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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집안 막내 도련님으로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
현재 가장 좋아하는 건 남자들의 뜨거운 우정과 바이크.
살짝 머리가 나쁘긴 해도 돈으로 커버할 수 있으니, 이 세상에 불만 따윈 없었는데……
어쩌다 상황이 이렇게 되었더라?
“팬분들이 발랄하고 상큼한 박하 씨를 그리워하실 테니까, 그분들의 마음을 붙들어 둘 수 있게! 애교 한번 부탁드려도 될까요~?”
“애교는 씨, 무슨 애교야…….”
순식간에 찬물을 끼얹은 듯 분위기가 싸해졌다.
그랬다. 지금 이곳은 음악 방송 무대 위.
그리고 나는.
‘아, 씨발.’
『Σ(???;) 프로 아이돌은 그런 못된 말을 하지 않아요! (`Д´*)o』
‘좆 됐다…….’
『멋진 아이돌로 거듭나기 위해 강제 페널티가 부과됩니다!』
『3초 후 자동 선택♥』
? 깜찍한 애교♥
? 더 깜찍한 애교♥
? 더더 깜찍한 애교♥
이 빌어먹을 게임의 주인공, ‘아이돌 박하’가 되어 있었다.
애초에 이런 게임 같은 건 시작하지 말걸. 깔자마자 삭제해 버릴걸. 밤새워 공략하겠다고 설치지 말걸. 베타 테스트 신청 같은 건 정말로 하지 말걸!
하지만 후회해 봤자 늦은 일이었다.
『자동선택 완료♥ 선택지가 자동으로 출력됩니다!』
? 박하가 너무 긴장돼서 그랬어요 (´?ω;`) 애교 보여 드릴게요 (*>ω<*)
X발.
씨X.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