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비교연구를 위해 주로 두 가지 방법을 활용한다. 첫 번째 방법은 만주어, 몽골어, 터키어 등 알타이어족 언어와 비교하는 것이고 두 번째 방법은 한자음과 비교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어의 계통에 대해 완전히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 어느 방법을 절대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불완전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한국어에 대한 비교언어학적 연구의 초라함이 그 증거이다. 본서에서는 한국어를 알타이제어 및 시노 티베트어는 물론이고 인도유럽어족과도 함께 비교연구하였으며 그 결과물로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ㅂㄷ표기의 합용병서 일부에 대해 다루었다. 이 합용병서 표기는 한자 고음 및 방언과 대응하며, 알타이어 등과도 대응관계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