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현대물, 학원/캠퍼스물, 오해/착각, 친구>연인, 첫사랑, 미인공, 다정공, 헌신공, 재벌공, 사랑꾼공, 순정공, 짝사랑공, 미인수, 단정수, 외유내강수, 짝사랑수, 일상물, 잔잔물, 3인칭시점
견학차 방문했던 학교 축제 날,
금영도는 교실에서 혼자 울고 있던 여자에게 첫눈에 반해 버리고 만다.
다시 만날 날만 손꼽아 기다려 왔던 그는,
운명같이 교문 앞에서 그녀를 다시 마주하게 되는데….
‘어?’
분명 그날 봤던 것과 같은 얼굴인데 붙잡고 보니 여자가 아닌 남자다.
“안녕?”
당황도 잠시, 금영도는 남자에게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너 혹시 쌍둥이야?”
한편 짧은 방학을 끝내고, 느긋하게 학교로 향하던 도윤은
갑자기 팔을 잡아당기는 손길에 뒤로 넘어질 뻔한다.
개학 첫날부터 뒤통수가 깨질 뻔한 도윤이
무심코 고개를 돌리다 남자의 화려한 얼굴에 당황하는 것도 잠시,
이 남자 언제 봤다고 친한 척이다.
도윤은 이후 남자와 같은 반이 되면서,
제 의지와 상관없이 남자에게 휩쓸리고 마는데….
-
금영도의 짝사랑 상대를 찾아 주기 위해 도윤이 나섰다.
“그럼 그 사람 특징 같은 건 뭐 없어?”
도윤의 물음에 자리에 멈춰 선 금영도는 빤히 도윤을 바라봤다.
벌어진 거리에 도윤이 뒤를 돌자 금영도가 곧 맑게 웃으며 폭탄을 던졌다.
“너랑 닮았어.”
뭐?
“너랑 똑같이 생겼어, 도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