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조선의 혼인형태(朝鮮の婚姻形態): 도강서원(刀江書院)(1930) 刊
철학논집(哲學論集) 제2집
결혼의 형태는 여러 관점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배우자를 얻는 수단에 따라 구분하면 이른바 대상혼(代償婚)(Marriage by consideration)으로 교환혼(交換婚) 구매(購買婚) 봉사혼(奉仕婚), 그리고 아무런 대가를 치르지 않고 아내를 얻는 약탈혼(掠奪婚), 중매혼(仲媒婚)을 들 수 있다. 카야마 타로우 씨의 《일본혼인사(日本婚姻史)》 권두에는 결혼의 진화를 공동혼기(共同婚期), 약탈혼기(掠奪婚期), 매매혼기(賣買婚期), 계약혼기(契約婚期)의 네 가지 단계로 나눈다.
한 인종이나 민족이 가지고 있는 배우자를 얻는 수단이 반드시 한 가지뿐인 것은 아니며 이러한 수단에 대한 사회적 평가도 반드시 같을 수는 없다.<서언(序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