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토퍼 말로(Christopher Marlowe, 1564~1593)의 파리의 대학살 1593(Massacre at Paris by Christopher Marlowe) : 파리의 대학살 1593은 ‘크리스토퍼 말로의 극본’인 동시에 ‘나다니엘 리(Nathaniel Lee)의 동명 원작 드라마(1689)’입니다.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으로, 1572년 8월 24일부터 10월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 학살( Massacre de la Saint-Barth?lemy)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로마 가톨릭 교회와 개신교, 즉 위그노간의 대립이 잦던 시기였습니다. 이에 프랑스 왕실은 각각의 종교계를 대표할 수 있는 샤를 9세의 누나와 나바라의 앙리의 결혼식을 통해 대립 국면을 전환하고자 하였으나……. 신성한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을 탐타 로마 가톨릭 세력은 위그노파를 대대적으로 학살하였으며, 희생자만 약 3만에서 최대 7만으로 추정됩니다. 외면적으로는 종교 간의 갈등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복잡한 정치적 이해관계가 깔려 있으며,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는 400년이 흐른 1997년에 이르러서야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 크리스토퍼 말로는 전작 에드워드 2세(Edward the Second, 1592)에서 영국 왕실의 무능력을 풍자했다면, 파리의 대학살 1593에서는 겉으로 선(善)을 내세운 로마 가톨릭의 잔혹한 악(惡)을 적나라하게 고발하였습니다. 작품이 발표된 1593년은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 학살(Massacre de la Saint-Barth?lemy, 1593)이 벌어진지 불과 20여년 밖에 흐르지 않은 시기였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전달되는 충격 또한 더더욱 컸을 것입니다. 카르타고(Carthage), 중앙아시아, 몰타 섬(Malta) 등 당대 영국인에게 낯설지만 신선한 시대와 국가를 배경으로 삼은 초기작과 비교해 보면 작품의 색채가 완전히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 번역본 미출간.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크리스토퍼 말로는 왜 29세의 나이로 사망하였을까? : 말로는 술집에서 일어난 시비 끝의 싸움으로 인해 불과 29세의 나이로 단명하였습니다. 그가 윌리엄 셰익스피어 못지않은 극작가로써 활동할 수 있는 천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짧은 활동 경력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노릇입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죽음을 놓고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593년 작성된 부실한 사망신고서는 오히려 그의 죽음에 대한 의혹만 부추겼더랬죠. 그가 비밀 요원으로 일하던 로버트 세실(Robert Cecil,1563~1612)의 정적 에섹스 공 로버트 데베룩스(Robert Devereux, Duke of Essex)가 보낸 밀정 살해설. 에드워드 2세(Edward the Second, 1592)란 작품에 분노한 영국 왕실 살해설, 파리의 대학살(Massacre at Paris, 1593)을 통해 고발한 교회 살해설, 다른 극작가들의 살해설 등등……. 사후 세인트 니콜라스 교회(St Nicholas's church, Deptford)에 안장되었으며, 웨스터 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에 그를 기념하는 창문이 설치되었습니다. 그의 전집은 영국 옥스퍼드와 캠브리지 대학교에서 발간되었습니다.
▶ CHARLES. Prince of Navarre my honourable brother, Prince Condy, and my good Lord Admirall, wishe this union and religious league, Knit in these hands, thus joyn'd in nuptiall rites, May not desolve, till death desolve our lives, And that the native sparkes of princely love, hat kindled first this motion in our hearts, May still be feweld in our progenye. ▷ 찰스. 나의 존경하는 형제인 나바르 왕자, 콘디 왕자, 그리고 나의 선한 제독님, 이 연합과 종교 동맹이 이 손에 짜여져 모든 결혼식 예식에서 기쁨을 누리고, 죽음이 우리의 삶을 파멸시킬 때까지 사라지지 않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왕족의 사랑의 불꽃이 먼저 우리 마음에 불을 붙였으나, 우리 후손들에게는 아직 남아 있지 않을 것입니다.
▶ GUISE. If ever Hymen lowr'd at marriage rites, And had his alters decks with duskie lightes: If ever sunne stainde heaven with bloudy clowdes, And made it look with terrour on the worlde: If ever day were turnde to ugly night, And night made semblance of the hue of hell, This day, this houre, this fatall night, Shall fully shew the fury of them all. ▷ 기즈 공작. 처녀막이 결혼 예식을 거행하고 어두운 조명으로 자신의 제단 갑판을 가졌다면: 만약 태양이 하늘을 핏빛 구름으로 얼룩지게 하고 세상을 공포로 보이게 한다면: 낮이 추악한 밤으로 바뀌고 밤이 만들어졌다면 지옥의 빛깔 같은 오늘, 이 시간, 이 치명적인 밤이 그들 모두의 분노를 완전히 보여줄진저.
▶ QUEENE MARGARET. Let not this heavy chaunce my dearest Lord, For whose effects my soule is massacred) Infect thy gracious brest with fresh supply, To agravate our sodaine miserie. ▷ 여왕 마가렛. 나의 가장 사랑하는 주님, 그 영향으로 인해 내 영혼이 학살당하지 않도록) 당신의 은혜로운 가슴을 신선한 공급으로 감염시켜 우리의 비참함을 악화시키십시오.
▶ NAVARRE. And now Navarre whilste that these broiles doe last, My opportunity may serve me fit, To steale from France, and hye me to my home. For heers no saftie in the Realme for me, And now that Henry is cal'd from Polland, It is my due by just succession: And therefore as speedily as I can perfourme, Ile muster up an army secretdy, For feare that Guise joyn'd with the King of Spaine, Might seek to crosse me in mine enterprise. But God that alwaies doth defend the right, Will shew his mercy and preserve us still. ▷ 나바라. 그리고 이제 나바라는 이 육계가 지속되는 동안 프랑스에서 훔쳐서 내 집으로 데려다 줄 기회가 나에게 적합할 수 있습니다. 그는 왕국에 나를 위한 사프티가 없기 때문에 이제 헨리가 폴란드에서 소환되었으므로 정당한 승계에 의한 나의 의무입니다. 따라서 내가 할 수 있는 한 빨리 군대 비밀을 소집합니다. 스페인 왕과 함께, 광산 사업에서 나를 건널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상 의를 변호하시는 하나님은 그의 자비를 보이시고 우리를 여전히 보존하실 것입니다.
▶ PLESHE. The vertues of our poor Religion, Cannot but march with many graces more: Whose army shall discomfort all your foes, And at the length in Pampelonia crowne, In spite of Spaine and all the popish power, That hordes it from your highnesse wrongfully: Your Majestie her rightfull Lord and Soveraigne. ▷ 플레셰. 우리의 불쌍한 종교의 미덕은 더 많은 은총으로 행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의 군대는 당신의 모든 적들을 불편하게 할 것이며, 종국에는 팜펠로니아 왕관에서, 스페인과 모든 교황권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전하로부터 부당하게 떼를 지어: 당신의 그녀의 정당한 주님이자 주권자 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