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익스피어의 대표작을 단 한편 꼽는다면? : 우유부단한 햄릿(The Tragedy of Hamlet, Prince of Denmark by William Shakespeare)(1599)는 타이터스 앤드로니커스(The Tragedy of Titus Andronicus)(1591), 로미오와 줄리엣(The Tragedy of Romeo and Juliet)(1595), 율리우스 카이사르(The Tragedy of Julius Caesar)(1599)에 이은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1564~1616)의 네 번째 비극(悲劇)이자,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Four Great Tragedies)’ 중 첫 번째 작품, 그리고 4,042줄, 29,551단어로 구성된 셰익스피어의 희곡 중 가장 긴 작품(Shakespeare's longest play, with 4,042 lines totaling 29,551 words)입니다. 단 햄릿(The Tragedy of Hamlet, Prince of Denmark)(1599), 십이야(Twelfth Night; Or, What You Will)(1601), 트로일러스와 크레시다(Troilus and Cressida)(1600)의 정확한 집필순서는 불명확합니다. 삭소 그라마티우스(Saxo Grammaticus)의 게스타 다노룸(Gesta Danorum)에 등장하는 암레쓰(Amleth)를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주인공 햄릿(Hamlet)은 암레쓰(Amleth)를 살짝 변형한 이름입니다.
▶ 노르웨이 노벨연구소(Norwegian Nobel Institute) 선정 세계문학 100대선(best and most central works in world literature)(2002) : 또한 셰익스피어 애독자에게는 왕좌를 건 권력 다툼, 두 사내의 목숨을 건 결투(와 한 사내의 죽음), 유령과 같은 초현실적인 존재의 등장, 감초처럼 등장하는 극중극(劇中劇, play within a play) 등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흔히 등장하는 기법과 소재를 곳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 친숙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2002년 노르웨이 노벨연구소(Norwegian Nobel Institute)와 노르웨이 북클럽(Norwegian Book Clubs)이 공동으로 전 세계 54개국의 작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세계문학 100대선(best and most central works in world literature)에 햄릿을 포함한 셰익스피어의 작품 세 편(햄릿, 오셀로, 리어왕)이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 햄릿은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어디선가 공연되고 있을 정도로 ‘셰익스피어의 대표작’이자, 가장 인기 있는 작품으로 꼽힙니다. 코로나의 후유증이 가시지 않은 2022년 대한민국에서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한성아트홀, 대전상상아트홀 등 전국 각지에서 햄릿을 만나실 수 있을 정도죠! 400여년의 세월에도 불구하고, 변치 않은 셰익스피어의 혼을 무대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Four Great Tragedies) : 햄릿(Hamlet)(1599), 오셀로(Othello)(1603), 리어왕(King Lear)(1605), 맥베스(Macbeth)(1606). ※ 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liet)(1595)은 4대 비극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일 진저!(Frailty, thy name is woman) : 햄릿 왕의 아들 햄릿(Prince Hamlet)은 덴마크의 왕자(Prince of Denmark)이지만, 햄릿 왕의 동생인 클라우디우스(Claudius)가 왕좌를 차지했습니다. 독자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클라우디우스는 자신의 형 햄릿 왕의 귀에 헤베논 즙(juice of cursed hebenon)을 흘려 넣어 암살하고 형수인 거트루드(Gertrude)와 결혼하였습니다. 어머니 거트루드와 삼촌 클라우디우스의 급작스러운 결혼은 아버지의 죽음 못지않게 햄릿을 괴롭게 만듦으로써, 관객에게 왜 그가 미친 척해야 했는지 설득하는 요인이 됩니다. 그녀는 왜? 자신의 남편을 죽인 클라우디우스와, 그것도 남편이 사망하자마자 재혼했을까요? 작가는 햄릿의 이름을 빌려 답했습니다.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일 진저!
▶ HAMLET. Let me not think on’t?Frailty, thy name is woman!
A little month, or ere those shoes were old
With which she followed my poor father’s body
Like Niobe, all tears.?Why she, even she?
