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정의(周易正義) 왕필(王弼) 한강백(韓康伯) 공영달(孔穎達) 제3권 제2괘 곤괘(坤卦)

왕필 한강백 공영달 | e퍼플 | 2023년 01월 0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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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주역겸의 상경 건전 권제일(周易兼義 上經 乾傳 卷第一), 제2괘. 곤(坤) 곤상곤하(坤上坤下)





1. 곤(坤)은 으뜸이고 형통(亨通)하며, 암컷 빈마(牝馬)의 정(貞)함이어서 이(利)롭다

곤(坤)은 으뜸이고 형통(亨通)하며, 암컷 빈마(牝馬)의 정(貞)함이어서 이(利)롭다.
坤, 元亨, 利牝馬之貞.

주(注)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注.

곤(坤)이 정(貞)하여서 이로운 바는, 암컷 빈마(牝馬)의 이(利)로운 바와 같다.
坤貞之所利, 利於牝馬也.

말은 아래에 있으면서, 사람이나 짐을 싣고 가는 것이며, 또한 암컷은, 순종(順從)함이 지극(至極)한 것이니, 지극(至極)히 순종하므로, 형통(亨通)한 것이다.
馬在下, 而行者也, 而又牝焉, 順之至也, 至順而後, 乃亨.

그러므로 오직 암컷 빈마(牝馬)의 올곧은 정(貞)함이어서 이(利)로운 것이다.
故唯利於牝馬之貞.



2. 곤원형이빈마지정(坤元亨利牝馬之貞)

소(疏)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疏.

경문(經文)의 곤원형이빈마지정(坤元亨利牝馬之貞)에 대(對)하여, 정의(正義)에서 말하길, 이 한 절(節)은, 문왕(文王)이 곤괘(坤卦)의 아래에, 곤덕(坤德)을 진술(陳述)한 것이다.
坤元亨利牝馬之貞, 正義曰, 此一節, 是文王於坤卦之下, 陳坤德之辭.

건곤(乾坤)은, 형체(形體)가 합(合)해진 물건(物件)이므로, 건(乾)의 뒤에 곤(坤)을 다음으로 놓아서, 땅의 체(體)가 또한 능(能)히 만물(萬物)을 처음 낳아, 각각(各各) 형통(亨通)함을 얻음을 말하였으므로, 그래서 원형(元亨)을 말한 것이, 건(乾)과 같은 것이다.
乾坤, 合體之物, 故乾後次坤, 言地之爲體, 亦能始生萬物, 各得亨通, 故云元亨, 與乾同也.



3. 리빈마지정(利牝馬之貞)은, 이는 건괘(乾卦)와 다르다

리빈마지정(利牝馬之貞)은, 이는 건괘(乾卦)와 다르다.
利牝馬之貞者, 此與乾異.

건괘(乾卦)의 정(貞)함은, 만사(萬事)에 정(貞)하는 것이 이(利)롭고, 여기서는 오직 암컷 빈마(牝馬)의 정(貞)함이 이(利)롭다고 말하였으니, 곤(坤)은 바로 음도(陰道)이기 때문이다.
乾之所貞, 利於萬事爲貞, 此唯云利牝馬之貞, 坤是陰道,

마땅히 유순(柔順)함을 정정(貞正)함으로 삼아야 하니, 유순(柔順)한 상(象)을 빌려서, 유순(柔順)한 덕(德)을 밝힌 것이다.
當以柔順爲貞正, 借柔順之象, 以明柔順之德也.

암컷은 수컷과 상대(相對)하면 유순(柔順)함이 되고, 마(馬)는 용(龍)과 상대(相對)하면 순(順)함이 되니, 다시 이 유순(柔順)함을 빌려서, 유순(柔順)한 도(道)를 밝혔으므로, 그래서 암컷 빈마(牝馬)의 올곧은 정(貞)함이 이(利)롭다고 말한 것이다.
牝對爲柔, 馬對龍爲順, 還借此柔順, 以明柔道, 故云利牝馬之貞.

빈마(牝馬)는 외물(外物)의 자연(自然)스런 상(象)이니, 이 또한 성인(聖人)이, 곤(坤)은 으뜸이고 형통(亨通)하며, 암컷 빈마(牝馬)의 정(貞)함이 이(利)롭다는, 자연(自然)의 덕(德)을 인(因)하여, 가르침을 남기신 것이다.
牝馬外物自然之象, 此亦聖人, 因坤元亨, 利牝馬之貞, 自然之德, 以垂敎也.



