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주역정의(周易正義) 제4권
서문(序文)
주역철학(周易哲學)의 현대적(現代的) 현현(顯現)은 동학(東學)이다.
주역겸의 상경 건전 권제일(周易兼義 上經 乾傳 卷第一)
제3괘. 둔(屯)
진하감상(震下坎上, 벼락 아래 물 위) 수뢰둔(水雷屯, 물 우레 둔)
1. 둔(屯)은, 원(元)하고 형(?)하고 리(利)하고 정(貞)하다
2. 둔(屯)은 어려움이다
3. 둔(屯)이 어려운 것은, 강유(剛柔)가 서로 처음 만났기 때문이다
4. 둔괘(屯卦)의 자연(自然)스런 사덕(四德)을,
성인(聖人)이 마땅히 본받아야 함을 말한 것이다
5. 가는 바 목적(目的)을 두어서 쓰지는 말아야 한다
6. 물용유유왕(勿用有攸往) 리건후(利建侯)
7. 둔(屯)은, 강유(剛柔)가 처음 사귀어서 어려움이 생(生)겼으나,
험(險)한 가운데에서도 동(動)하니, 결국(結局) 크게 형통(?通)하고 정(貞)하다
8. 험난(險難)함으로 시작(始作)하여, 크게 형통(?通)함에 이른다
9. 둔강유시교이난생(屯剛柔始交而難生)
10. 강유(剛柔) 두 기운(氣運)이, 처음으로 서로 사귀고자 하지만,
아직 서로 감통(感通)하지 못해서, 정의(情意)를 얻지 못하였으므로,
어려움이 생(生)긴 것이다
11. 동호험중(動乎險中) 대형정(大?貞)
12. 처음에는 험(險)한 가운데에서 동(動)하므로 어려운 것이요,
동(動)하여 그치지 않으므로, 장차(將次) 험(險)함에서 탈출(脫出)하게 되면서,
크게 형통(?通)하는 올곧음으로서 대형정(大?貞)을 얻은 것이다
13. 우레와 비의 동(動)함이, 가득하다
14. 둔(屯)은 두 가지 뜻이 있으니, 하나는 어려움이요, 또 하나는 가득함이다
15. 뇌우지동(雷雨之動) 내득만영(乃得滿盈)
16. 만물(萬物)은 음양(陰陽)이나 강유(剛柔)가 서로 교섭(交涉)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17. 천지조화(天地造化)가 처음으로 초매(草昧)할 때에는,
마땅히 제후(諸侯)를 세워야 하고, 안녕(安寧)하지 못한 법(法)이다
18. 둔(屯)은, 하늘과 땅이 조화(造化)를 시작(始作)는 때이다
19. 그 본체(本體)가 안녕(安寧)하지 않기 때문에,
대신(代?)해서 제후(諸侯)를 세움이 마땅한 것이다
20. 조물지시(造物之始) 시어명매(始於冥昧)
21. 구름과 우레가 둔괘(屯卦)이니,
군자(君子)가 이것을 응용(應用)하여 천하(天下)를 경륜(經綸)한다
22. 초구(初九)는, 머뭇거리는 반환(盤桓)이니, 올곧은 정(貞)에 거(居)함이 이(利)롭고,
제후(諸侯)를 세움이 이(利)롭다
23. 어려운 세상(世上)에는, 음(陰)이 양(陽)을 찾고, 약자(弱者)가 강자(强者)를 찾으니,
백성(?姓)들이 그 군주(君主)를 그리워하는 때인 것이다
24. 널리 어려움을 구제(救濟)할 수 있음은, 바로 겸손(謙遜)함에 달려 있음을 말한 것이다
25. 비록 머뭇거리며 반환(盤桓)하지만, 그 뜻은 올바름을 행(?)하려고 하는 것이다
26. 귀(貴)한 신분(?分)으로서 천(賤)한 사람에게 낮추니, 크게 백성(?姓)을 얻을 것이다
27. 양(陽)은 귀(貴)하고, 음(陰)은 천(賤)한 것이다
28. 육이(六二)는, 어려워하고 머뭇거리며, 말을 타고서 맴도니,
구적(寇賊)이 아니면 혼구(婚?)이다
29. 육이(六二)의 뜻이 구오(九五)에 있으므로, 초구(初九)를 따르지 않는 것이다
30. 둔(屯)의 시절(時節)에는, 사방(四方)이 어려워서, 정도(正道)가 통(通)하지 못한다
31. 뜻이 구오(九五)에게 있어서, 초구(初九)를 따르지 않으므로,
여자(女子)가 정조(貞操)를 지켜서, 사랑받지 못한다고 말한 것이다
32. 둔(屯)은 어려움이고, 전(?)은 맴돎이며, 여(如)는 어조사(語助辭)이다
33. 육이(六二)가 말을 타고서 구오(九五)에게 나아가고자 하나,
정도(正道)가 통(通)하지 못하므로, 맴돌며 나아가지 못함을 말한 것이다
34. 여자(女子)는 육이(六二)를 이르니, 여자(女子)가 정정(貞正)함을 지켜서,
초구(初九)의 구애(求愛)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35. 육이(六二)의 어려움은 강(剛)함을 탔기 때문이요,
10년이 되어야 비로소 사랑받음은, 정상(正常)으로 돌아온 것이다
36. 두려움과 어려움이 있는 것은, 초구(初九)의 강(剛)을 타고서,
능멸(凌蔑)하며 따르려 하지 않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37. 육삼(六三)은, 사슴에게 다가가도 능숙한 사냥꾼 우인(虞人)이 없어,
오직 숲속으로 빠져 들어갈 뿐이어서, 군자(君子)가 그 일을 그만두는 것만 못하니,
굳이 가면 결국(結局) 부끄러워질 것이다
38. 군자(君子)의 행동(?動)함은, 스스로 가부(可否)를 아는데,
어찌 원한(怨恨)과 치욕(恥辱)을 취(取)하겠는가
39. 만약(萬若) 사냥꾼 우관(虞官)이 없는데도, 욕심(欲心)으로 짐승을 쫓아가면,
역시(亦是) 짐승을 얻을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40. 육사(六四)는, 말을 타고 맴도는 것이니, 혼구(婚?)를 구(求)하여 가는 것이라면,
길(?)하므로 이(利)롭지 않음이 없을 것이다
41. 무언가 구(求)하려고 가는 것은, 그 판단(判斷)이 밝은 것이다
42. 구오(九五)는 은택(恩澤)을 어렵게 함이니, 조금 올바르게 함은 길(?)하고,
크게 올바르게 함은 흉(凶)하다
43. 뜻을 굳게 하고 함께 좋아하기만 하여서, 다른 사람이 그 사이에 끼는 것을 용납(容納)
하지 않으니, 작게 바르게 함은 길(?)하지만, 크게 바르게 함은 오히려 흉(凶)한 것이다
44. 그 은택(恩澤)을 어렵게 한다는 것은, 베풂이 광대(光大)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45. 험난(險難)함의 극한(極限)에 처(處)하였는데도, 아래로부터 응원(應援)이 없어서,
나아가도 갈 곳이 없는 것이다
46. 피눈물을 줄줄 흘리니, 어찌 장구(長久)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