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고전869 쥘 베른의 마이클 스트로고프; 또는 황제의 밀사 1876(English Classics869 Michael Strogoff; or, The Courier of the Czar by Jules Verne)

쥘 베른(Jules Verne) | 테마여행신문 TTN Theme Travel News Korea | 2022년 10월 3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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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 SF소설의 아버지, 쥘 베른의 역사 소설(Historical novel)을?! : 쥘 베른의 마이클 스트로고프; 또는 황제의 밀사(Michael Strogoff; or, The Courier of the Czar by Jules Verne)(1876)는 19세기 러시아 이르쿠츠크(Irkutsk)를 배경으로 하는 역사 소설(Historical novel)로 경이의 여행(The Voyages extraordinaires)의 일부입니다. 제1부 17장, 제2부 15장, 총 3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근대 문명의 러시아와 이를 거부하는 몽골제국 타타르족간의 ‘최후의 대결’을 그렸습니다. 주인공 Michael Strogoff는 마이클, 미하일, 미셸 등으로 다양하게 번역되었으나, 본지에서는 영어식 ‘마이클 스트로고프’로 옮겼습니다. ‘SF작가 쥘 베른의 역사소설’이란 친숙하지 않은 조합만 감수할 수 있다면, 시베리아에서 펼쳐지는 첩보물이 선사하는 쫄깃함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쥘 베른의 SF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만, 베른의 생애 단행본과 연극은 물론 1910년부터 2013년까지 10번 이상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린 작품입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모스크바(Moscow)에서 이르쿠츠크(Irkutsk)까지! 황제의 밀사와 함께 떠나는 5천km 시베리아 횡단기에 동참하시겠습니까? : 반역자 이반 오가레프(Ivan Ogareff)는 자신을 강등시킨 차르에 대한 분노로, 러시아와 적대하는 타타르의 왕자(The Tartar Khan) 페오파르 칸(Feofar Khan)과 은밀하게 내통합니다. 이를 눈치 챈 차르 알렉산드르 2세(Tsar Alexander II of Russia)는 옴스크(Omsk) 출신의 육군 대위 마이클 스트로고프에게 황제의 동생이 다스리는 이르쿠츠크(Irkutsk) 출장을 명령합니다. 통신망이 부실한 19세기 러시아에서 밀사(Courier)의 임무는 막중하였으며, 책 제목의 황제의 밀사(The Courier of the Czar)는 이 같은 상황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5천km 떨어진 이르쿠츠크는 오히려 몽골과 인접해 타타르족의 영향력이 강한 곳입니다. 과연 마이클은 자신의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올 수 있을까요?! 임무만 수행하기도 바쁠 것 같지만, 그 와중에도 나디아 페도르(Nadia Fedor)란 매력적인 여주인공도 놓치지 않는답니다.

▶ CHAPTER III. MICHAEL STROGOFF MEETS THE CZAR. In a few moments Michael Strogoff, the courier, entered the imperial library. He was a tall, vigorous, broad-shouldered, deep-chested man. His powerful head possessed the fine features of the Caucasian race. His well-knit frame seemed built for the performance of feats of strength. It would have been a difficult task to move such a man against his will, for when his feet were once planted on the ground, it was as if they had taken root. As he doffed his Muscovite cap, locks of thick curly hair fell over his broad, massive forehead. When his ordinarily pale face became at all flushed, it arose solely from a more rapid action of the heart. His eyes, of a deep blue, looked with clear, frank, firm gaze. The slightly-contracted eyebrows indicated lofty heroism?“the hero’s cool courage,” according to the definition of the physiologist. He possessed a fine nose, with large nostrils; and a well-shaped mouth, with the slightly-projecting lips which denote a generous and noble heart.

