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드리히 니체의 계절에 맞지 않는 생각 1873(Thoughts out of Season by Friedrich Wilhelm Nietzsche) 혹은 유행에 뒤떨어진 관찰과 계절에 맞지 않은 생각(Unfashionable Observations and Thoughts Out of Season)은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 1844~1900)가 1873년부터 1876년 사이에 집필한 네 편의 작품을 묶은 편집본으로 각각의 에세이는 10여 편으로 분절되어 있습니다. 니체의 유고 노트에 따르면, 그는 총 13개의 주제(The Cultural Philistine, History, The Philosopher, The Scholar, Art, The Teacher, Religion, State War Nation, The Press, Natural Science, Folk Society, Commerce, Language)로 에세이를 기획하였으나, 생전에 완성한 것이 바로 본서에 실린 네 작품입니다.
▶ 각각의 원고는 서로 독립된 작품이지만, 크게 유럽의 현대적인 조건(the contemporary condition of European)이란 주제로 포괄할 수 있으며, 특히 독일 문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후 출간된 다섯 번째 에세이는 우리 문헌학자들 1874(We Philologists by Friedrich Wilhelm Nietzsche)이란 제목으로 별도로 출간되었으며, 함께 읽어시면 더욱 좋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다비드 슈트라우스, 고백자와 작가(David Strauss, The Confessor And The Writer, 1873)는 독일 자유주의 신학자 다비드 프리드리히 슈트라우스(David Friedrich Strauß, 1808~1874)의 신학에 대한 니체의 날카로운 비평입니다. 다비드는 구신앙과 신신앙: 고백(The Old and the New Faith: A Confession)(1871)이란 충격적인 작품을 통해 예수의 신성성을 부인하는 등 당대의 기독교에 반기를 든 바 있으며, 니체는 이 작품이 사이비 문화의 속물(a Philistine of pseudo-culture)이자 변질된 문화(a degenerate culture)에 경도된 천박한 역사 독해(a vulgar reading of history)라고 비판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슈트라우스 개인을 레싱이나 볼테르와 비견되는데 기쁨을 느끼는 진정한 속물(a genuine Philistine)이자 나쁜 작가(a bad writer)라며 직접적이고 노골적으로 비난하였습니다.
▶ If we have understood Strauss the Confessor correctly, he must be a genuine Philistine, with a narrow, parched soul and scholarly and common-place needs; albeit no one would be more indignant at the title than David Strauss the Writer. He would be quite happy to be regarded as mischievous, bold, malicious, daring; but his ideal of bliss would consist in finding himself compared with either Lessing or Voltaire?because these men were undoubtedly anything but Philistines. ▷ 우리가 참회자 슈트라우스를 올바르게 이해했다면 그는 편협하고 메마른 영혼과 학문적이고 평범한 필요를 가진 진정한 속물임에 틀림없습니다. 작가 다비드 슈트라우스보다 제목에 분개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는 짓궂고, 대담하고, 사악하고, 대담하다고 여겨진다면 아주 기뻐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행복의 이상은 자신이 레싱이나 볼테르와 비교되는 데 있을 것입니다.
▶ Of course, the blame attaching to Strauss for being a bad writer is greatly mitigated by the fact that it is extremely difficult in Germany to become even a passable or moderately good writer, and that it is more the exception than not, to be a really good one. In this respect the natural soil is wanting, as are also artistic values and the proper method of treating and cultivating oratory. ▷ 물론, 나쁜 작가라는 이유로 슈트라우스를 비난하는 것은 독일에서는 그럭저럭 괜찮거나 적당히 좋은 작가가 되는 것조차 극히 어렵다는 사실과, 정말로 좋은 것. 이런 점에서 자연적인 토양이 부족하고 예술적 가치와 성소를 적절하게 관리하고 가꾸는 방법도 마찬가지입니다.
▶ This latter accomplishment, as the various branches of it, i.e. drawing-room, ecclesiastical and Parliamentary parlance, show, has not yet reached the level of a national style; indeed, it has not yet shown even a tendency to attain to a style at all, and all forms of language in Germany do not yet seem to have passed a certain experimental stage. In view of these facts, the writer of to-day, to some extent, lacks an authoritative standard, and he is in some measure excused if, in the matter of language, he attempts to go ahead of his own accord. ▷ 이 후자의 성취는 그것의 다양한 부문, 즉 응접실, 교회 및 의회 용어가 보여주듯이 아직 국가적 스타일의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그것은 아직 스타일에 도달하는 경향조차 전혀 보이지 않았고, 독일의 모든 형태의 언어는 아직 어떤 실험적 단계를 통과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오늘날의 작가는 권위 있는 기준이 어느 정도 결여되어 있으며, 그가 언어 문제에 있어서 자의적으로 앞서가려 한다면 어느 정도는 용인될 수 있습니다.
▶ 바이로이트의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 In Bayreuth, 1876) : 비극의 탄생; 또는 헬레니즘과 염세주의 1872(The Birth of Tragedy; or, Hellenism and Pessimism by Friedrich Wilhelm Nietzsche)에서 그리스 비극의 미학을 독일 작곡가 라히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 1813~1883)의 아름다운 오페라를 통해서 만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는 니체는 1876년 그의 작품은 물론 그의 삶까지 꼼꼼하게 조사한 평전을 독일 바이로이트에서 집필하였습니다. 바이로이트(Bayreuth)는 독일 바이에른 주 북부에 자리 잡은 작은 도시로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으로 선정된 마르크그라프 오페라 하우스(Markgr?fliches Opernhaus, Margravial Opera House)가 특히 유명합니다.
▶ For an event to be great, two things must be united?the lofty sentiment of those who accomplish it, and the lofty sentiment of those who witness it. No event is great in itself, even though it be the disappearance of whole constellations, the destruction of several nations, the establishment of vast empires, or the prosecution of wars at the cost of enormous forces: over things of this sort the breath of history blows as if they were flocks of wool. ▷ 위대한 사건이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결합되어야 합니다. 그것을 성취하는 사람들의 고상한 감정과 그것을 목격하는 사람들의 고상한 감정입니다. 별자리 전체가 사라지고, 여러 국가가 멸망하고, 광대한 제국이 세워지고, 막대한 힘을 들이고 전쟁을 벌이더라도 그 자체로 위대한 사건은 없습니다. 마치 양털 떼처럼 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