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고전887 쥘 베른의 세계의 지배자 1904(English Classics887 The Master of the World by Jules Verne)

쥘 베른(Jules Verne) | 테마여행신문 TTN Theme Travel News Korea | 2022년 10월 3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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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 쥘 베른의 세계의 지배자(The Master of the World by Jules Verne)(1904)는 18장 구성의 모험 소설(Adventure Novel)로 장편 62편과 단편 18편으로 구성된 경이의 여행(The Voyages extraordinaires)의 일부입니다. 프랑스어 원제 Ma?tre du monde. 번외적으로 쥘 베른의 여타 작품과 마찬가지로 번역자, 출판사, 출판시기에 따라 각기 다른 영어 제목으로 출간된 바 있으며, 판본이 많을수록 인기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세계의 지배자(The Master of the World by Jules Verne)(1904)는 쥘 베른이 생전에 발표한 마지막 작품 바다의 침략(Invasion of the Sea)(1905) 바로 직전의 작품으로 작가가 악화된 건강에도 불구하고, 집필하였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작품의 배경은 폭군(tyrants)과 전체주의(totalitarianism), 악당(villain)으로 가득한 디스토피아 블랙 소설(black novel)입니다.

▶ 작품의 배경은 1903년 여름, 미국 동부. 워싱턴 DC의 연방경찰서장(Head inspector in the federal police department) 존 스트록(John Strock)은 ‘정체불명의 속도로 움직이는 괴물체’를 조사하기 위해 노스캐롤라이나 블루리지 산맥(Blue Ridge Mountains of North Carolina)으로 수색을 떠납니다. 황당하게도 사건의 원인은 프랑스 발명가 로뷔르?! 그는 정복자 로뷔르(Robur the Conqueror by Jules Verne)(1886)에 등장해 ‘공기보다 가벼운 항공기’ 앨버트로스(Albatross)를 개발한 바로 그 인물입니다.

▶ I. WHAT HAPPENED IN THE MOUNTAINS. “An eruption! An eruption!” The cry resounded from all sides. An eruption! The Great Eyrie was then indeed the crater of a volcano buried in the bowels of the mountains. And after so many years, so many ages even, had it reawakened? Added to the flames, was a rain of stones and ashes about to follow? Were the lavas going to pour down torrents of molten fire, destroying everything in their passage, annihilating the towns, the villages, the farms, all this beautiful world of meadows, fields and forests, even as far as Pleasant Garden and Morganton?

▷ 제1장. 산에서 일어난 일. “폭발! 폭발!” 사방에서 외침이 울려 퍼졌습니다. 폭발! 그레이트 아이리(Great Eyrie)는 실제로 산 속 깊은 곳에 묻힌 화산의 분화구였습니다. 그리고 그토록 오랜 세월이 흘러도 다시 깨어난 것일까? 불길에 더해 돌과 재의 비가 뒤따르려 했는가? 용암이 녹아내린 불의 급류를 쏟아내며 통과하는 모든 것을 파괴하고 마을, 마을, 농장, 초원, 들판, 숲으로 이루어진 이 아름다운 세상, 심지어 플레전트 가든(Pleasant Garden)과 모건턴(Morganton)에 이르기까지 전멸시킬 것입니까?

▶ 이번에 로뷔르가 미국 산자락에서 발명한 기계는 이름부터 무시무시한 공포(the Terror)! ‘공포’는 단 10미터 길이의 차량(ten-meter long vehicle)이지만, 자동차(automobile)인 동시에 쾌속정(speedboat)이자 동시에 항공기(aircraft)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잠수함(submarine)까지?! 수륙양용잠수항공기(水陸兩用潛水航空機)라니, 쥘 베른의 상상력은 그야말로 무한!! 스트록은 ‘공포’에 탑승한 자신을 발견하는데...?!

▶ XIII. ON BOARD THE TERROR. Now, was I on board the “Terror?” And was I alone with the Captain and his two men? This seemed probable, almost certain. The whole scene of our encounter rose before my eyes, Hart lying wounded upon the bank; Wells firing shot after shot, Walker hurled down at the instant when the grappling hook caught my belt! And my companions? On their side, must not they think that I had perished in the waters of Lake Erie?

