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는 소녀와 축제의 밤

Sarada Akitake | RHK | 2022년 01월 1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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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오늘 나는 축제의 미끼가 되기로 했다.”
기이한 이야기를 들은 밤, 우리 곁을 스쳐 가는 그것의 정체

어느 날 사카구치는 인적이 끊긴 구교사에서 나무 바닥판을 뒤집는 기이한 존재와 맞닥뜨린다. 처음에는 기분 탓인가 싶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런데 다음 날 잃어버린 물건을 찾으러 같은 장소에 갔다가 확실히 보게 된다. ‘그것’이 발밑에서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것을(제1화). 소년은 매일 밤 지네의 모습을 한 거대 생물체로부터 도망친다. 겁에 질려 떨고 있던 소년은 일순간 이불 속에서 정적을 뚫고 나오는 ‘그것’의 기척을 느낀다(제2화). 대가를 받으러 온다는 불가사의한 존재, ‘그것’이 나에게도 나타났다. 10년 전 나는 우연히 그것에게 도움을 받았다. 잊힐 때도 되었건만 그 일이 일어난 지 3년, 7년마다 그것은 내 주위에 나타나 빚을 진 그날을 상기시킨다. 시한부의 삶을 살며 좌절하느니 차라리 놈을 없애기로 마음먹는다(제3화). 사카구치, 소년, 나 이 셋은 절체절명의 순간에 마쓰리비 사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그것의 정체에 대해 이미 속속들이 알고 있는 이 의문의 소녀는 세 사람의 일생을 흔들던 문제를 일순에 해결한다. 그러고는 세 사람에게 거절할 수 없는 부탁을 한다. 그녀의 오빠를 살리기 위해 전설의 마물과 함께 하룻밤을 보내자는 것. 마쓰리비 사야의 오빠 겐이치로의 죽음이 예견된 축제의 날 밤, 그녀와 세 사람은 결전의 장소인 마을의 오래된 터널로 떠난다. 휴대폰 신호도 잡히지 않고, 사람의 자취라곤 없는 의문의 장소에서 과연 그들은 소녀의 후회를 돌이킬 수 있을까?


“제 이야기 좀 들어보실래요?”
이제껏 없었던 공포의 변주! 드디어 열린 아케타케 월드의 서막

비 오는 날 학교에서 일어난 일, 한밤중에 길을 걷다 마주친 괴인의 정체, 엘리베이터가 열릴 때마다 울리는 경고음의 비밀…. 듣다 보면 무서워져 귀를 막다가도 또다시 듣고 싶어지는 양날의 매력을 가진괴담. 여기에 음산한 분위기와 전하는 사람의 긴장이 더해져 공포의 크기는 점점 커진다. 그렇다고 이야기가 공포 자체에만 집중되면 무섭다는 것 외에 남는 게 없다. 이 책이 읽기 쉬운 무서운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공포소설로서 색다른 지점을 갖추게 된 것은 두려운 감정의 뿌리를 ‘후회’에서 찾았다는 데 있다. 보이지 않는 위협으로부터 소중한 사람을 지켜내고 그들과 나눈 기억을 잃지 않으려는, 한때 누구나 가졌을 법한 마음. 그것이 각 인물의 기억과 이어져 서사에 힘을 불어넣었다. 나아가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다른 선택을 해보고 싶다는 인간의 근원적 욕망이 어우러져 잔잔하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데뷔작이 탄생했다. 무서운 분위기만 부각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이질적인 뭔가’가 섞여들게 해 신비한 온도를 유지하면서 등장인물의 마음속 갈등을 소중히 다루는 방식을 시도해 보고 싶다는 아키타케 사라다. 첫 작품으로 장르의 전형성을 탈피한 과감한 작법을 선보인 작가의 다음 작품이 사뭇 기다려진다.

저자소개

아키타케 사라다 秋竹サラダ
1992년 2월 29일 일본 사이타마현 고노스시에서 태어났으며 도요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2018년 <마물, 드라이브, 엑스 데이>로 제25회 일본 호러소설대상에서 독자 대상 및 평단이 뽑은 작품 대상을 받아 데뷔했다. 이후 이 작품은 『후회하는 소녀와 축제의 밤』으로 출간되었다. 양자역학을 통한 반전 시도가 돋보인 이 데뷔작은 호러의 색깔을 한층 다채롭게 했다는 문단의 격찬 속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20년에 이 소설의 후속작인 『마쓰리비 사야의 재회祭火小夜の再?』를 발표했다. 「주간 문춘」 「스바루」 「주간 현대」등 문예지에 단편 소설을 쓰며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목차소개

제1화 바닥 아래 숨은 것
제2화 기척
제3화 시게토라
제4화 축제날 밤에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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