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드워드 3세의 통치(Raigne of King Edward III), 에드워드 3세(King Edward III by William Shakespeare)(1592)는 헨리 6세(Henry VI)(1591) 3부작(Trilogy)과 리처드 3세(Richard III)(1592)에 이은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1564~1616)의 세 번째 역사극(歷史劇, Histories)입니다. 1596년 당시의 관행에 따라 익명으로 출판되었기 때문에 셰익스피어의 작품인가?(Shakespeare apocrypha)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만, 문체와 설정의 완성도, 사용단어의 유사성 등을 분석한 전문가들의 검증 결과 그가 기여한 부분이 있음을 인정받고 있습니다.(The Reign of King Edward the Third, attributed in part to William Shakespeare.) 비슷한 논란에 휩싸인 두 귀족 친척(The Two Noble Kinsmen)(1613)과 함께 현재는 셰익스피어의 공식 작품으로 인정되며, 국내번역본도 여럿 출간되어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영국 작가’ 셰익스피어의 에드워드 3세(King Edward III)(1592)에는 (현재까지도 잉글랜드와 관계가 원만치 않은) 스코틀랜드와 스코틀랜드인을 폄하하고, 차별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알 수는 없으나 제임스 1세(James VI and I)(1566~1625)가 스코틀랜드에 이어, 1603년 잉글랜드 왕위를 계승한 후 출간된 셰익스피어 전집(the First Folio of Shakespeare's works)에는 에드워드 3세(King Edward III by William Shakespeare)(1592)가 포함되어 있지 않는데, 이는 ‘에드워드 3세’가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아니라는 주장의 근거이기도 합니다.
▶ 왕위를 계승하는 중입니다, 어머니(Succeeding You, Mother.) : 에드워드 2세(Edward II)(1284~1327)는 상대적으로 약세인 스코틀랜드와 치룬 배넉번 전투(Battle of Bannockburn)(1314)에서 패배하였습니다. 이에 그의 아내 프랑스의 이사벨라(Isabelle de France)(1295~1358)는 반란을 일으켜 장남 에드워드 3세(Edward III of England)(1312~1377)를 1327년 15세의 어린 나이로 즉위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에드워드 3세는 불과 3년 후인 1330년, 어머니를 수도원에 유폐함으로써 섭정을 끝내고 왕권을 장악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50년 147일(50 years, 147 days)’이란 재위기간은 잉글랜드 국왕 중에서도 무려 역대 6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입니다. 번외적으로 역대 1위는 1952년 2월 6일부터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는 엘리자베스 2세(Elizabeth II)(1952~)입니다.
이후 에드워드 3세는 잉글랜드 왕가의 오랜 숙원인 스코틀랜드를 재정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였으며, 스코틀랜드 국왕 데이비드 2세(D?ibhidh Bruis)(1324~1329)를 생포해 10만 마르크란 막대한 배상금을 요구하는 등 소정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세 유럽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전쟁인 백년 전쟁(the Hundred Years' War)(1337~1453)에 직접 바다 건너 참전하였고, 오귀스트 로댕(Fran?ois-Auguste-Ren? Rodin)(1840~1917)의 조각으로 잘 알려진 ‘칼레의 시민(The Burghers of Calais)’의 도시 칼레(Calais)를 점령하는 등의 전공을 쌓았습니다. 그의 장남 흑태자 에드워드(Edward, The Black Prince)(1330~1376) 또한 크레시 전투(Battle of Cr?cy)(1346)의 대승을 이끈 전쟁영웅으로 유명합니다만, 아버지보다 먼저 사망하였습니다.
▶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인가, 정치적 퍼포먼스인가? 칼레의 시민(The Burghers of Calais) : 슬루이스 해전(Battle of Sluys)(1340)에서 승리한 잉글랜드군은 프랑스와 영국 사이의 제해권을 장악하였고, 프랑스에 상륙해 본격적인 백년전쟁(the Hundred Years' War)(1337~1453)에 돌입합니다. 1347년 프랑스 북부의 항구도시 칼레(Calais)를 점령할 당시 에드워드 3세는 무려 1년간 버틴 칼레 시민 팔천여명에게 질려, 그들을 몰살시키겠노라고 선언하였죠. 그때 아내 에노의 필리파(Philippa of Hainault)(1313~1368)의 부탁을 받고, 스스로 자진하겠다는 6명의 시민마저 용서한 것이 그 유명한 칼레의 시민(The Burghers of Calais) 일화입니다. 현재까지도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과도 같은 사건으로 꼽히지만, 실제로는 칼레를 점령한 에드워드 3세의 관용을 과시하기 위해 칼레의 지도자들을 포섭해 연출한 퍼포먼스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이후 프랑스는 1558년에야 칼레를 다시 탈환할 수 있었으니, 칼레는 무려 200년간(1337~1558) 영국의 지배를 받은 ‘프랑스의 도시’인 셈입니다.
