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익스피어의 두 번째 시집(Shakespeare's second-published work) : 학자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 있겠습니다만,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보건데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1564~1616)는 평생 39편에 달하는 극본(plays)과 154편의 소네트(sonnets), 3편의 장시(long narrative poems) 등을 남겼습니다. 본지에서는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1564~1616)의 시집 6권을 출간연도 별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루크리스의 능욕(The Rape of Lucrece by William Shakespeare)(1594)은 셰익스피어의 두 번째 시집(Shakespeare's second-published work)으로 오비디우스(Publius Ovidius Naso)(BC43~AD17/18)의 파스티(Fasti)(AD8)와 타이투스 리비우스(Titus Livius)가 집필한 142권에 달하는 로마 역사(History of Rome)를 기반으로 각색한 작품입니다. 루시우스 타르퀴니우스(Lucius Tarquinius)(?~BC496)의 루크레티아(Lucrece) 강간이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7행씩 265연으로 나누어진 1,855행(1,855 lines, divided into 265 stanzas of seven lines each)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서두의 논쟁거리(THE ARGUMENT)에 당시의 사건에 낯선 독자들을 위해 간략한 요약과 과정, 결말까지 정리되어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장편시집 변신 이야기(Metamorph?se?n)(AD8)로 유명한 오비디우스(Publius Ovidius Naso)(BC43~AD17/18)의 파스티(Fasti)(AD8)와 타이투스 리비우스(Titus Livius)가 집필한 142권에 달하는 로마 역사(History of Rome)에 로마 왕 루시우스 타르퀴니우스(Lucius Tarquinius)(?~BC496)에 관한 기록이 있습니다. 아버지와 처남(brother-in-law)을 살해하고 왕위에 오른 그는 로마 남쪽에 위치한 볼스키아 부족(Volscians)과 영토 분쟁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아르데아(Ardea)를 포위, 콜라티누스(Collatinus)의 아내 루크레티아(Lucrece)를 강간하였습니다. 그녀는 이후 자살하였는데, 왕위 전복을 노리는 왕의 조카가 그녀의 시신을 포로 로마노(Roman Forum)에서 행진케 함으로써 대중들에게 알려졌습니다. 이를 계기로 루시우스 유니우스 브루투스(Lucius Junius Brutus)가 주도한 대규모 반란이 발발, 로마 공화국이 수립되었으니, 한 여인의 비극적인 삶으로 치부하기엔 로마의 역사에서도 매우 비중 있는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 페스트 때문에 셰익스피어가 시를 썼다구?! : 16세기 말은 런던의 페스트 대유행(1592~1593 London plague)으로 인하여 대부분의 극장이 문을 닫은 시기였습니다. 셰익스피어는 이 시기에 극작가로써 수입이 전무했고, 무대에 올려야 하는 희곡 대신 출판이 가능한 소네트(sonnets)와 장시(long narrative poems) 등을 집필하였습니다. 또한 비너스와 아도니스(Venus and Adonis)(1593)와 루크리스의 능욕(The Rape of Lucrece)(1594) 두 작품을 헨리 리즐리 백작(Henry Wriothesley, 3rd Earl of Southampton)(1573~1624)에게 작품을 헌정해 재정적인 지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셰익스피어가 헌정한 작품이라니!! 더 나아가 출간한 시집은 재판을 거듭할 정도로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를 누렸으니,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명성에 더해 ‘시인 셰익스피어’의 명망도 추가하였으니 능력 있는 작가에겐 위기도 기회가 되는 법이네요!
▶ TO THE RIGHT HONOURABLE HENRY WRIOTHESLY, EARL OF SOUTHAMPTON, AND BARON OF TITCHFIELD. THE love I dedicate to your Lordship is without end; whereof this pamphlet, without beginning, is but a superfluous moiety. The warrant I have of your honourable disposition, not the worth of my untutored lines, makes it assured of acceptance. What I have done is yours; what I have to do is yours; being part in all I have, devoted yours. Were my worth greater, my duty would show greater; meantime, as it is, it is bound to your Lordship, to whom I wish long life, still lengthened with all happiness. Your Lordship's in all duty, WILLIAM SHAKESPEARE.
▶ THE ARGUMENT. LUCIUS TARQUINIUS (for his excessive pride surnamed Superbus), after he had caused his own father-in-law, Servius Tullius, to be cruelly murdered, and, contrary to the Roman laws and customs, not requiring or staying for the people's suffrages, had possessed himself of the kingdom, went, accompanied with his sons and other noblemen of Rome, to besiege Ardea. During which siege the principal men of the army meeting one evening at the tent of Sextus Tarquinius, the king's son, in their discourses after supper, every one commended the virtues of his own wife; among whom Collatinus extolled the incomparable chastity of his wife Lucretia.
▷ 논쟁거리. 루키우스 타르퀴니우스(Lucius TARQUINIUS)는 자신의 장인 세르비우스 툴리우스(Servius Tullius)를 잔인하게 살해한 후 로마의 법과 관습에 반하여 인민의 참정권을 요구하거나 유지하지 않고, 왕국을 차지한 그는 그의 아들들과 로마의 다른 귀족들과 함께 아르데아를 포위하기 위해 갔습니다. 어느 날 저녁 왕의 아들 섹스투스 타르퀴니우스(Sextus Tarquinius)의 천막에서 만나 포위 공격을 하는 동안, 저녁 식사 후 연설에서 모든 사람이 자기 아내의 덕을 칭찬했습니다. 그 중 콜라티니우스(Collatinus)는 그의 아내 루크리스(Lucretia)의 비교할 수 없는 순결을 칭찬했습니다.
▶ The same night he treacherously stealeth into her chamber, violently ravished her, and early in the morning speedeth away. Lucrece, in this lamentable plight, hastily dispatched messengers, one to Rome for her father, another to the camp for Collatine. They came, the one accompanied with Junius Brutus, the other with Publius Valerius; and finding Lucrece attired in mourning habit, demanded the cause of her sorrow. She, first taking an oath of them for her revenge, revealed the actor, and whole manner of his dealing, and withal suddenly stabbed herself.
▷ 같은 날 밤 그는 그녀의 방에 배신을 하며 그녀를 격렬하게 강간하고 이른 아침에 급히 달아납니다. 이 한탄스러운 곤경에 처한 루크리스는 급히 전령들을 파견했는데, 한 사람은 아버지를 위해 로마로, 다른 한 사람은 콜라틴을 위해 진영으로 파견되었습니다. 그들은 율리우스 브루타스(Junius Brutus)와 함께 한 사람, 푸블리우스 발레리우스(Publius Valerius)와 함께 한 사람이 왔습니다. 그리고 애도하는 습관이 있는 옷을 입은 루크리스를 발견하고 그녀의 슬픔의 원인을 요구했습니다. 그녀는 먼저 복수를 맹세하고 배우와 그의 모든 거래 방식을 공개하고 돌연 자신을 찔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