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투하는 오셀로(The Tragedy of Othello, Moor of Venice by William Shakespeare)(1603)는 타이터스 앤드로니커스(The Tragedy of Titus Andronicus)(1591), 로미오와 줄리엣(The Tragedy of Romeo and Juliet)(1595), 율리우스 카이사르(The Tragedy of Julius Caesar)(1599), 그리고 우유부단한 햄릿(The Tragedy of Hamlet, Prince of Denmark)(1599)에 이은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1564~1616)의 다섯 번째 비극(悲劇)이자,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Four Great Tragedies)’ 중 두 번째 작품입니다.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Giuseppe Fortunino Francesco Verdi)(1813~1901)의 4막 오페라, 오손 웰즈의 동명 영화(1952), 매트릭스 시리즈(The Matrix franchise)의 모피어스(Morpheus)로 친숙한 로렌스 피시번(Laurence Fishburne)(1961~) 주연의 동명 영화(1995) 등으로 제작된 바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Four Great Tragedies) : 햄릿(Hamlet)(1599), 오셀로(Othello)(1603), 리어왕(King Lear)(1605), 맥베스(Macbeth)(1606). ※ 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liet)(1595)은 4대 비극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 노르웨이 노벨연구소(Norwegian Nobel Institute) 선정 세계문학 100대선(best and most central works in world literature)(2002) : 2002년 노르웨이 노벨연구소(Norwegian Nobel Institute)와 노르웨이 북클럽(Norwegian Book Clubs)이 공동으로 전 세계 54개국의 작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세계문학 100대선(best and most central works in world literature)에 햄릿을 포함한 셰익스피어의 작품 세 편(햄릿, 오셀로, 리어왕)이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1813~1901)는 평생 셰익스피어 원작의 오페라를 세 편 작곡하였고 당대 대중들의 호평과 찬사를 받았습니다. 맥베스(Macbeth)(1847), 오셀로(Othello)(1887), 팔스타프(Falstaff)(1893)는 각기 다른 매력의 작품이지만, 희극 윈저의 즐거운 아낙네들(The Merry Wives of Windsor)(1597) 원작의 팔스타프(Falstaff)(1893)는 주세페 베르디가 작곡한 27편의 오페라 중 유일한 희극 작품(27 operas, of which only one was a comedy)이란 진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녹색 눈을 한 괴물(Green-Eyed Monster) : 주인공 오셀로는 베니스의 장군이자 무어인(the Moor of Venice)으로, 원로원 의원의 딸 디스데모나와 결혼합니다. 오셀로에게 원한을 품은 이아고(Iago)는 디스데모나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것처럼 꾸미는데, 이에 속아 넘어간 오셀로는 질투에 사로잡혀 자신의 아내를 스스로의 손으로 살해합니다. 작품의 진정한 주인공은 오셀로가 아니라, 오히려 악역을 맡은 이아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의 주인공은 모두 한 가지씩 결함을 지니고 있는데, 오셀로는 ‘질투’ 담당으로 배우자와 아내의 부정을 의심하는 부정망상(不貞妄想) 중 하나인 의처증(疑妻症)을 ‘오셀로 증후군’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질투하는 자’를 의미하는 영어 표현인 녹색 눈을 한 괴물(Green-Eyed Monster)이 바로 셰익스피어의 오셀로에서 유래하였습니다.
▶ IAGO. O, beware, my lord, of jealousy;
It is the green-ey’d monster which doth mock
The meat it feeds on. That cuckold lives in bliss
Who, certain of his fate, loves not his wronger;
But O, what damned minutes tells he o’er
Who dotes, yet doubts, suspects, yet strongly loves!
▷ 이아고. 오, 주의하세요, 주인님, 질투의.
조롱하는 것은 ‘녹색 눈의 괴물(green-ey’d monster)’입니다.
먹이를 주면 먹는. 뻐꾸기는 행복 속에 삽니다.