4. 우(牛)라고 말하지 않고, 마(馬)라고 말한 까닭

우(牛)라고 말하지 않고 마(馬)라고 말한 것은, 우(牛)가 비록 유순(柔順)하나, 땅을 가기를 끝없이 행(行)할 수가 없어서, 곤(坤)이 넓게 낳는 덕(德)을 나타낼 수 없으니, 마(馬)는 비록 용(龍)에 비(比)하여 열등(劣等)하지만, 가는 바가 또한 넓고 멀어서, 땅이 넓게 길러주는 것을 형상화(形象化)할 수 있다.
不云牛而云馬者, 牛雖柔順, 不能行地无疆, 无以見坤廣生之德, 馬雖比龍爲劣, 所亦能廣遠, 象地之廣育.

소(疏)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疏.

주(注)의 지순이후내형(至順而後乃亨)에서 유리어빈마지정(唯利於牝馬之貞)까지에 대(對)하여, 정의(正義)에서 말하길, 지순이후내형(至順而後乃亨) 유리어빈마지정(唯利於牝馬之貞)은, 살펴보건대, 빈마(牝馬)는 바로 지극(至極)히 순(順)한 것이다.
注至順而後乃亨至唯利於牝馬之貞, 正義曰, 至順而後乃亨故唯利於牝馬之貞者, 案, 牝馬是至順.

빈마(牝馬)가 원형(元亨)의 아래에 있고, 정(貞)의 위에 있으니, 응당(應當) 이르기를, 지극(至極)히 순(順)한 뒤에 비로소 정(貞)하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牝馬在元亨之下, 在貞之上, 應云, 至順而後乃貞.

그런데 지금(只今) 이르기를, 지극(至極)히 순(順)한 뒤에 비로소 형통(亨通)하다고 말하여, 위의 글을 거꾸로 취(取)하였으니, 왕보사(王輔嗣) 왕필(王弼)의 뜻은, 아래 문구(文句)에서 이르길, 이미 빈마지정(牝馬之貞)이라고 말하였으므로, 이 정(貞) 자(者)를 피(避)하려 하였기 때문에, 그래서 비로소 형통(亨通)하다고 말한 것이다.
今云, 至順而後乃亨, 倒取上文者, 輔嗣之意, 下句旣云, 牝馬之貞, 避此貞文, 故云乃亨.

다만 형(亨)과 정(貞)은 서로 함께하는 물건(物件)이므로, 지극(至極)히 순(順)한 정(貞)을 말하였으니, 또한 지극(至極)히 순(順)한 형통(亨通)함인 것이다.
但亨貞相將之物, 故云至順之貞, 亦是至順之亨.



5. 곤괘(坤卦)의 덕(德)이, 암컷 빈마(牝馬)의 지극(至極)히 순(順)함 때문에, 비로소 올곧은 정(貞)함을 얻는 것이다

이는 곤괘(坤卦)의 덕(德)이, 암컷 빈마(牝馬)의 지극(至極)히 순(順)함 때문에, 비로소 올곧은 정(貞)함을 얻는 것인데, 아래 글에 이르길, 동북(東北)으로 가면 벗을 잃는다고 말한 것은, 음(陰)을 떠나 양(陽)으로 나가야, 비로소 정길(貞吉)함을 얻는다는 것으로서, 위와 아래의 뜻이 반대(反對)되니, 이는 다만 주역(周易)이 만상(萬象)을 포함(包含)하여, 한 번 굽히고 한 번 펴는 것이다.
此坤德, 以牝馬至順, 乃得貞也, 下文又云, 東北喪朋, 去陰就陽, 乃得貞吉, 上下義反者, 但易含萬象, 一屈一伸.

이 문구(文句)는 건괘(乾卦)와 상대(相對)가 되어, 순강(純剛)으로 건(乾)을 대적(對敵)할 수가 없으므로, 암컷 빈마(牝馬)가 이(利)로운 것이요, 아래 문구(文句)에서 논(論)한 무릇 교제(交際)하는 것은, 순음(純陰)으로 해서는 안 되고, 마땅히 강유(剛柔)를 교차(交叉)해야 하므로, 벗을 잃는 것은 오히려 길(吉)한 것이다.
此句與乾相對, 不可純剛敵乾, 故利牝馬, 下句論凡所交接, 不可純陰, 當須剛柔交錯, 故喪朋吉也.

군자(君子)가 갈 바를 정(定)할 때에, 먼저 하면 혼미(昏迷)하고 뒤에 하면 얻어서 이(利)로움을 주장(主張)하니, 서남(西南)으로 가면 벗을 얻고, 동북(東北)으로 가면 벗을 잃으니, 편안(便安)하고 정(貞)하여 길(吉)할 것이다.
君子有攸往, 先迷後得主利, 西南得朋, 東北喪朋, 安貞吉.

