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힘들 때, 나를 보호해줄 유리가면이 있을까?”
무엇이 정답인지 알 수 없는 사춘기의 혼란 속에서
자기만의 유리가면을 찾아가는 10대들을 위한
다정하고도 반가운 응원
많은 10대들은 왕따가 될지 모른다는 불안 때문에 타인이 좋아하는 것들에 더 마음을 쓰며 살아간다. 이 책은 아직 자아정체성이 굳건하지 않은 10대들에게 삶의 행복은 내가 원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임을 알려주는 장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김승옥문학상 신인상, 세계문학상 수상자인 조영주 작가가 청소년 시절에 겪었던 자전적 경험을 담았다. 제목인 ‘유리가면’은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미우치 스즈에의 만화 『유리가면』에서 따온 것이다. 작가는 만화를 읽으며, 마야가 자신이 원하는 것에 충실하며 성장했던 부분을 눈여겨봤다고 한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작가는 학창 시절 왕따를 당하면서도 『유리가면』을 읽고 자신만의 길인 작가의 꿈을 키워갔다고 한다.
이 작품 속에서 작가는 ‘유경’이라는 주인공이 되어 직접 체험했던 왕따 문제,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충실할 때 만나는 외로움과 기쁨, 그리고 자신만의 길을 걸을 때 만나는 색다른 세상을 학생들의 눈높이로 펼친다. 이 책은 왕따 문제뿐만 아니라 자신의 진로를 찾지 못해 고민하고, 친구들의 삶을 곁눈질하는 데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삶의 중심에 무엇을 둬야 하는지 생각해보도록 돕는다. 또한 우정은 한쪽의 희생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닌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임을 따스한 시선으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