▷ 제3장. 마이클 스트로고프와 차르의 만남. 잠시 후 밀사 마이클 스트로고프(Michael Strogoff)가 제국 도서관에 들어왔습니다. 그는 키가 크고, 활기차고, 어깨가 넓고, 가슴이 깊은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강력한 머리는 백인 인종의 훌륭한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의 잘 짜여진 프레임은 힘의 위업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 사람을 마음대로 움직이게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의 발은 한 번 땅에 닿았을 때 뿌리가 뽑힌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가 모스크바식(Muscovite) 모자를 벗자 두꺼운 곱슬머리가 그의 넓고 거대한 이마 위로 떨어졌습니다. 그의 평소 창백한 얼굴이 전혀 붉어졌을 때, 그것은 오로지 심장의 더 빠른 행동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짙은 파란색의 그의 눈은 분명하고 솔직하며 확고한 시선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약간 수축된 눈썹은 생리학자의 정의에 따르면 "영웅의 멋진 용기"인 고상한 영웅심을 나타냅니다. 그는 큰 콧구멍을 가진 훌륭한 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관대하고 고귀한 마음을 나타내는 약간 돌출된 입술이 있는 잘 모양의 입.

▶ CHAPTER XV. CONCLUSION. MICHAEL STROGOFF was not, had never been, blind. A purely human phenomenon, at the same time moral and physical, had neutralized the action of the incandescent blade which Feofar’s executioner had passed before his eyes. It may be remembered, that at the moment of the execution, Marfa Strogoff was present, stretching out her hands towards her son. Michael gazed at her as a son would gaze at his mother, when it is for the last time. The tears, which his pride in vain endeavored to subdue, welling up from his heart, gathered under his eyelids, and volatilizing on the cornea, had saved his sight. The vapor formed by his tears interposing between the glowing saber and his eyeballs, had been sufficient to annihilate the action of the heat. A similar effect is produced, when a workman smelter, after dipping his hand in vapor, can with impunity hold it over a stream of melted iron.

▷ 제15장. 결론. 마이클 스트로고프는 장님이 아니었습니다. 순전히 인간적인 현상은 도덕적인 동시에 물리적인 동시에 페오파르의 사형 집행인이 그의 눈앞에서 지나간 백열 칼날의 작용을 무력화했습니다. 처형 당시 마르파 스트로고프(Marfa Strogoff)가 아들을 향해 손을 내밀고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마이클은 아들이 어머니를 마지막으로 바라보는 것처럼 그녀를 바라보았습니다. 그의 자존심이 헛되이 억누르려고 애쓰던 눈물이 그의 마음에서 솟아올라 눈꺼풀 아래에 모여 각막에 휘발되어 그의 시력을 구해 주었습니다. 빛나는 칼날과 눈동자 사이에 눈물이 끼어 생긴 수증기는 열의 작용을 소멸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노동자가 제련소에서 손을 증기에 담근 후 용광로 위에 손을 대고 있을 때에도 비슷한 효과가 나타납니다.

저자소개

▶ 쥘 베른(Jules Verne)(1828~1905)

▶ 쥘 가브리엘 베른(Jules Gabriel Verne), 일명 쥘 베른(Jules Verne)(1828~1905)은 19세기 초반 태어나 22세기 후반 배의 수많은 소설을 발표한 SF 소설의 아버지(father of science fiction)입니다. SF 소설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나 희곡, 단편 소설, 자전적 이야기, 시, 노래, 과학, 예술, 논문 등 수많은 장르를 넘나드는 저술가이자극작가로 활동하였습니다. 200여 년이란 세월이 무색하게도 현대의 독자들에게도 그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 드라마, 만화 등으로 친숙합니다.

