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주역정의(周易正義) 제2권
서문(序文)
건괘(乾卦)는 용봉문화(龍鳳文化)에서 연원(淵源)하고,
곤괘(坤卦)는 기마문화(騎馬文化)에서 연원(淵源)한다.
주역겸의 상경 건전 권제일(周易兼義 上經 乾傳 卷第一)
제2괘. 곤(坤) 곤상곤하(坤上坤下)
1. 곤(坤)은 으뜸이고 형통(?通)하며, 암컷 빈마(牝馬)의 정(貞)함이어서 이(利)롭다
2. 곤원형이빈마지정(坤元?利牝馬之貞)
3. 리빈마지정(利牝馬之貞)은, 이는 건괘(乾卦)와 다르다
4. 우(牛)라고 말하지 않고, 마(馬)라고 말한 까닭
5. 곤괘(坤卦)의 덕(德)이, 암컷 빈마(牝馬)의 지극(至極)히 순(順)함 때문에,
비로소 올곧은 정(貞)함을 얻는 것이다
6. 음(陰)이란 물건(物件)은, 반드시 그 무리를 떠나,
반대(反對)되는 무리로 간 후(後)에야, 편안(便安)하여 정(貞)하고 길(?)함을 얻는다
7. 군자유유왕(君子有攸往) 안정길(安貞?)
8. 서남득붕(?南得朋)
9. 동북상붕(東?喪朋) 안정길(安貞?)
10. 서남치양지지(?南致養之地) 후획안정길(後獲安貞?)
11. 양양(陽陽)이나 음음(陰陰)이 아니라, 음양(陰陽)이어야만 길(?)하다
12. 단전(彖傳)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13. 건(乾)은 용(龍)으로써 하늘을 제어(制御)하고,
곤(坤)은 마(馬)로써 땅을 운행(運?)한다
14. 건괘(乾卦)에서는 대재(大哉)라 말하고, 곤괘(坤卦)에서는 지재(至哉)라 말한 까닭
15. 건괘(乾卦)는 기(氣)의 처음을 근본(根本)으로 하여서 자시(資始)라 하였고,
곤괘(坤卦)는 이루어진 형체(形體)를 근거(根據)로 하여서 자생(資生)이라 하였다
16. 곤후재물(坤厚載物) 덕합무강(德?无疆)
17. 함홍광대(含弘光大) 품물함형(品物咸?)
18. 빈마지류(牝馬地類) 행지무강(?地无疆)
19. 지(地)라는 것은 형체(形體)의 명칭(名稱)이고,
곤(坤)이라는 것은 땅을 운용(運用)함이다
20. 유순이정(柔順利貞) 응지무강(應地无疆)
21. 행지불이빈마(?之不以牝馬) 구안난의(求安難矣)
22. 상전(象傳)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23. 군자(君子)가 이것을 응용(應用)하여 후(厚)한 덕(德)으로써 만물(萬物)을 실어준다
24. 초육(初六)은, 서리를 밟으면, 이내 단단한 얼음이 찾아온다
25. 음(陰)의 도(道)는, 낮고 약(弱)함을 근본으로 하고,
그 연후(然後)에 쌓여서 드러나기 때문이다
26. 초육리상견빙지(初六履霜堅?至)
27. 성인(聖人)의 뜻은, 상(象)을 취(取)할 수 있는 것은 상(象)을 취(取)하고,
인사(人事)를 취(取)할 수 있는 것은 인사(人事)를 취(取)하였다
28. 서리를 밟으면 단단한 얼음이 찾아옴은, 음(陰)이 처음 응결(凝結)한 것이니,
길들여 그 도(道)를 이루어서, 단단한 얼음에 이른다는 것이다
29. 순치기도(馴致其道) 지견빙야(至堅?也)
30. 음양(陰陽)의 기운(氣運)은 무위(無爲)한다
31. 육이(六二)는, 곧고 모나고 크다
32. 만물(萬物)을 생성(生成)함에 간사(奸邪)하지 않음을 직(直)이라 이르고,
땅의 형체(形體)가 안정(安靜)됨이 바로 방(方)이고,
만물(萬物)을 싣지 않음이 없음은 바로 대(大)이다
33. 거중득정(居中得正) 극어지질(極於地質)
34. 육이(六二)의 동(動)함은, 정직(正直)하고 방정(方正)하다
35. 육삼(六三)은, 아름다움을 머금어 정(貞)하니,