▷ 제13장. ‘공포’에 탑승하다. 자, 나는 "공포"에 탑승하고 있었습니까? 캡틴과 그의 두 남자와 나 혼자였나요? 이것은 거의 확실해 보였습니다. 우리의 만남의 모든 장면이 내 눈앞에 떠올랐습니다. 하트는 부상을 입고 강둑에 누워 있었죠. 웰스의 총알이 연달아 발사되고, 갈고리 갈고리가 내 벨트를 잡는 순간 워커가 던졌습니다! 그리고 내 동료들은? 그들 편에서 그들은 내가 이리 호숫가에서 죽었다고 생각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 스트록은 ‘공포’를 체포(?!)하고자 하였으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도저히 무리였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집요한 추적을 피해 로뷔르는 뇌우 속으로 도피하고, 결국 ‘공포’는 번개에 맞아 바다에 불시착합니다. 스트록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으나, 정작 로버의 시신은 행방이 묘연한데...?! 과연 1886년에 이어 1904년 또 다시 등장한 로뷔르는 어디선가 부활할 수 있을까요?! 아쉽게도 쥘 베른은 세계의 지배자(The Master of the World by Jules Verne)(1904) 출간 이듬해 1905년 세상을 떠납니다…….

▶ XVII. IN THE NAME OF THE LAW. Suddenly the “Terror” trembled as if from a violent shock. All her frame quivered, as the human frame quivers under the electric fluid. Struck by the lightning in the very middle of her powerful batteries, the air-ship spread out on all sides and went to pieces. With her wings fallen, her screws broken, with bolt after bolt of the lightning darting amid her ruins, the “Terror” fell from the height of more than a thousand feet into the ocean beneath.

▷ 제17장. 법의 이름으로. 갑자기 "공포"가 심한 충격을 받은 것처럼 떨렸습니다. 전기 유체 아래에서 인간의 골격이 떨리는 것처럼 그녀의 모든 골격이 떨렸습니다. 그녀의 강력한 배터리 한가운데에서 번개를 맞은 비행선은 사방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날개가 떨어지고 나사가 부러지고 폐허 한가운데에서 번갯불이 번쩍이는 소리와 함께 "공포"가 천 피트가 넘는 높이에서 바다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 정복자 로뷔르(1886)는 영화 세계의 지배자(Master of the World)(1961)의 원작이 되었으며, ‘비행선에 미친 과학자 로뷔르’란 흥미로운 캐릭터는 킴 뉴먼(Kim Newman)의 대체 역사 소설 The Bloody Red Baron(1995), 케빈 J. 앤더슨(Kevin J. Anderson)의 Captain Nemo: The Fantastic History of the Dark Genius(2002), T. E. 맥아더(T. E. MacArthur)의 The Volcano Lady(2012) 등에서 다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저자소개

▶ 쥘 베른(Jules Verne)(1828~1905)

▶ 쥘 가브리엘 베른(Jules Gabriel Verne), 일명 쥘 베른(Jules Verne)(1828~1905)은 19세기 초반 태어나 19세기 후반 배의 수많은 소설을 발표한 SF 소설의 아버지(father of science fiction)입니다. SF 소설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나 희곡, 단편 소설, 자전적 이야기, 시, 노래, 과학, 예술, 논문 등 수많은 장르를 넘나드는 저술가이자 시인, 극작가로 활동하였습니다. 200여 년이란 세월이 무색하게도 현대의 독자들에게도 그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 드라마, 만화 등으로 친숙합니다.