▶ 장르소설(genre fiction)?! 아동 문학(children's books)?! : 영어가 아니라 불어로 집필한 소설가라는 건 작가의 입장에서 단점일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쥘 베른의 작품이 출간 및 번역되는 과정에서 흥미 위주로 발췌 번역되거나, 아동용으로 개작되는 바람에 오랫동안 SF 소설가이기 이전에 아동 문학 작가나 장르 소설가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그의 작품 전반에 걸쳐 완성도 높은 영문 번역이 축적될 수 있었고,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할리우드 영화 원작으로 재조명되면서 다시 한 번 SF 소설의 아버지(father of science fiction)란 명성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80여 편에 달하는 경이의 여행(Voyages Extraordinaires) 시리즈 중에서 국내에는 대략 20여 편 정도의 대표작과 일부 단편이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 SF 소설의 아버지(father of science fiction)가 둘도 아니고, 셋?! : 세계문학계에서 ‘SF 소설의 아버지’로 거론되는 인물은 크게 3명이며, 시대 순으로 쥘 베른(Jules Verne)(1828~1905), 허버트 조지 웰스(Herbert George Wells)(1866~1946), 휴고 건스백(Hugo Gernsback)(1884~1967)입니다. 셋 다 백인 남성 작가로 국적은 각각 프랑스, 영국, (룩셈부르크 출신) 미국으로 국적만 봐도 세계 과학계에 미치는 해당 국가의 영향력과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무슨 아버지가 셋이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쥘 베른이 셋 중 가장 먼저 태어난 인물입니다. 둘째 조지 웰스보다 38년, 셋째 휴고보다 56년 앞선다는 점에서 쥘 베른이야말로 아버지의 아버지 아닐까요?

▶ 쥘 베른은 미래학자(未來學者, futurists)?! : 쥘 베른은 SF 소설의 아버지(father of science fiction)답게 후대의 수많은 과학자, 발명가, 작가, 영화감독 등에게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의 이름 혹은 작품의 주인공을 딴 대표적인 발명품, 선박, 잠수함, 기념행사 등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계 최초의 원자력 잠수함 USS 노틸러스(SSN-571 USS Nautilus)(1951~1980), 유럽 최초의 무인(無人) 우주화물선(ATV, Automated Transfer Vehicle) 쥘 베른 호(Jules Verne ATV)(2008), 쥘 베른 183번째 생일 기념 구글 두들(Google Doodle)(2011), 세계 최대(16,020TEU)의 컨테이너선 중 하나인 CMA CGM 쥘 베른(CMA CGM Jules Verne)(2013), 최초의 블루 오리진 뉴 셰퍼드 크루 캡슐(First Blue Origin New Shepard Crew Capsule) 우주 캡슐 RSS 쥘 베른(RSS Jules Verne)(2015)….

▶ 쥘 베른이 11살 때 밀항(1839)을?! : 쥘 베른과 관련한 일화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은 불과 11세의 나이일 때(1839) 사촌 캐롤린(Caroline)에게 인도産 산호 목걸이를 선물로 주기 위해 코랄리에호(Coralie號)에 캐빈 보이(cabin boy)로 탑승했다는 것입니다. 작가가 어린 선원이 드물지 않은 프랑스 서부의 항구 도시 낭트(Nantes) 출신이였기에 가능한 일화겠습니다만, 아쉽게도(?!) 북대서양으로 빠져나가기도 전에 파임뵈프(Paimbœuf)에서 아버지에게 잡혀 하선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아버지 피에르 베른(Pierre Verne)이 "여행은 네 놈 상상으로만 해!(only in his imagination)"라고 했다는 썰이 유명한데요, 이후 세계적인 SF작가가 된 쥘 베른의 운명을 암시하는 듯 하네요.

▶ 쥘 베른의 운명을 바꾼 알렉상드르 뒤마와의 만남! : 쥘 베른은 잘나가는 변호사인 아버지의 뜻에 따라 고향 낭트를 떠나 파리의 기숙학교로 유학을 떠납니다. 그러나 평범한 법률가의 길을 걸어야할 쥘 베른은 1847년 파리 외곽의 몬테크리스토 성(Ch?teau de Monte-Cristo)에서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1802~1870)를 만난 후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당시 뒤마는 삼총사(三銃士, Les Trois Mousquetaires)(1844), 몽테크리스토 백작(Le Comte de Monte-Cristo)(1844~1846), 여왕 마고(La Reine Margot)(1846)를 발표한 당대 ‘프랑스 최고의 대문호’였습니다. 그처럼 작가로 살기로 결심한 베른은 파리 템플대로(the boulevard du Temple)에서 뒤마의 작품만을 공연하는 히스토리크 극장(The?tre Historique) 극장 비서관(secr?taire du Th??tre-Lyrique), 파리 증권 거래소(Euronext Paris) 교환 에이전트(agent de change) 등으로 근무하며, 아침 일찍 일어나 글을 쓰는 집필을 병행하였습니다.

