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朝鮮社會運動(조선사회운동)/ 경성 고등법원사무국(高等法院檢事局), 일문(日文) 번역본
1919년, 그 조선민족운동이 일어났던 일을 나도 생생히 기억한다. 나는 당시 조선 민족의 운동은 거의 무궁무진한 열정의 큰 파장의 산물이었다고 생각한다.
인간에게 갑자기 나타난 신선한 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즉 냉철한 경계심, 마음의 힘에 대한 진지한 비판, 민족운동의 뿌리 깊은 역사적 조건에 대한 이해 등은 당시 조선인들의 머릿속에는 전혀 필요 없는 것들이었고 그들은 어떤 필요를 느끼고자 했던 것이다. 그 까닭을 따져보면 그 당시의 국민운동은 승리나 패배, 그런 한가하고 공리적(公利的)이며 인색한 것들에 대해 생각할 여지가 없었다. 독립을 외치고 만세를 부르는 것 자체가 기쁨이었다.
조선인들도 독립을 호소할 수 있는 순간이 오자 기뻐했다는 것이다.
특히 청년들에게는 그 열정적인 그런 것, 이것은 그들이 이 땅에서 인생을 즐기면서 살아남았다는 것을 깨닫는 최초의 기쁨이다. 그러나 그 열정은 오래가지 못했다.<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