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퍼 나종혁은 지금까지 총 10권의 작품집을 발표했다. 10집에서는 안평체, 달마체, 추사체 등 안평대군이나 달마 대사의 이미지 그리고 추사 김정희의 서체를 모티브로 한 서체들을 선보였다. 작가는 한글 흘림체와 다양한 서체들을 실험적으로 시도해왔다. 9집에서는 추상 흘림체가 처음으로 시도되었고, 작가 고유의 흘림체 스타일이 과시되었다. 8집에서는 판본 흘림체가 처음으로 시도되어 훈민정음 서문을 판본 흘림체로 썼다. 6집에서 우리나라 고대의 암각화와 고구려 등의 고대 기와와 토기 등에 새겨진 명문들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했으며, 6집에 이어서 8집에서는 우리나라 녹도문과 가림토문의 고대 암각화, 토기와 기와 그리고 화폐 등에 새겨진 명문들을 찾아 작품집에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