주(注)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注.

서남(西南)은 길러줌을 지극(至極)히 하는 땅이니, 곤(坤)과 도(道)를 함께하는 것이므로, 벗을 얻는다 하였고, 동북(東北)은 서남(西南)과 반대(反對)되는 것이므로, 벗을 잃는다고 한 것이다.
西南致養之地, 與坤同道者也, 故曰得朋, 東北反西南者也, 故曰喪朋.



-하략-

저자소개

옮긴이 탁양현

≪인문학 에세이≫
≪삶이라는 여행≫
≪노자 정치철학≫
≪장자 예술철학≫
≪니체 실존철학≫

목차소개

▣ 목차




주역정의(周易正義) 제2권

서문(序文)
건괘(乾卦)는 용봉문화(龍鳳文化)에서 연원(淵源)하고,
곤괘(坤卦)는 기마문화(騎馬文化)에서 연원(淵源)한다.

주역겸의 상경 건전 권제일(周易兼義 上經 乾傳 卷第一)

제2괘. 곤(坤) 곤상곤하(坤上坤下)
1. 곤(坤)은 으뜸이고 형통(?通)하며, 암컷 빈마(牝馬)의 정(貞)함이어서 이(利)롭다
2. 곤원형이빈마지정(坤元?利牝馬之貞)
3. 리빈마지정(利牝馬之貞)은, 이는 건괘(乾卦)와 다르다
4. 우(牛)라고 말하지 않고, 마(馬)라고 말한 까닭
5. 곤괘(坤卦)의 덕(德)이, 암컷 빈마(牝馬)의 지극(至極)히 순(順)함 때문에,
비로소 올곧은 정(貞)함을 얻는 것이다
6. 음(陰)이란 물건(物件)은, 반드시 그 무리를 떠나,
반대(反對)되는 무리로 간 후(後)에야, 편안(便安)하여 정(貞)하고 길(?)함을 얻는다
7. 군자유유왕(君子有攸往) 안정길(安貞?)
8. 서남득붕(?南得朋)
9. 동북상붕(東?喪朋) 안정길(安貞?)
10. 서남치양지지(?南致養之地) 후획안정길(後獲安貞?)
11. 양양(陽陽)이나 음음(陰陰)이 아니라, 음양(陰陽)이어야만 길(?)하다
12. 단전(彖傳)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13. 건(乾)은 용(龍)으로써 하늘을 제어(制御)하고,
곤(坤)은 마(馬)로써 땅을 운행(運?)한다
14. 건괘(乾卦)에서는 대재(大哉)라 말하고, 곤괘(坤卦)에서는 지재(至哉)라 말한 까닭
15. 건괘(乾卦)는 기(氣)의 처음을 근본(根本)으로 하여서 자시(資始)라 하였고,
곤괘(坤卦)는 이루어진 형체(形體)를 근거(根據)로 하여서 자생(資生)이라 하였다
16. 곤후재물(坤厚載物) 덕합무강(德?无疆)
17. 함홍광대(含弘光大) 품물함형(品物咸?)
18. 빈마지류(牝馬地類) 행지무강(?地无疆)
19. 지(地)라는 것은 형체(形體)의 명칭(名稱)이고,
곤(坤)이라는 것은 땅을 운용(運用)함이다
20. 유순이정(柔順利貞) 응지무강(應地无疆)
21. 행지불이빈마(?之不以牝馬) 구안난의(求安難矣)
22. 상전(象傳)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23. 군자(君子)가 이것을 응용(應用)하여 후(厚)한 덕(德)으로써 만물(萬物)을 실어준다
24. 초육(初六)은, 서리를 밟으면, 이내 단단한 얼음이 찾아온다
25. 음(陰)의 도(道)는, 낮고 약(弱)함을 근본으로 하고,
그 연후(然後)에 쌓여서 드러나기 때문이다
26. 초육리상견빙지(初六履霜堅?至)
27. 성인(聖人)의 뜻은, 상(象)을 취(取)할 수 있는 것은 상(象)을 취(取)하고,
인사(人事)를 취(取)할 수 있는 것은 인사(人事)를 취(取)하였다
28. 서리를 밟으면 단단한 얼음이 찾아옴은, 음(陰)이 처음 응결(凝結)한 것이니,
길들여 그 도(道)를 이루어서, 단단한 얼음에 이른다는 것이다
29. 순치기도(馴致其道) 지견빙야(至堅?也)
30. 음양(陰陽)의 기운(氣運)은 무위(無爲)한다
31. 육이(六二)는, 곧고 모나고 크다
32. 만물(萬物)을 생성(生成)함에 간사(奸邪)하지 않음을 직(直)이라 이르고,
땅의 형체(形體)가 안정(安靜)됨이 바로 방(方)이고,
만물(萬物)을 싣지 않음이 없음은 바로 대(大)이다
