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존 스튜어트 밀 John Stuart Mill
1806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공리주의자인 제레미 벤담과 교류하며 합리적, 과학적 교육법에 몰두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그리스어와 라틴어 고전, 대수학, 논리학, 경제학, 역사학, 철학 등을 학습했다.
열여섯 살이 되던 해부터 벤담과 직접 교류하고 신문과 잡지 등에 투고하는 등 본격적인 사상가?저술가의 삶을 시작했다. 이 시기의 글에는 밀이 쉰셋의 나이에 쓴 《자유론》의 씨앗이 담겨 있는데, 이는 그가 평생 자유라는 주제에 천착해 자신의 사유를 발전시켰음을 보여준다. 유년기부터 이어진 엄격한 교육과 벤담 사상의 경직성 등에 회의를 느껴 정신적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낭만주의 시인인 윌리엄 워즈워스를 비롯한 여러 인물과 교류하고 다양한 사상에 탐닉하면서 이 위기를 극복했다.
정신적 성숙기에 도달했다고 평가받는 1843년 이후 여러 책을 발표하여 명성을 쌓았다. 베스트셀러 《논리학 체계》, 대표작 《자유론》을 비롯해 《경제학원리》, 《대의국가론》, 《공리주의》, 《여성의 종속》 등을 모두 이 시기에 썼다. 하원의원으로 재직하면서 여성참정권, 비례대표제, 노동자계급의 선거권 등을 주장했는데 실현하지는 못했다. 말년에는 사회주의를 연구하여 점진적, 제도적 개혁을 강조하는 영국 페이비언 사회주의의 토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1868년 선거에 낙선한 뒤 1873년 프랑스 아비뇽에서 숨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