혹(或)은 왕(王)의 일에 종사(從事)하여, 성취(成就)는 없으나 끝마침은 있을 것이다
36. 혹종왕사(或從王事) 무성유종(无成有終)
37. 아름다움을 머금어 정(貞)할 수 있음은 때맞춰 발(發)하는 것이고,
혹(或) 왕(王)의 일에 종사(從事)함은 지려(智慮)가 광대(光大)한 것이다
38. 함장가정(含章可貞) 이시발(以時發)
39. 혹종왕사(或從王事) 지광대(知光大)
40. 육사(六四)는, 주머니 끈을 묶듯이 하면, 허물도 없고 명예(名譽)도 없을 것이다
41. 지려(智慮)를 닫고 쓰지 않으므로, 괄낭(括囊)이라고 한 것이다
42. 불조양사(不造陽事) 비태지도(非泰之道)
43. 주머니 끈을 묶듯이 하면 허물이 없다는 것은,
신중(愼重)하면 해(害)롭지 않다는 것이다
44. 육오(六五)는, 누런 치마를 입은 것처럼 하면, 크게 길(?)할 것이다
45. 육오(六五)가 인군(人君)의 자리에 거(居)하였으니,
이는 신하(臣下) 중(中)에서 지극(至極)히 귀(貴)한 자(者)이다
46. 황중지색(黃中之色) 상하지식(裳下之飾)은,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소공(昭公) 12년(年)의 전문(傳文)이다
47. 수황상이획원길(垂黃裳以獲元?) 비용무(非用武)
48. 누런 치마를 입은 것처럼 하면 크게 길(?)하다는 것은,
시서육예(詩書六藝)의 학문(學文)이 그 가운데 있기 때문이다
49. 상육(上六)은, 용(龍)들이 들판에서 싸우니, 그 피가 검고 누렇다
50. 양(陽)을 용(龍)이라 하니, 상육(上六)은 바로 음(陰)이 지극(至極)한 것인데,
음(陰)이 성(盛)하여 양(陽)과 같으므로, 용(龍)이라 칭(稱)한 것이다
51. 괘(卦) 밖에서 싸우므로, 들판에서 싸운다고 말하였고,
음양(陰陽)이 모두 상(傷)하므로, 그 피가 검고 누런 것이다
52. 용육(用六)은, 영정(永貞)하므로 이(利)롭다
53. 육(六)은 바로 유순(柔順)한 것으로서,
순수(純粹)하게 유순(柔順)하기만 해서는 안 되므로,
그 이(利)로움이 영정(永貞)함에 있다고 말한 것이다
54. 문언전(文?傳)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55. 동(動)하기를 방정(方正)하고 정직(正直)하게 함은, 간사(奸邪)하게 하지 않는 것이며,
부드럽고 또한 둥근 것은, 소멸(消滅)하는 도(道)이다
56. 땅은 만물(萬物)을 생성(生成)할 수 있으니, 처음은 비록 유약(柔弱)하지만,
후(後)에는 견강(堅剛)함에 이르러 성취(成就)한다
57. 하늘을 받들어 때맞춰 행(?)하는구나
58. 곤도기순호(坤道其順乎) 승천이시행(承天而時?)
59. 적선지가(積善之家) 필유여경(必有餘慶) 적불선지가(積不善之家) 필유여앙(必有餘殃)
60. 군주(君主)를 시해(弑害)하고 부모(父母)를 시해(弑害)하는 일이,
하루아침이나 하루저녁에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61. 직방대(直方大) 불습무불리(不習无不利)
62. 땅의 지도(地道), 아내의 처도(妻道), 신하(臣下)의 신도(臣道)
63. 낮은 이가 높은 이에게 응(應)하고,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순(順)해야 함을 말한 것이다
64. 천지변화(天地變化) 개언근야(蓋?謹也)
65. 음(陰)이 양(陽)에게 의심(疑心)받으면, 반드시 전쟁(戰爭)이 발발(勃發)한다
66.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