▶ 정조(正祖) 다음에 세종(世宗), 그리고 연산군(燕山君)?! : 셰익스피어는 20대 후반인 1591년 헨리 6세(Henry VI) 3부작을 시작으로 사망을 수년 앞둔 1612년 발표한 헨리 8세(Henry VIII)까지 영국의 국왕과 왕실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역사극(History Plays)을 집필하였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작품의 발표순서와 작품에 등장하는 국왕이 실제로 활동한 순서와 무관하다는 것! 셰익스피어의 역사극 속 국왕이 실제로 활동한 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과로의 숫자는 셰익스피어가 역사극을 발표한 순서). 존 왕(King John)(1199~1216)(5)→에드워드 3세(1312~1377)(3)→리처드 2세(Richard II)(1367~1400)(4)→헨리 4세(Henry IV)(1367~1413)(6)→헨리 5세(Henry V)(1386~1422)(7)→헨리 6세(Henry VI)(1421~1471)(1)→리처드 3세(Richard III)(1452~1485)(2)→헨리 8세(Henry VIII)(1491~1547)(8).
▶ ARTOIS. But note the rancor of rebellious minds:
When thus the lineage of le Bew was out,
The French obscured your mother's Privilege,
And, though she were the next of blood, proclaimed
John, of the house of Valois, now their king:
The reason was, they say, the Realm of France,
Replete with Princes of great parentage,
Ought not admit a governor to rule,
Except he be descended of the male;
▷ 아르투아. 하지만 반항적인 정신의 원한을 주목하세요.
이렇게 르뷰의 혈통이 끊어졌을 때,
프랑스인들은 당신 어머니의 특권을 가렸습니다.
그리고 비록 그녀는 피의 다음이었지만, 선언했습니다.
발루아 가문의 요한은 이제 그들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프랑스 왕국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훌륭한 가문의 왕자님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주지사가 통치하는 것을 허락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그는 남성의 후손입니다.
▶ KING EDWARD. Ah, France, why shouldest thou be thus obstinate
Against the kind embracement of thy friends?
How gently had we thought to touch thy breast
And set our foot upon thy tender mould,
But that, in froward and disdainful pride,
Thou, like a skittish and untamed colt,
Dost start aside and strike us with thy heels!
But tell me, Ned, in all thy warlike course,
Hast thou not seen the usurping King of France?
▷ 에드워드 3세. 아, 프랑스여, 왜 그렇게 고집을 부려야 합니까?
친구의 친절한 포옹에 반대합니까?
우리가 얼마나 부드럽게 당신의 가슴을 만질 생각을 했을까요?
그리고 당신의 부드러운 틀 위에 우리의 발을 딛고,
그러나 그것은, 오만하고 경멸적인 자존심으로,
너는 탐욕스럽고 길들여지지 않은 망아지처럼,
제쳐두고 시작하여 당신의 발뒤꿈치로 우리를 공격하십시오!
그러나 네드, 당신의 모든 전쟁 과정에서 말해주세요.
찬탈하는 프랑스 왕을 보지 못하였느냐?
▶ KING EDWARD. Here, English Lords, we do proclaim a rest,
An intercession of our painful arms:
Sheath up your swords, refresh your weary limbs,
Peruse your spoils; and, after we have breathed
A day or two within this haven town,
God willing, then for England we'll be shipped;
Where, in a happy hour, I trust, we shall
Arrive, three kings, two princes, and a queen.
▷ 에드워드 3세. 여기 영국인들이여, 우리는 안식을 선포합니다.
우리의 고통스러운 팔의 중보기도:
칼을 차고 지친 팔다리를 상쾌하게 하고
전리품을 자세히 살펴보십시오. 그리고 우리가 숨을 쉰 후에
이 안식처 마을에서 하루 이틀,
신이 원하시면 영국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행복한 시간에 내가 신뢰하는 곳에서 우리는
세 명의 왕과 두 명의 왕자와 여왕이 도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