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 박연준
To. 에릭 사티
- 음악이 서성일 때, 그때가 좋습니다
To. 프랑수아즈 사강
- 욕심 없이 열렬히 잃는다는 것
To. 바츨라프 니진스키
- 진짜 재능은 자신을 느끼는 거예요
To. 김소월
- 당신의 시가 당신의 것만이 아닌 일
To. 존 버거
- 매우 지적인 동시에 매우 따뜻한
To. 버지니아 울프
- 자기 삶을 스스로 세우는 것, 당신이 가르쳐준 거예요
To. 빈센트 반 고흐
- 당신은 누구보다 슬픔에 대해 잘 아는 사람입니다
To. 알바 알토
- 제게 ‘멋지다’란 단어는 당신 이름과 동의어랍니다
To. 프란츠 카프카
- 문학으로 이루어져 있는 당신에게
To. 페르난두 페소아
- 당신은 제 영혼의 청소부입니다
To. 실비아 플라스
- 사랑을 위해 당신은, 사랑의 목을 조르지요
To. 권진규
- 외로움이 말라죽으면 고독이 되는 걸까요
To. 나혜석
- 이 모든 건 우리에 앞서, 당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To. 로맹 가리
- 12월 2일, 오늘은 당신의 기일입니다
To. 배호
- 당신의 목소리는 뱃고동 소리를 닮았어요
To. 장국영
- 당신은 꼭 사월처럼 생겼어요
To. 다자이 오사무
- 엄살쟁이라고 문학에까지 엄살을 부린 건 아니었지요
To. 박용래
- 누가 울보 아니랄까봐 얼굴까지 눈물을 닮으셨나요?
작가의 말을 대신하며
죽어도 죽지 않는 사람들이 이토록 많네요 - 장석주 시인에게
● 목차 - 장석주
To. 에릭 사티
- 나는 아주 가끔씩만 당신의 음악을 듣습니다
To. 프랑수아즈 사강
-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To. 바츨라프 니진스키
- 살 속에서 부러진 뼈가 튀어나오듯 춤은 당신의 몸에서
To. 김소월
- 그대인가고, 그대인가고, 기다리고 있나요?
To. 존 버거
- 삶이 고독한 1인극이 아니냐고 말하는 당신에게
To. 버지니아 울프
- 당신의 왜 그토록 거리 배회에 탐닉했을까요?
To. 빈센트 반 고흐
- 평생 겨우 두 작품만 돈을 받고 팔았으니까요
To. 알바 알토
- 좋은 건축은 고전음악만큼이나 아름다움에 헌신합니다
To. 프란츠 카프카
- 행복의 문턱에서의 긴 망설임
To. 페르난두 페소아
- 왜 그토록 많은 이명이 당신에게 필요했을까요?
To. 실비아 플라스
- 죽음의 방향을 기막히게 맡은 여성 사제였지요
To. 권진규
- 고독의 견결함을 빚은 뒤 표표히 적멸의 길로 들어선
To. 나혜석
- 당신은 이 낡은 세계에 너무 일찍 도착한 선각자였지요
To. 로맹 가리
- 한바탕 잘 놀았소. 고마웠소. 그럼 안녕히.
To. 배호
- 거기 천국에서도 노래를 부르십니까?
To. 장국영
- 당신은 “우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했지만
To. 다자이 오사무
- “나는 지금 너무 외로워. 오늘부터 수족관을 만들 계획이야.”
To. 박용래
- 호박잎에 모이는 빗소리 같던 용래 성님의 시
작가의 말을 대신하며
무용한 아름다움을 좇는 이들을 사랑했다고 고백합니다 - 박연준 시인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