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픔이 낫길 바랍니다

보통의 죽음을 배웅하고 다시 삶을 마중하는 나날

양성우 | 허밍버드 | 2020년 05월 2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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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 세상 모든 의사의 마음은 하나다.
환자를 살리는 것.”
당신의 안녕을 바라는 보통의 사람, 저는 내과 의사입니다.

보통의 사람들이 가장 대표적으로 떠올리는 의사의 이미지란 TV 속 드라마에서 본 의사들, 즉 수술방에서 온몸으로 피를 받아내며 “메스! 석션!”을 외쳐대는 수술 전문 외과의일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모른다. 내과 의사 역시 삶의 최전선에서 끝까지 바이탈을 놓지 않는다는 것을. 메르스나 코로나19처럼 무섭게 퍼지는 전염병에 맞서는 것 역시 내과 의사라는 것을. 지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열 명 중 아홉 명 이상의 사람이 감기, 암, 당뇨, 의존성 질환 등 내과적 요인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스펙터클함은 없어도 너무나 현실적인 공간, 내과. 이것이 바로 내과 의사가 보통의, 보편의 죽음을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이다.

『당신의 아픔이 낫길 바랍니다』는 내과 의사 양성우가 써내려간 삶과 죽음, 버팀과 희망에 관한 기록이다. 한때는 누군가의 목숨을 짊어져야 한다는 스트레스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게 싫었던’ 사람, 그러나 환자가 회복하면 그 자체로 감사하고 기뻐했던 사람. 이 ‘보통의 사람, 보통의 내과 의사’는 수많은 삶의 단상이 묻어나 있는 병록(病錄)을 조심스레 꺼내들고 ‘진짜’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전한다. 죽음을 앞둔 자신보다 살아갈 누군가를 걱정하는 환자, 본인이 제일 슬프면서도 의사를 위로하는 보호자, 다시는 누군가를 잃지 않겠다는 깊은 각오를 다지는 의사…. 병원은 수많은 사람의 극단적인 경험이 교차하는, 삶의 축소판이었다.

누군가에게는 절실했을,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한없이 일상적이었을 병원에서의 어떤 하루. 그 숱한 날들 속에 인생의 시작과 끝이 있었다. 기쁨과 슬픔이 있었다. 이 책은 그 모든 것에 관한 따뜻한 배웅이자, 글 쓰는 의사가 당신에게 건네는 힘 있는 ‘안녕’이다.

저자소개

글 쓰는 내과 의사. “오늘 말을 나눴던 이가 다음 날 죽어도 일상처럼 받아들여야 한다”는 내과 의사의 숙명 앞에서, 그럼에도 보통의 일상을 받아들이기 위해 삶을 응시하는 글을 쓴다. 때로는 본인이 제일 슬프면서도 의사를 위로하는 보호자의 모습 속에서, 때로는 죽음을 앞둔 자신보다 살아갈 누군가를 걱정하는 환자의 모습 속에서 ‘삶이란 무엇인지’ 배워가는 중이다. 월간 시사문단 「수필」로 등단하였으며(2019), 제18회 한미수필 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와 빈여백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분당제생병원에서 내과 전문의를 수료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을지대학교병원, 분당제생병원을 거쳐 현재 대전 코스모내과 원장을 지내고 있다. 브런치 https://brunch.co.kr/magazine/wubenign, 유튜브 닥터 비나인으로 활동 중이다.

목차소개

프롤로그

1부. 이렇게 의사가 된다

바이탈 잡는 의사
컨타는 절대 안 돼
의사는 신이 아니에요
양 내과 의원
환타와 코드 블루
어떤 각오
삶의 마지막 순간에 갖추는 예의
아빠의 마음 비슷한 것
사망 회의
그때 그 전염병

2부. 삶과 죽음의 온도차

나쁜 소식을 전하는 방법
중독자의 최후
행려 환자를 위한 기도
집에서 죽고 싶다
중환자실에서의 은밀한 만남
오직 퇴원뿐
로맨틱 파리의 응급실 그리고 시트러스
화가 형님
딱한 사정

3부. 아픔을 지나는 길

부모는 자식의 아이가 된다
복된 병
한 러시아인의 죽음
아이가 다쳤다
가난한 사람의 입원
버려진 아이의 전이
목숨을 걸어야 비로소 엄마가 된다
친구 K를 추억하며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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