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수놓은 길

Jacqueline Woodson&Hudson Talbott | 주니어RHK | 2022년 03월 10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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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엄마가 수놓은 길》은 8대에 걸친 흑인 여성 가족의 삶과 여정을 조각보 퀼트를 매개로 보여 주는 그림책으로, ‘텍스트, 디자인, 일러스트,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는 찬사와 함께 2006년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했다. 미국에 흑인 노예 제도가 있던 시절을 시작으로 남북 전쟁, 흑인 인종 차별 등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겪어 온 참혹한 시간과 이를 딛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할머니, 엄마, 딸로 이어지는 흑인 여성들의 삶을 헝겊을 이어 붙여야 완성되는 예술품인 조각보와 연결해 담았다.

뉴베리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등 전 세계 권위 있는 문학상을 석권한 세계적인 작가 ‘재클린 우드슨’의 가족사이자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역사이다. 한 가족의 가계와 세대별 에피소드를 연대기 순으로 펼쳐 놓고 조각보에 담긴 숨은 역사를 문학적 상상력으로 절묘하게 엮은 이야기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듯 생생하다. 차별과 혐오 속에서 자유를 향해 분투하며 세대를 이어 온 여성들의 강한 생명력과 비장한 용기는 숙연한 감동과 함께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어둡고 무거운 시대적 배경을 다루지만, 시선을 압도하는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어둡지 않게 잔잔한 어조로 들려준다.

2007년 웅진주니어가 소개한 《엄마가 수놓은 길》을 주니어RHK에서 새롭게 출간했다. 절판을 아쉬워한 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표지는 한국어 제목과 함께 원제 ‘SHOW WAY’를 드러내 원작의 느낌을 재현했고, 영미문학 전문 번역가 최순희가 원작의 묵직한 감동과 무게를 다시 한번 꼼꼼히 짚었다.

저자소개

글_ 재클린 우드슨(1963~ , Jacqueline Woodson)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태어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 뉴욕 브루클린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미국시인재단에서 임명한 청소년문학 계관 시인, 미국의회도서관이 임명한 청소년문학 홍보 대사로 활동했다. 미국의 권위 있는 아동문학상인 코레타 스콧 킹상을 여섯 번, 뉴베리상을 네 번 수상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노벨상만큼 영예로운 맥아더 펠로십을 받았다. 세계적인 아동문학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하는 등 저명한 문학상을 모두 휩쓸며 세계 문학사에 빛나는 작가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음률이 살아 있는 언어와 강렬한 캐릭터가 특징적이고, 생동감 있는 이야기와 결말이 독자를 만족시킨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잊히면 안 되는 미국 역사와 전통을 끊임없이 기억하고 기록하며, 간명하면서 선명하게, 섬세하게 다루는 탁월한 서사꾼이다. 《엄마가 수놓은 길》 외 《앰 아이 블루?》(공저), 《너의 이야기를 들려줘》, 《희망은 깃털처럼》, 《친절한 행동》, 《덜 익은 마음》 등 많은 작품이 있다.

그림_ 허드슨 탤벗(1949~, Hudson Talbott)
미국에서 태어났다. 이탈리아에서 미술을 공부한 뒤, 아시아, 유럽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는 작가로, 많은 작품이 영화나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작품으로는 《다빈치의 꿈》, 《자유를 향해》, 《아서 왕 이야기》, 《공룡 대행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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