▶ 장르소설(genre fiction)?! 아동 문학(children's books)?! : 영어가 아니라 불어로 집필한 소설가라는 건 작가의 입장에서 단점일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쥘 베른의 작품이 출간 및 번역되는 과정에서 흥미 위주로 발췌 번역되거나, 아동용으로 개작되는 바람에 오랫동안 SF 소설가이기 이전에 아동 문학 작가나 장르 소설가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그의 작품 전반에 걸쳐 완성도 높은 영문 번역이 축적될 수 있었고,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할리우드 영화 원작으로 재조명되면서 다시 한 번 SF 소설의 아버지(father of science fiction)란 명성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80여 편에 달하는 경이의 여행(Voyages Extraordinaires) 시리즈 중에서 국내에는 대략 20여 편 정도의 대표작과 일부 단편이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 SF 소설의 아버지(father of science fiction)가 둘도 아니고, 셋?! : 세계문학계에서 ‘SF 소설의 아버지’로 거론되는 인물은 크게 3명이며, 시대 순으로 쥘 베른(Jules Verne)(1828~1905), 허버트 조지 웰스(Herbert George Wells)(1866~1946), 휴고 건스백(Hugo Gernsback)(1884~1967)입니다. 셋 다 백인 남성 작가로 국적은 각각 프랑스, 영국, (룩셈부르크 출신) 미국으로 국적만 봐도 세계 과학계에 미치는 해당 국가의 영향력과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무슨 아버지가 셋이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쥘 베른이 셋 중 가장 먼저 태어난 인물입니다. 둘째 조지 웰스보다 38년, 셋째 휴고보다 56년 앞선다는 점에서 쥘 베른이야말로 아버지의 아버지 아닐까요?

▶ 쥘 베른은 미래학자(未來學者, futurists)?! : 쥘 베른은 SF 소설의 아버지(father of science fiction)답게 후대의 수많은 과학자, 발명가, 작가, 영화감독 등에게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의 이름 혹은 작품의 주인공을 딴 대표적인 발명품, 선박, 잠수함, 기념행사 등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계 최초의 원자력 잠수함 USS 노틸러스(SSN-571 USS Nautilus)(1951~1980), 유럽 최초의 무인(無人) 우주화물선(ATV, Automated Transfer Vehicle) 쥘 베른 호(Jules Verne ATV)(2008), 쥘 베른 183번째 생일 기념 구글 두들(Google Doodle)(2011), 세계 최대(16,020TEU)의 컨테이너선 중 하나인 CMA CGM 쥘 베른(CMA CGM Jules Verne)(2013), 최초의 블루 오리진 뉴 셰퍼드 크루 캡슐(First Blue Origin New Shepard Crew Capsule) 우주 캡슐 RSS 쥘 베른(RSS Jules Verne)(2015)….

▶ 쥘 베른이 11살 때 밀항(1839)을?! : 쥘 베른과 관련한 일화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은 불과 11세의 나이일 때(1839) 사촌 캐롤린(Caroline)에게 인도産 산호 목걸이를 선물로 주기 위해 코랄리에호(Coralie號)에 캐빈 보이(cabin boy)로 탑승했다는 것입니다. 작가가 어린 선원이 드물지 않은 프랑스 서부의 항구 도시 낭트(Nantes) 출신이였기에 가능한 일화겠습니다만, 아쉽게도(?!) 북대서양으로 빠져나가기도 전에 파임뵈프(Paimbœuf)에서 아버지에게 잡혀 하선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아버지 피에르 베른(Pierre Verne)이 "여행은 네 놈 상상으로만 해!(only in his imagination)"라고 했다는 썰이 유명한데요, 이후 세계적인 SF작가가 된 쥘 베른의 운명을 암시하는 듯 하네요.

▶ 쥘 베른의 운명을 바꾼 알렉상드르 뒤마와의 만남! : 쥘 베른은 잘나가는 변호사인 아버지의 뜻에 따라 고향 낭트를 떠나 파리의 기숙학교로 유학을 떠납니다. 그러나 평범한 법률가의 길을 걸어야할 쥘 베른은 1847년 파리 외곽의 몬테크리스토 성(Château de Monte-Cristo)에서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1802~1870)를 만난 후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당시 뒤마는 삼총사(三銃士, Les Trois Mousquetaires)(1844), 몽테크리스토 백작(Le Comte de Monte-Cristo)(1844~1846), 여왕 마고(La Reine Margot)(1846)를 발표한 당대 ‘프랑스 최고의 대문호’였습니다. 그처럼 작가로 살기로 결심한 베른은 파리 템플대로(the boulevard du Temple)에서 뒤마의 작품만을 공연하는 히스토리크 극장(Theâtre Historique) 극장 비서관(secrétaire du Théâtre-Lyrique), 파리 증권 거래소(Euronext Paris) 교환 에이전트(agent de change) 등으로 근무하며, 아침 일찍 일어나 글을 쓰는 집필을 병행하였습니다.

