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

나카무라 후미노리 | | 2022년 08월 2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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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 신초신인상·나오키상·아쿠타가와상·노마문예신인상
* 오에겐자부로상·분카무라되마고상·주니치문화상·데이비드구디스상
* 2년 연속 최고의 추리소설 선정([월스트리트저널])

일본 대표 문학상을 휩쓴 천재 작가의 인장 같은 소설 『미궁』
독자들의 요청으로 10년 만에 전격 재출간!

“근데 이 사건 말이야. 범인이 들어온 흔적이 전혀 없어. 어디에도…….”
들어온 사람도, 빠져나간 사람도 없는 ‘종이학 사건’의 전말

지나치게 아름다운 엄마와 그런 아내를 광적으로 감시하는 아빠, 사춘기의 성적 욕망을 여동생에게 푸는 아들과 오빠를 피해 다니는 딸. 묘하게 뒤틀린 가족이 집에서 죽었다. 벽장에서 수면제를 마시고 잠든 딸만 빼고. 집에 누군가 들어온 흔적도 없고, 유일하게 열려 있던 화장실 창문은 사람이 드나들 수 없을 정도로 틈새가 좁다. 충격적인 것은 312개의 종이학에 묻혀 있었던 엄마의 사체인데, 사건 현장 어디에서도 지문은 검출되지 않았다. 사건이 미궁에 빠진 채 22년이 흐른 지금, 살아남은 딸은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다. 그녀는 범인의 정체를 아는 걸까? 22년 전 그날, 그 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일본 대표 문학상을 휩쓴 천재 작가 나카무라 후미노리의 인장 같은 소설 『미궁』이 독자들의 요청으로 10년 만에 전격 재출간되었다. 나카무라 후미노리는 “악으로도 인간의 참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각오로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해왔다. 그의 작품들은 일본 대표 문학상을 섭렵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영미권에서는 2년 연속 최고의 추리소설에 오르며 대중성을 입증했다. 새롭게 단장한 표지와 옮긴이의 말을 덧붙인 복간작 『미궁』을 통해 독특한 시선과 문체, 헤어나기 어려운 늪과 같은 우울을 빚어내는 나카무라 후미노리표 추리소설의 진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절호의 기회다. 단언컨대, 강렬한 쾌감과 오싹한 여운을 맛보고 싶은 독자에게 후회 없는 책이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 : 나카무라 후미노리 (Fuminori Nakamura,なかむら ふみのり,中村 文則)

1977년에 태어났고, 후쿠시마 대학 행정사회학부를 졸업했다. 2002년 『총(銃)』으로 신초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했으며 같은 작품으로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올랐다. 2003년 『차광』으로 다시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올랐으며 2004년 노마 문예 신인상을 수상했다. 2005년 『악의의 수기』로 미시마 유키오 상 후보에 올랐고, 같은 해 『흙 속의 아이』로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했다. 2010년에는 『쓰리』로 오에 겐자부로 상을 수상했다. 2012년 『쓰리』는 미국에서 『The Thief』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고, 『월 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의 ‘The Best Fiction of 2012’로 선정되었다. 2014년에는 미국의 David L. Goodis 상을 수상했다. 한국에서 출간된 작품으로는 『흙 속의 아이』 『모든 게 다 우울한 밤에』 『쓰리』 『악과 가면의 룰』 『왕국』이 있다.


역 : 양윤옥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2005년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으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사쿠라기 시노의 『호텔 로열』, 『별이 총총』,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 스미노 요루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밤의 괴물』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눈보라 체이스』, 『그대 눈동자에 건배』, 『위험한 비너스』, 『라플라스의 마녀』, 『악의』, 『유성의 인연』, 『매스커레이드 호텔』,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지옥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아사다 지로의 『철도원』 『칼에 지다』, 마스다 미리의 『5년 전에 잊어버린 것』 오카자키 다쿠마의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시리즈, [가가 형사 시리즈], [라플라스 시리즈],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사쿠라기 시노의 『굽이치는 달』 등 다수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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