다
그 병원 잘되나 봅시다
반품되는 동물들
이 새와 함께 산다면 어떨까
삶의 모든 흔적
첫 숨
다른 병원 가보자
마음속 무지개
작별 인사

3. 다르지 않은 마음들에 대하여
물까치의 날들
소리 없는 개
온 힘으로 살아가는 중입니다
처음 본 하늘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
미뤄둔 질문
죽을 만큼 아파도 물지 않는 개는 없다
구더기
칠성이
사라지는 세계

회원리뷰 (0)

현재 회원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