O God! A beast that wants discourse of reason
Would have mourn’d longer,?married with mine uncle,
My father’s brother; but no more like my father
Than I to Hercules. Within a month?
Ere yet the salt of most unrighteous tears
Had left the flushing in her galled eyes,
She married. O most wicked speed, to post
With such dexterity to incestuous sheets!
It is not, nor it cannot come to good.
But break my heart, for I must hold my tongue.
▷ 햄릿. 생각하지 않게 해다오.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일 진저!
짧은 한 달, 아니 그 신발은 오래되었습니다.
그녀는 내 불쌍한 아버지의 시체를 따라갔습니다.
니오베처럼 모든 눈물이요-왜, 심지어 그녀도…….
오, 하나님! 이성의 담론을 원하는 짐승입니다.
더 오래 애도했을 거예요. 삼촌이랑 결혼해서
제 아버지의 형님; 하지만 더 이상 제 아버지를 닮지 않았어요.
헤라클레스에게 감사드립니다. 한 달 안에요?
여전히 가장 불의한 눈물의 소금입니다.
눈이 충혈된 채로 있었어요.
그녀는 결혼했어요. 오, 가장 사악한 속도, 게시합니다.
근친상간 시트까지 손재주가 좋군요!
그것은 좋은 일이 될 수도 없고, 좋은 일이 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내 마음을 아프게 하세요. 내 혀를 참아야 하니까요.
▶ 목숨을 건 복수에 성공한다면, 그는 영웅인가, 바보인가? 바보 영웅(hero-as-fool) : 아버지의 급작스러운 죽음과 어머니의 더욱 급작스러운 재혼으로 고통 받는 햄릿. 그에게 아버지 햄릿 왕의 유령이 나타납니다! 클라우디우스가 자신을 독살한 과정과 연옥에 갇혀 고통 받고 있다는 아버지의 유령 앞에서 햄릿은 복수를 다짐합니다. 이후 미친 척 하는 햄릿의 복수극을 중심으로 재상 폴로니우스(Polonius)의 딸 오필리어(Ophelia)와 햄릿의 사랑 이야기와 노르웨이와의 오랜 분쟁이 섞이며, 이야기는 급박하게 흘러갑니다. 4대 비극(Four Great Tragedies)이니만큼 햄릿은 비록 복수에 성공하지만, 자신의 목숨 또한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복수에 성공한 영웅일까요, 죽은 자를 위해 산 목숨마저 포기한 멍청이일까요? 문득 고작(?!)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바다에 몸을 던진 심청이가 떠오르네요. 시대에 따라, 독자에 따라 새로운 해석으로 읽을 수 있는 것이 고전(古典, Classics)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 HAMLET. 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
Whether ’tis nobler in the mind to suffer
The slings and arrows of outrageous fortune,
Or to take arms against a sea of troubles,
And by opposing end them? To die?to sleep,
No more; and by a sleep to say we end
The heart-ache, and the thousand natural shocks
That flesh is heir to: ’tis a consummation
Devoutly to be wish’d. To die, to sleep.
To sleep, perchance to dream?ay, there’s the rub,
For in that sleep of death what dreams may come,
When we have shuffled off this mortal coil,
Must give us pause. There’s the respect
That makes calamity of so long life.
▷ 햄릿.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고통 받는 게 더 고귀한지
엄청난 행운의 새총과 화살,
아니면 고통의 바다에 맞서 무기를 들고
그리고 그들을 반대함으로써? 죽는 것, 자는 것,
더 이상 없다; 그리고 우리가 끝낸다고 말하기 위해 잠으로.
심장의 고통과 수천 번의 자연적 충격은
그 살은 상속인이다: '그것은 완결이다.
경건하게 바라건대. 죽고, 자고.
잠을 자고, 꿈을 꾸는 기회?아, 그게 문제로다.
죽음의 잠에서 어떤 꿈이 찾아오는지,
우리가 이 죽음의 고리를 벗어 던지면
잠시 멈춰야 해 존경심이 있다.
그것은 장수의 재앙일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