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0분씩 가만히 서서 회복하는
몸의 균형과 순환 그리고 마음의 고요
참장은 가만히 자리를 잡고 서서 하는 운동이다. 그러니 두 발로 설 수 있는 공간과 편한 복장 외에는 어떤 준비물도 필요 없고, 하루 10분 정도만 투자하면 된다. 참장을 하는 모습을 보면 저게 운동이 될까 싶지만, 지금 몸은 쉼 없이 움직이고 있다. 고요히 서 있는 상태에서 일정한 규칙에 맞춰 계속 조정해가며, 직립의 힘을 키우고 부지런히 내부 순환을 활성화하는 중이다.
평생 직립으로 생활해온 우리의 몸은 노화로 인해 곧게 서는 힘이 부족해지면서 균형을 잃고 몸의 기능도 쇠퇴하게 된다. 참장의 목표는 두 발로 바로 서는 몸의 힘을 키우는 것이다. 불필요한 긴장을 내려놓고, 힘을 받는 포인트를 중심으로, 양쪽에 힘을 균등하게 나눠서 서는 운동이기 때문에 틀어진 몸을 바로잡는 효과가 있다. 또한 자세를 유지하는 근육을 강화시켜 속에서부터 짱짱한 몸을 만든다.
참장을 할 때는 아랫배까지 호흡의 압력이 전달되도록 천천히 깊고 충만하게 호흡을 한다. 호흡은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뿐만 아니라, 호흡을 통해 형성된 물리적 압력으로 내부 장기를 부드럽게 자극하고 전신의 순환을 활성화한다. 실제로 이런 호흡은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과도한 긴장 상태에 빠진 신경계의 균형 회복에 도움이 된다.
몸의 자세가 안정되고 호흡이 깊어지니 자연스럽게 심리적인 안정이 찾아온다. 참장을 서서 하는 명상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런 효과 때문이다. 매일 10분씩 일상을 잠시 멈추고 호흡을 가다듬고 정보의 과부하로부터 잠시 떨어져 생각을 정리한다면, 하루하루 복잡한 세상 속에서 단단한 중심을 잡고 살아갈 수 있는 큰 힘을 얻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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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장은 불필요한 힘을 빼고 이완하는 것을 기본으로 척추를 바르게 정렬한다. 또한 가슴과 배 전체를 충분히 이용한 깊고 충만한 호흡을 통해 몸통이란 공간의 내부 압력이 순조롭고 충실하게 흐르게 한다. 말뚝처럼 우두커니 서 있는 것은, 우리 몸의 속사정에 충실하게 귀 기울인 결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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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립인간이란 측면에서, 참장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운동이다. 그중에서도 다음의 사람들에게 좀 더 도움이 된다.
몸의 신호
- 장시간 의자에 앉아서 일한다.
- 운동은 해야겠는데 시간이 없다고 느낀다.
- 등이 굽고 목과 어깨 그리고 허리가 자주 아프다.
- 하체의 힘이 떨어지고, 공중에 뜬 느낌으로 걷는다.
- 체중 변화는 없는데 몸이 무겁게 느껴진다.
- 뛰는 것이 두렵다.
마음의 신호
- 소심하고 예민해진다.
- 몸이 움츠러들고 스스로가 작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특별히 걱정할 일도 없는데 불안하고, 자신감이 떨어진다.
- 호흡이 짧고 얕으며 한숨이 자주 나온다.
- 만사 귀찮다.
- 인생의 무게가 점점 버겁고, 스스로 늙는다고 생각한다.
- 업무상 스트레스 수준이 10점 기준 6점 이상이다.
- 불면증이 있거나 자고 나도 몸이 개운하지 않다.
노화에 따른 변화
- 자꾸 넘어지고 여기저기 다친다.
-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눈에 불을 켜고 빈자리를 찾는다.
- 허리와 무릎이 자꾸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 의료기 광고에 관심이 커진다.
- 전립선비대증으로 불편하거나 약물을 복용한다.
- 성기능이 저하된다.
하지만 참장 클럽은 회원자격을 따지지 않는다. 최고의 의술은 중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병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좋을 때 시 작한다면 참장은 건강수명을 늘이는 데 도움일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