자신의 운명이 확실한 사람은 자신의 죄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 빌어먹을 시간이 그가 오호라!(over)
누가 미워하면서도 의심하고 의심하면서도 강하게 사랑하는가!
▶ 17세기에 벌써 인종차별을 다룬 희곡이 있다?! : 셰익스피어는 이탈리아 작가 지오반니 바티스타 지랄디(Giovanni Battista Giraldi)(1504~1573)의 헤카토미티(Gli Hecatommithi) 수록작 디스데모나와 무어인(Disdemona and the Moor)을 원전으로 삼았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정숙한 여인 디스데모나가 부각되며, 남편마저 그저 무어인으로 불릴 뿐입니다. 백인 무리 가운데 유일한 무어인이라는 점은 오셀로가 왜 주변의 무시와 인종차별, 노예 출신이라는 자책감 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지를 보여주는 요인이죠. 셰익스피어는 베니스의 상인(The Merchant of Venice)(1596)에서 유태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은 극도로 혐오스럽게 묘사한 것과 달리 오셀로는 능력있는 장군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피부색으로 인해 괴로워한다는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했습니다. 아내의 정조를 믿지 못한 이유도 바로 자신의 피부색에 대한 열등감 때문이었을 정도로…….
▶ IAGO. Look, where he comes. Not poppy, nor mandragora,
Nor all the drowsy syrups of the world,
Shall ever medicine thee to that sweet sleep
Which thou ow’dst yesterday.
▷ 이아고. 보라, 그가 오는 곳. 양귀비도 아니고, 만드라고라도 아닌.
세상의 그 어떤 약일지라도,
그 달콤한 잠에 약이 될 수 있을까?
당신이 어제 꾸었을
▶ 바둑 아닌 오목 같은… 일본 보드 게임 오셀로(Othello)?! : 오셀로는 가로 세로 각각 8칸인 판에 검은색과 하얀색의 돌을 깔려 겨루는 2인용 보드게임입니다. 바둑이나 오목과 흡사한 부분이 있어 고전게임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만, 1970년대에 출시되었을 정도로 역사는 짧습니다. 서구식으로 붙여진 게임명은 셰익스피어의 오셀로에 검은 피부의 무어인 장군과 흰 피부의 디스데모나가 서로 대립하는 모습에 착안하여 붙여졌습니다. 일본에서는 장기나 바둑보다 훨씬 많은 인구가 오셀로를 즐기고 있으며, 1973년부터 시작한 세계 오셀로 챔피언십(World Othello Championship) 등의 국제대회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 OTHELLO. Do you go back dismay’d? ’Tis a lost fear.
Man but a rush against Othello’s breast,
And he retires. Where should Othello go?
Now, how dost thou look now? O ill-starr’d wench,
Pale as thy smock, when we shall meet at compt,
This look of thine will hurl my soul from heaven,
And fiends will snatch at it. Cold, cold, my girl!
Even like thy chastity.
O cursed, cursed slave! Whip me, ye devils,
From the possession of this heavenly sight!
Blow me about in winds, roast me in sulphur,
Wash me in steep-down gulfs of liquid fire!
O Desdemon! Dead, Desdemon! dead! Oh, oh!
▷ 오셀로. 실망해서 돌아가나요? '잃어버린 두려움'으로.
남자는 오셀로의 가슴에 돌진하지만,
그리고 그는 은퇴합니다. 오셀로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자, 지금 당신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오 별난 놈이여,
당신의 작업복처럼 창백하고, 우리가 대회장에서 만날 때,
당신의 이 모습은 내 영혼을 하늘에서 내던질 것입니다.
그리고 악마들은 그것을 낚아채게 될 것입니다. 춥다, 춥구나, 나의 여인이여!
당신의 순결처럼.
오, 저주받은 노예여! 나를 채찍질하라, 악마들아,
이 천상의 광경을 소유한 것에서!
나를 바람에 날려 주시고, 유황에 굽게 하시고,
흐르는 불로 가파른 만으로 나를 씻으십시오!
오, 디스데모나! 죽었구려, 디스데모나! 죽었어! 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