▶ 영어로 번역된 쥘 베른의 첫 작품은?! : 1848년 혁명(Revolutions of 1848)과 3차에 걸친 이탈리아 독립 전쟁(The Italian War of Independence)으로 국내외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쥘 베른은 1851년 출판업자이자 편집자인 피에르 줄스 헷젤(Pierre-Jules Hetzel)(1814~1886)과 만났고, 기구여행(A Voyage in a Balloon)(1851)을 발표하며 소정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기구여행(A Voyage in a Balloon)(1851)은 ‘영어로 번역된 쥘 베른의 첫 작품’이기도 합니다. 두 자녀가 있는 미망인과 결혼을 치룬 쥘 베른은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법률가를 포기한 이후 바쁜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틈틈이 글을 쓴 쥘 베른의 가능성을 확인한 피에르는 비로소 기구를 타고 5주간(Five Weeks in a Balloon by Jules Verne)(1863)을 출간하였고, 쥘 베른은 이제야 비로소 작가로써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20년간 매년 3권씩 집필하는 초장기 계약(long-term contract)을 제안하였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안정적인 수입이 간절한 전업 작가 쥘 베른은 이를 수락하였습니다.

▶ 쥘 베른을 키운 명편집자, 피에르 줄스 헷젤(Pierre-Jules Hetzel)(1814~1886) : 피에르는 쥘 베른을 위해 정기 간행물 연재 - 삽화가 없는 에디션(In-18) - 화려한 표지와 삽화를 추가한 에디션(In-8)이란 일련의 시스템을 고안하였으며, 무명에 가까운 쥘 베른을 세계적인 명성의 거장으로 만든 가장 큰 공로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쥘 베른은 1863년부터 (편집자가 사망한 이후인) 1904년까지 경이의 여행(Voyages extraordinaires) 시리즈를 꾸준히 발표하였는데, 만약 작가가 원고료에 급급한 상황이였다면 20년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시리즈물을 안정적으로 집필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편집자 피에르 줄스 헷젤이 1886년 사망한 후 쥘 베른이 받은 충격은 지대하였으며, 이는 작품의 분위기와 성향 등에도 뚜렷하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 20세기 파리(Paris in the Twentieth Century)(1863)가 1994년에 출간된 이유는? : 20세기 파리(1863)는 작가 쥘 베른이 그의 이름을 대중에게 알린 기구를 타고 5주간(Five Weeks in a Balloon)(1862)을 출간하기도 전에 집필한 초기작으로, 편집장이 출간을 거절하여 오랫동안 금고에 갇혀 있던 비운의 작품입니다. 인문학을 전공한 주인공이 최첨단 기술로 가득한 세상에서 실직과 입영 탈락 등을 겪으며, 기아에 시달린다는 무척이나 음울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20세기 파리(1863)의 실패(?!) 이후 쥘 베른은 기구를 타고 5주간(Five Weeks in a Balloon)(1862)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SF 작가로 급부상하는 동안 철저하게 대중 친화적인 작품을 집필하였습니다.

목차소개

-목차(Index)-
▶ 프롤로그(Prologue).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999선을 읽어야 하는 7가지 이유
▶ 24가지 키워드로 읽는 쥘 베른(Jules Verne)(1828~1905)
01. 장르소설(genre fiction)?! 아동 문학(children's books)?! SF 소설의 아버지(father of science fiction)!!
02. 쥘 베른이 11살 때 밀항(1839)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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