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다니자키 준이치로 谷崎潤一?, 1886~1965
1886년 일본 도쿄의 부유한 상인 집안에서 태어나 유복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이후 부친의 사업 실패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고 1908년 도쿄대학교에 진학했으나 학비를 내지 못해 퇴학당했다. 1910년 〈문신〉을 발표하며 일약 문단의 총아로 떠오른 후 관능적인 탐미파, 악마파 작가로 일본 문단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관서 지방으로 이주한 후에는 일본의 전통과 고전미에 주목한 작품을 많이 발표했다. 마이니치출판문화상, 마이니치예술상, 아사히문화상 외에 국가의 문화훈장을 받았고 노벨문학상에도 여러 차례 후보로 올랐다. 대표적인 일본의 고전 《겐지 모노가타리》를 현대어로 번역했고 대표작으로는 《치인의 사랑》, 《세설》, 《여뀌 먹는 벌레》, 《미친 노인의 일기》, 〈문신〉, 〈슌킨 이야기〉, 〈열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