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토퍼 말로(Christopher Marlowe, 1564~1593)의 몰타의 유대인 1590(The Jew of Malta by Christopher Marlowe)의 원제는 부유한 몰타 유대인의 유명한 비극(The Famous Tragedy of the Rich Jew of Malta)이나, 현재는 축약된 제목으로 통용됩니다. 제목 그대로 부유한 수전노 유대인 바라바스(Barabas)가 지중해의 작은 섬 몰타(Malta)를 배경으로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당시 몰타 섬은 기독교 세력이 주축이지만 현대의 터키에 해당하는 오스만 제국이 호시탐탐 노리는 요충지로 대외적인 위협에 직면한 상태였습니다. 이에 몰타 총독(The Governor of Malta)은 투르크인(Turks)과의 협상을 위해 유대인의 재산을 압류합니다. 하루아침에 전 재산을 빼앗긴 바라바스(Barabas)는 복수라는 명분 하에 잔혹한 살인과 모반을 잇달아 저지릅니다. 이로 인하여 총독의 아들은 결투에서 사망하고, 자신의 딸 아비갈(Abigall)마저 수녀원 전체와 독살해 버립니다. 투르크족을 도와 몰타가 점령된 후 새로운 총독으로 지명된 바라바스는 다시 한 번 그들을 배신하려는 계략을 짜는데……. 과연 그의 복수는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주인공이 자신의 딸마저 죽음으로 몰아넣을 뿐 아니라,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마저 적군에게 넘기는 악인이자 매국노라는 설정은 당대의 대중은 물론 동시대의 극작가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유대인에 대한 유럽인의 뿌리 깊은 반유대주의(Antisemitism)가 깊게 깔려 있어, 오랜 편견이 당대의 청중들에게 미친 영향을 고려해 보는 것 또한 현대의 독자들이 곱씹어볼만한 화두일 것입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국가 단위의 최초의 유대인 추방, 영국 에드워드 1세 (Edward I of England, 1239~1307)의 추방령(Edict of Expulsion, 1290) : 히틀러 이전에도 유대인은 유럽에서 이리저리 쫓겨 다니는 신세였습니다. 어느 한 곳에 자리 잡지 못했기 때문에 토지와 공장 같은 부동산 없이도 부를 축적할 수 있는 무역업과 유통업, 은행업에 특화한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결과일 것입니다. 국가 단위에서 유대인을 자국 밖으로 추방한 최초의 사건은 영국의 추방령(Edict of Expulsion, 1290)입니다. 영국에서 쫓겨난 유대인들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비롯해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무려 360여년이 흐른 뒤 명예혁명(Glorious Revolution, 1688)에 필요한 비용을 필요로 하는 올리버 크롬웰(Oliver Cromwell, 1599~1658)과의 치열한 협상 끝에 재입국할 수 있었습니다. 재입국한 수천여명의 유대인들은 런던의 특별금융구역에 정착하였고, 이것이 바로 ‘세계 금융의 중심지’ 더 시티(The City)가 됩니다.
▶ 16세기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 몰타 대공방전(Great Siege of Malta, 1565) : 지중해 시칠리아 섬 남쪽에 위치한 몰타는 작은 섬이지만 기독교 세력과 이슬람 세력이 교차하는 시칠리아와 튀니지 사이의 군사적 요충지입니다. 오스만 제국이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점령해야만 하는 거점이죠. 제르바 섬 해전(Battle of Djerba, 1560)에서 패배해 패색이 짙던 신성 동맹(Holy Alliance, 몰타기사단과 스페인, 피렌체, 제보나, 사보이아 등의 연합군)이 오스만 제국군에게 승리를 거둔 몰타 공방전은 ‘16세기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몰타기사단(Order of Malta), 일명 구호기사단(Knights Hospitaller)의 이름을 유럽 전역에 떨쳤습니다. 승기를 잡은 신성 동맹은 레판토 해전(Battle of Lepanto, 1571)에서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두며, 지중해의 패권을 장악합니다.
▶ This play, composed by so worthy an author as Master Marlowe, and the part of the Jew presented by so unimitable an actor as Master Alleyn, being in this later age commended to the stage; as I ushered it unto the court, and presented it to the Cock-pit, with these Prologues and Epilogues here inserted, so now being newly brought to the press, I was loath it should be published without the ornament of an Epistle; making choice of you unto whom to devote it; than whom (of all those gentlemen and acquaintance within the compass of my long knowledge) there is none more able to tax ignorance, or attribute right to merit. Sir, you have been pleased to grace some of mine own works 1 with your courteous patronage: I hope this will not be the worse accepted, because commended by me; over whom none can claim more power or privilege than yourself. I had no better a new-year's gift to present you with; receive it therefore as a continuance of that inviolable obligement, by which he rests still engaged, who, as he ever hath, shall always remain,
▷ 마스터 말로우와 같은 훌륭한 작가에 의해 작곡된 이 연극과 마스터 앨런과 같이 흉내 낼 수 없는 배우에 의해 제시된 이 후반부의 유대인 부분은 무대에 추천되었습니다. 제가 그것을 법정으로 안내하고 콕핏에 제시했을 때, 이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삽입되어, 지금 언론에 새롭게 소개되었습니다. 편지의 장식 없이 출판되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것을 바칠 당신을 선택하십시오. (내가 오랫동안 알고 있는 범위 내의 모든 신사와 지인 중에서) 누구보다 무지에 세금을 부과하거나 가치에 대한 권리를 귀속시킬 수 없습니다. 선생님, 당신은 당신의 정중한 후원으로 제 작품 중 일부를 은혜롭게 해주어서 기쁩니다. 저는 이것이 더 나쁘게 받아들여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저는 그 누구도 여러분보다 더 많은 권력이나 특권을 주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당신에게 줄 새해 선물보다 더 좋은 것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불가침의 의무의 연속으로 받아보세요. 그는 여전히 약혼을 하고 있고, 그는 항상 남아있을 것입니다.
▶ BARABAS. And, villains, know you cannot help me now.? Then, Barabas, breathe forth thy latest fate, And in the fury of thy torments strive To end thy life with resolution.? Know, governor, 'twas I that slew thy son,? I fram'd the challenge that did make them meet: Know, Calymath, I aim'd thy overthrow: And, had I but escap'd this stratagem, I would have brought confusion on you all, Damn'd Christian dogs, and Turkish infidels! But now begins the extremity of heat To pinch me with intolerable pangs: Die, life! fly, soul! tongue, curse thy fill, and die!
▷ 바라바스. 그리고 악당들이여, 지금은 나를 도울 수 없다는 것을 알아라.- 그렇다면, 바라바스여, 네 마지막 운명을 불어넣어라. ? 나는 그들이 만나도록 만든 도전을 구성했습니다: 알아라, 칼리매스, 나는 당신의 전복을 목표로 했다: 그리고, 내가 이 책략을 피했더라면, 나는 너희 모두에게 혼란을 가져왔을 것이다, 빌어먹을 기독교 개들아, 그리고 터키 이교도들! 그러나 이제 극한의 열이 시작되어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나를 꼬집는다. 죽어라, 생명이여! 날아라, 영혼! 혀야, 마음껏 저주하고 죽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