▶ 영어로 번역된 쥘 베른의 첫 작품은?! : 1848년 혁명(Revolutions of 1848)과 3차에 걸친 이탈리아 독립 전쟁(The Italian War of Independence)으로 국내외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쥘 베른은 1851년 출판업자이자 편집자인 피에르 줄스 헷젤(Pierre-Jules Hetzel)(1814~1886)과 만났고, 기구여행(A Voyage in a Balloon)(1851)을 발표하며 소정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기구여행(A Voyage in a Balloon)(1851)은 ‘영어로 번역된 쥘 베른의 첫 작품’이기도 합니다. 두 자녀가 있는 미망인과 결혼을 치룬 쥘 베른은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법률가를 포기한 이후 바쁜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틈틈이 글을 쓴 쥘 베른의 가능성을 확인한 피에르는 비로소 기구를 타고 5주간(Five Weeks in a Balloon by Jules Verne)(1863)을 출간하였고, 쥘 베른은 이제야 비로소 작가로써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20년간 매년 3권씩 집필하는 초장기 계약(long-term contract)을 제안하였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안정적인 수입이 간절한 전업 작가 쥘 베른은 이를 수락하였습니다.

▶ 쥘 베른을 키운 명편집자, 피에르 줄스 헷젤(Pierre-Jules Hetzel)(1814~1886) : 피에르는 쥘 베른을 위해 정기 간행물 연재 - 삽화가 없는 에디션(In-18) - 화려한 표지와 삽화를 추가한 에디션(In-8)이란 일련의 시스템을 고안하였으며, 무명에 가까운 쥘 베른을 세계적인 명성의 거장으로 만든 가장 큰 공로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쥘 베른은 1863년부터 (편집자가 사망한 이후인) 1904년까지 경이의 여행(Voyages extraordinaires) 시리즈를 꾸준히 발표하였는데, 만약 작가가 원고료에 급급한 상황이였다면 20년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시리즈물을 안정적으로 집필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편집자 피에르 줄스 헷젤이 1886년 사망한 후 쥘 베른이 받은 충격은 지대하였으며, 이는 작품의 분위기와 성향 등에도 뚜렷하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 20세기 파리(Paris in the Twentieth Century)(1863)가 1994년에 출간된 이유는? : 20세기 파리(1863)는 작가 쥘 베른이 그의 이름을 대중에게 알린 기구를 타고 5주간(Five Weeks in a Balloon)(1862)을 출간하기도 전에 집필한 초기작으로, 편집장이 출간을 거절하여 오랫동안 금고에 갇혀 있던 비운의 작품입니다. 인문학을 전공한 주인공이 최첨단 기술로 가득한 세상에서 실직과 입영 탈락 등을 겪으며, 기아에 시달린다는 무척이나 음울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20세기 파리(1863)의 실패(?!) 이후 쥘 베른은 기구를 타고 5주간(Five Weeks in a Balloon)(1862)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SF 작가로 급부상하는 동안 철저하게 대중 친화적인 작품을 집필하였습니다.

목차소개

-목차(Index)-
▶ 프롤로그(Prologue).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999선을 읽어야 하는 7가지 이유
▶ 24가지 키워드로 읽는 쥘 베른(Jules Verne)(1828~1905)
01. 장르소설(genre fiction)?! 아동 문학(children's books)?! SF 소설의 아버지(father of science fiction)!!
02. 쥘 베른이 11살 때 밀항(1839)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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