33. 거중득정(居中得正) 극어지질(極於地質)
34. 육이(六二)의 동(動)함은, 정직(正直)하고 방정(方正)하다
35. 육삼(六三)은, 아름다움을 머금어 정(貞)하니,
혹(或)은 왕(王)의 일에 종사(從事)하여, 성취(成就)는 없으나 끝마침은 있을 것이다
36. 혹종왕사(或從王事) 무성유종(无成有終)
37. 아름다움을 머금어 정(貞)할 수 있음은 때맞춰 발(發)하는 것이고,
혹(或) 왕(王)의 일에 종사(從事)함은 지려(智慮)가 광대(光大)한 것이다
38. 함장가정(含章可貞) 이시발(以時發)
39. 혹종왕사(或從王事) 지광대(知光大)
40. 육사(六四)는, 주머니 끈을 묶듯이 하면, 허물도 없고 명예(名譽)도 없을 것이다
41. 지려(智慮)를 닫고 쓰지 않으므로, 괄낭(括囊)이라고 한 것이다
42. 불조양사(不造陽事) 비태지도(非泰之道)
43. 주머니 끈을 묶듯이 하면 허물이 없다는 것은,
신중(愼重)하면 해(害)롭지 않다는 것이다
44. 육오(六五)는, 누런 치마를 입은 것처럼 하면, 크게 길(?)할 것이다
45. 육오(六五)가 인군(人君)의 자리에 거(居)하였으니,
이는 신하(臣下) 중(中)에서 지극(至極)히 귀(貴)한 자(者)이다
46. 황중지색(黃中之色) 상하지식(裳下之飾)은,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소공(昭公) 12년(年)의 전문(傳文)이다
47. 수황상이획원길(垂黃裳以獲元?) 비용무(非用武)
48. 누런 치마를 입은 것처럼 하면 크게 길(?)하다는 것은,
시서육예(詩書六藝)의 학문(學文)이 그 가운데 있기 때문이다
49. 상육(上六)은, 용(龍)들이 들판에서 싸우니, 그 피가 검고 누렇다
50. 양(陽)을 용(龍)이라 하니, 상육(上六)은 바로 음(陰)이 지극(至極)한 것인데,
음(陰)이 성(盛)하여 양(陽)과 같으므로, 용(龍)이라 칭(稱)한 것이다
51. 괘(卦) 밖에서 싸우므로, 들판에서 싸운다고 말하였고,
음양(陰陽)이 모두 상(傷)하므로, 그 피가 검고 누런 것이다
52. 용육(用六)은, 영정(永貞)하므로 이(利)롭다
53. 육(六)은 바로 유순(柔順)한 것으로서,
순수(純粹)하게 유순(柔順)하기만 해서는 안 되므로,
그 이(利)로움이 영정(永貞)함에 있다고 말한 것이다
54. 문언전(文?傳)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55. 동(動)하기를 방정(方正)하고 정직(正直)하게 함은, 간사(奸邪)하게 하지 않는 것이며,
부드럽고 또한 둥근 것은, 소멸(消滅)하는 도(道)이다
56. 땅은 만물(萬物)을 생성(生成)할 수 있으니, 처음은 비록 유약(柔弱)하지만,
후(後)에는 견강(堅剛)함에 이르러 성취(成就)한다
57. 하늘을 받들어 때맞춰 행(?)하는구나
58. 곤도기순호(坤道其順乎) 승천이시행(承天而時?)
59. 적선지가(積善之家) 필유여경(必有餘慶) 적불선지가(積不善之家) 필유여앙(必有餘殃)
60. 군주(君主)를 시해(弑害)하고 부모(父母)를 시해(弑害)하는 일이,
하루아침이나 하루저녁에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61. 직방대(直方大) 불습무불리(不習无不利)
62. 땅의 지도(地道), 아내의 처도(妻道), 신하(臣下)의 신도(臣道)
63. 낮은 이가 높은 이에게 응(應)하고,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순(順)해야 함을 말한 것이다
64. 천지변화(天地變化) 개언근야(蓋?謹也)
65. 음(陰)이 양(陽)에게 의심(疑心)받으면, 반드시 전쟁(戰爭)이 발발(勃發)한다
66.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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