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도는 따뜻할 수밖에

이내(글), 미바 서귤(그림) | 이후진프레스 | 2023년 01월 0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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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노래하고 글 쓰는 이내의 첫 에세이집. 여성주의 저널 《일다》에 연재된 글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길 위의 음악가’, ’어디서나 동네가수’라고 소개하는 이내는 전국의 작은 책방과 카페를 여행하며 사람들과 풍경을 마음에 담고 눈에 새겼다. 그리고 잊지 않고 작지만 소중한 이야기로 풀어냈다. 그것이 낯선 곳으로의 여행이고 가만히 바라보는 일이고 놓치기 쉬운 작은 것들일지언정 불편은 상상력이 되고 재미가 되고 그 안에서 반짝이는 게 있다면 충분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니 비록 대단하지 않더라도 지금 당신이 내디딜 수 있는 한 걸음을 응원하는 글이다.

목차소개

추천사
쏟아지는 생각을 멈추지 않으며
일단은 어쨌든 조만간에
니가 있는 마을
이렇게 살아도 괜찮아
볼 수도 만질 수도 설명될 수도 없는
가만히 바라볼 수 있다면
오늘은 희망을 잠시
엄마와 3일간의 기차여행
자주 만나는 건 아니지만 언제 만나도 한결같은
만나고 배우고 이야기하고 웃고
아무것도 안 하는 시간을 함께했던
경계 없이 손 내밀 준비가 된
부족함은 상상력이 될 수도, 불편함은 재미가 될 수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의존 없이 살아갈 수 없다는
햇살이 좋으니 산책을 하자고
‘가장 무용(無用)한 시간’으로 지금을 견디겠노라며
늘 노래가 흘러넘치기를
일상을 노래로 만들고
고마움이 쌓여서 다음을
두려운 것을 마주했더니 예쁘고 반짝이는
기타 한 대와 노래만 가지고도
계속해서 걷고 이야기하고
할 수 있는 만큼의 작은 결과물
폐를 끼칠 수 있는 용기
모든 시도는 따뜻할 수밖에
오래된 매일을 노래할래
허술한 장소에 모두 모여 온기를
누군가의 시간과 기억을 빼앗긴 자리마다
부산발 진주행
연극이 끝나고 난 후
이 꾸준하고 번거로운 역할에 대하여
힘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목소리를
되고 싶은 노래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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