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만난 세계시민

최진희, 권오걸, 김미진 외 17명 | 아시안허브 | 2022년 09월 30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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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세계시민교육 강사로 살아간다는 건

지금 이 순간에도 다양한 곳에서 하나가 된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다문화강사, 세계시민교육 강사가 양성되고 있고, 관련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다문화교육과 세계시민교육은 어떻게 다른가? 다문화교육은 한국 사회로 들어온 다양한 문화를 선주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다. 세계시민교육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세계시민들의 다양한 이슈에 함께 공감하고 문제점을 찾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아가게 하는 교육이다. 다문화교육이 우리 사회로 들어온 문화를 수용하기 위한 교육이라면, 세계시민교육은 우리 사회에서 세계로 확장된 시선을 갖고 세계 속으로 뛰어드는 교육이라 볼 수 있다.
세계시민의식을 제대로 갖지 못한 채 세계시민교육을 했을 때는 많은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최근 모 초등학교로 인권수업을 나간 적이 있다. 그 학교에 학폭위(학교폭력위원회를 줄여 부르는 말)가 열려서 인권수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내용을 들어보니 한 학급에 베트남 출신 다문화가정 자녀가 있었다고 한다. 당시 그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 잘 융화되어 특별한 문제없이 지내고 있었다. 그러다 학교 선생님의 배려로 그 반 전체 세계시민교육으로 베트남 이해수업을 받게 되었다. 강사는 베트남 의상을 입고, 베트남 전통 모자를 쓰고 와서 베트남에 대해 즐겁게 소개를 하고 갔다. 그런데 학생들은 이 수업이 어떤 주제로 왜 이루어지는지를 전혀 알지 못했다. 단지 베트남에서 왔다는 선생님이 이상한 옷과 모자를 쓰고 와서 이상한 언어를 사용한 거였다. 그때부터 학생들은 “야! 너네 엄마도 저런 옷 입고 다니냐?”, “너네 엄마도 저렇게 말해?”, “야! 베트남!” 하면서 이 아이를 구분 짓기 시작했다. 결국 아이들 사이에 싸움이 일어났고 학폭위까지 열렸다. 과연 싸운 아이들만의 문제일까? 그 수업의 의의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담임선생님이나 베트남 강사에게는 문제가 없었을까? 이후 후속 처리를 어떻게 했는지 자세히 점검해 보지는 못했지만 전체적인 상황을 보면 어른들에게는 화살이 돌아가지 않았다. 그저 아이들의 싸움으로만 문제를 바라보고 싸운 아이들을 화해시키는 것으로 일단락된 듯하다.
다문화강사, 세계시민교육 강사의 역할도 중요하고 그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학교 측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분명 우리는 이런 교육이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그렇다면 이 시대는 어떤 시대이고, 어떤 목적을 위해 이런 교육이 진행되어야 하는 것일까?
이 책을 통해 교사들과 학생들이 조금 더 깊이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저자소개

이 책의 저자는 아시아 각국 출신의 아시안허브 세계시민교육 강사진과 아시아 각국의 이민자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시니어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다.
동아시아의 중국 출신 윤영, 김해연, 대만 출신 왕취봉, 일본 출신 사야카, 동남아시아의 베트남 출신 김하연, 캄보디아 출신 이지현,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출신 이유진, 키르기스스탄 출신 부를, 몽골 출신 박예나 등 국가별 세계시민교육 강사진은 대한민국에서 모국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하고 있다.
지역의 관련 인물 취재 및 글쓰기는 시니어 전문가인 권오걸, 김미진, 김흥선, 노상균, 류순이, 신윤석, 안효숙, 주영아, 최충호, 황승임 등 세계시민의식을 가진 시니어 전문가들이 함께 하였다.

목차소개

머리말
1. 세계시민교육의 이해
(1) 세계시민과 세계시민성
(2) 세계시민교육과 학교교육
2. 동아시아 시민교육 사례
(1) 동아시아 시민교육 프로그램
(2) 이주민 강사진의 동아시아 시민교육 사례
3. 현장에서 만나는 동아시아 시민교육
(1) 동아시아
1) 중국과 대만 출신 강사와 함께 떠나는 차이나타운
2) 인천 개항장에서 만난 일본
(2) 동남아시아
1) 수원에서 만난 캄보디아와 한국의 가족애
2) 서울 용산구에서 만난 베트남과 한국의 우정
(3) 중앙아시아
1) 서울 광진구에서 시작된 몽골 탐방
2) 서울 동대문구의 중앙아시아 거리를 중심으로 소개하는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4. 취재 후기
(1) 취재단이 느낀 대한민국의 세계화
(2) 이주민이 말하는 대한민국 청소년의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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