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이야기(The Winter's Tale by William Shakespeare)(1609)는 베로나의 두 신사(The Two Gentlemen of Verona)(1589), 말괄량이 길들이기(The Taming of the Shrew)(1590), 실수연발(The Comedy of Errors)(1594), 사랑의 헛수고(Love's Labour's Lost)(1594), 한여름 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1595), 베니스의 상인(The Merchant of Venice)(1596), 윈저의 즐거운 아낙네들(The Merry Wives of Windsor)(1597), 헛소동(Much Ado About Nothing)(1598), 뜻대로 하세요(As You Like It)(1599), 십이야(Twelfth Night; Or, What You Will by William Shakespeare)(1601), 자에는 자로(Measure for Measure)(1603), 끝이 좋으면 다 좋아(All's Well That Ends Well)(1604), 그리고 티레의 왕자 페리클레스(Pericles, Prince of Tyre by William Shakespeare)(1607)에 이은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1564~1616)의 14번째 희극(喜劇)입니다. 일반적으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결말 때문에 희극(喜劇)으로 분류하지만, 셰익스피어의 후기 로맨스(Shakespeare's late romances)와 문제극(問題劇, problem plays)의 성격도 다분히 포괄하고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로맨스부터 희곡, 자서전 등 당대의 대중작가이자 다작작가인 로버트 그린(Robert Greene)(1558~1592)의 산문 로맨스 판도스토: 시간의 승자(Pandosto: The Triumph of Time)(1588)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지만, 원작에서는 헤르미온이 간통죄로 억울하게 사망한다는 점에서 결말 부분이 크게 다릅니다. 판도스토란 작품 자체가 여섯 명의 아내와 결혼해 두 명을 참수한 바 있는 헨리 8세(Henry VIII)(1491~1547)의 광란의 삶에서 모티브를 얻었을 것이란 해석도 있습니다.
▶ 난 너를 믿었던 만큼 난 폴릭세네스도 믿었기에 : 시칠리의 왕 레온테스(Leontes, The King of Sicily)는 오랜 시간 우정을 함께한 보헤미아의 왕 폴릭세네스(Polixenes, The King of Bohemia)를 초대합니다. 그런데 자신의 아름다운 아내 헤르미온(Hermione, Queen of Sicily)이 폴릭세네스와 사랑에 빠진 것은 아닐까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폴릭세네스는 레온테스의 질투가 어처구니없긴 했으나, 굳이 그와 다투기 보다는 그저 자신을 독살하려는 레온테스를 피해 보헤미아로 달아납니다.
▶ LEONTES. How blest am I
In my just censure, in my true opinion!
Alack, for lesser knowledge! How accurs’d
In being so blest! There may be in the cup
A spider steep’d, and one may drink, depart,
And yet partake no venom, for his knowledge
Is not infected; but if one present
Th’ abhorr’d ingredient to his eye, make known
How he hath drunk, he cracks his gorge, his sides,
With violent hefts. I have drunk, and seen the spider.
▷ 레온테스. 내가 얼마나 축복받았지
나의 정당한 비난, 나의 진정한 의견!
부족한 지식! 어떻게 된 일이지?
최고가 되다니! 컵에 있을 수 있다.
거미는 물에 잠겨도, 사람은 마실 수 있고, 출발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지식을 위해 독은 섭취하지 않는다.
감염되지 않았지만 존재하는 경우
눈에는 혐오스러운 성분이야, 알려 다오.
어떻게 술을 마셨는지, 그는 그의 협곡과 옆구리를 깨물었다.
난폭한 수레로. 나는 술을 마셨고 거미를 보았다.
▶ 너와 내 친구는 연락도 없고 날 피하는 것 같아 : 분노한 레온테스는 아내 헤르미온을 감옥에 가두고, 임신한 그녀는 축축한 감옥에서 간신히 딸을 낳습니다. 그러나 딸이 자신의 아이인지도 믿을 수 없었던 레온테스는 딸을 궁정 밖으로 내다 버리게 합니다. 아버지의 광증과 어머니의 투옥에 대해 알게 된 아들 마밀리우스(Mamillius, The young prince of Sicily)는 괴로움에 몸부림치다 죽고, 뒤이어 헤르미온 또한 죽게 됩니다……. 질투할 아내가 사라진 후에야 레온테스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이제야 딸과 딸을 버리러간 신하를 수소문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레온테스는 하나 뿐인 자신의 혈육과 해후할 수 있을까요?
▶ LEONTES. Whilst I remember
Her and her virtues, I cannot forget
My blemishes in them; and so still think of
The wrong I did myself: which was so much
That heirless it hath made my kingdom, and
Destroy’d the sweet’st companion that e’er man
Bred his hopes out of.
▷ 레온테스. 내가 기억하는 한
그녀와 그녀의 미덕을 나는 잊을 수 없으리라
나의 흠은 그것들에 있다; 그래서 여전히 생각해라.
내가 한 잘못은 너무 심했지.
상속받지 못한 자들이 내 왕국을 만들었지
네 남자처럼 달콤한 동반자를 파괴했구나.
그의 희망마저 꺾어 버렸다.
▶ 잊어버리라 했지만 내 딸을 잊지 못할 것 같아 : 해피엔딩으로 끝나야 하는 셰익스피어의 희극답게 우연하게 마주친! 폴리세네스의 외동아들 플로리첼(Florizel)이 한눈에 반할 정도로 예쁘고 우아하게 자란 페르디타(Perdita)는 무사히 시칠리로 돌아옵니다. 우연하게! 양치기의 딸로 길러진 것은 덤이지요. 레온테스는 폴리세네스에게 용서를 구하고 친구의 아들과 자신의 딸의 결혼식을 담담하게 축하해 줍니다. 한편 감옥에서 죽었다고 알려진 헤르미온도 지인의 도움으로 몸을 피한 것이었기에 다시 한 번 남편과 해후할 수 있었습니다. 광증에 가까운 질투로 온 가족을 뿔뿔이 흩어버린 레온테스가 과연 아내와 딸의 용서를 구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관객은 질투로 인해 파멸에 이를 뻔한 어느 군주의 모습을 바라보며 각자 자신만의 해석을 하였을 것입니다. 그나저나 잠깐 등장해 목숨을 잃은 아들 마밀리우스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 LEONTES. Thou didst speak but well
When most the truth, which I receive much better
Than to be pitied of thee. Prithee, bring me
To the dead bodies of my queen and son:
One grave shall be for both. Upon them shall
The causes of their death appear, unto
Our shame perpetual. Once a day I’ll visit
The chapel where they lie, and tears shed there
Shall be my recreation. So long as nature
Will bear up with this exercise, so long
I daily vow to use it. Come, and lead me
To these sorrows.
▷ 레온테스. 너는 말을 잘했지만 잘했다.
내가 훨씬 더 잘 받는 대부분의 진실이 있을 때.
당신을 불쌍히 여기기보다. 프리티, 날 데려와
내 왕비와 아들의 시체를 위하여
하나의 무덤은 두 사람을 위한 것이다. 그들에게는
그들의 사인은 다음과 같다.
우리의 수치심은 영원하다. 하루에 한 번 방문하겠노라.
그들이 누워있는 예배당, 그리고 그곳에서 눈물이 흐르는구나.
나의 휴식이 될 것이다. 자연이 있는 한
오랫동안 이 운동을 견뎌낼 것이다.
나는 매일 그것을 사용할 것을 맹세한다. 이리 와, 날 이끌어다오.
이 슬픔들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