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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여덟 명이 모인 우리들은 핸드폰을 들고 운동장을 나갔다. 눈에 보이는 장면을 촬영하고 그 장면에 어울리는 생각들을 글로 곁들여보는 시간을 가졌다. 《폰카시》, 핸드폰 카메라에 담긴 사진과 그 사진을 카메라에 담은 사람의 생각이 하나가 된다.
1부에서는 사진과 함께 짧은 생각을 곁들이도록 했다.
#화산
구름이 터졌다
화산처럼 터졌다
어디로 가야 하지
2부에서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고 장면에 어울리는 생각을 짧은 시로 곁들이기로 했다. 꼬마 작가들은 꽃, 웅덩이, 친구, 버려진 종이, 선생님, 운동장, 나무 등 학교 주변에 있는 다양한 모습들을 담아내었다. 교실에서 앉아서 쓰는 작품들보다 폰카시로 담아내는 세상은 훨씬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고 솔직하였다.
내친구 할아버지, 할머니가
내친구 아버지, 어머니가
오래전에 다녔던 그곳이
앞으로 다닐 동생들을 위해
아무렇게나 파헤쳐지고 있다
- 이유준의 「폐허」
아니 뭐가 그리 크냐
10년을 살았나
100년을 살았나
나도 크는 방법 좀
알려주라 제발
나는 키가 작아서 슬프다
- 이유성의 「키 큰 나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