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란 무엇인가

천재들의 생각을 훔칠 단 하나의 방법

김용규 김유림 저 | 천년의상상 | 2023년 03월 0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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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창의성의 원천, 은유를
내 것으로 만드는 실전 훈련!

“인공지능과의 협업 능력,
은유적 사고력에 달렸다”

모든 창의성의 원천, 은유 세계로의 초대
― 진실과 거짓의 문 옆에 ‘제3의 문’을 열어젖히다

독자와 함께 읽고 함께 만들어가는 책과 강의의 콜라보, 천년의상상‘ 북클럽 시리즈’, 고병권의‘ 북클럽 자본’에 이어 이번엔 김용규· 김유림의 ‘북클럽 은유’(전 3권)와 함께 인류 문명과 창의성의 원천, 은유의 비밀을 하나하나 풀어갑니다.

대부분 은유라면 국어 수업 시간에 설득을 위한 수사법 중 하나로만 배웠을 것이다. 그동안 거의 주목받지 못했지만, 사실 ‘은유는 모든 창의성의 원천’이다. ‘북클럽 은유’ 시리즈 1권 『은유란 무엇인가』 부제를 ‘천재들의 생각을 훔칠 단 하나의 방법’으로 붙인 이유이기도 하다. 예컨대 “내 마음은 호수요”라는 은유는 표현하고자 하는 ‘내 마음’이라는 원관념의 잔잔하고 평온함을 ‘호수’라는 보조관념을 통해 설득력 있게 전한다.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수사법인 은유는 딱 여기까지 이해하고 끝난다. 그러나 핵심은 따로 있다. 은유가 “그대 노 저어오오”라는 창의, 곧 새로운 생각을 이끌어낼 수 있게 한다. ‘호수니까’, 그대가 노를 저어올 수 있다!

다른 예를 하나 더 들어보자. ‘그리스인의 성서’라 불렸던 『일리아스』에서 “아킬레우스는 사자다”라는 호메로스의 은유는 아킬레우스의 용맹함과 잔혹함을 잘 드러내 전해준다. 하지만 그것에 그치지 않는다. ‘그와 맞서 싸우지 마라’라는 새로운 생각을 끌어낸다. 이렇게 은유는 원관념만으론 나올 수 없는 창의적 표현을 창출한다. 은유가 가진 창의력은 문학에 국한되지 않는다. 시인의 전유물도 아니다. 은유의 문을 드나들며 인류 역사를 이끌었던 사람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니체, 셰익스피어, 다빈치, 피카소, 갈릴레이, 아인슈타인 등 인류 역사에서 ‘천재’라 불렸던 사상가, 예술가들은 모두 은유 안에 숨겨진 또 하나의 기능인 창의를 찾아내 사용해왔다. ‘북클럽 은유’ 시리즈에서 다루고 있는 은유의 천재들만도 1백여 명에 이른다. 다시 말해 모든 창의적인 상상력, 혁신적인 해결책, 혁명적인 발명품, 자유와 개혁과 변화로 가는 돌파구가 모두 은유적 사고에서 나왔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 있는 엘 에스꼬리알 도서관의 프레스코화에는 두 개의 문이 그려져 있다. 하나는 ‘진실의 문’이고 다른 하나는 ‘거짓의 문’이다. 진실의 문은 참된 사고의 길로, 거짓의 문은 그릇된 사고의 길로 통하는 문을 상징한다. 이 그림은 지난 2,500년가량 우리가 이 두 가지 문을 드나들며 사고를 해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창의적 천재들은 그 그림에는 없지만, ‘제3의 문’을 하나 더 드나들며 새로운 기술과 학문 그리고 예술을 만들어 역사를 이끌어왔다. 바로 ‘은유의 문’이다. 여태껏 소수의 창의적 인재들만이 은밀히 드나들던 그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은유적 사고가 펼치는 새로운 전망과 아름다운 풍경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 : 김용규 (헤르메스 김)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와 튀빙겐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했다.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선택하고 그것을 향해 스스로 변화하게 하는 것이 철학의 본분이라 여기며, 대중과 소통하는 길을 끊임없이 모색해왔다.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과 깊이 있는 성찰을 생동감 넘치는 문체로 풀어낸 인문 교양서를 다수 집필했으며, ‘지식 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한국의 움베르트 에코’로 이름을 알렸다. 지은 책으로는 『철학카페에서 문학 읽기』, 『철학카페에서 시 읽기』, 『철학카페에서 작가를 만나다』(전 2권), 『알도와 떠도는 사원』, 『생각의 시대』, 『데칼로그』, 『철학 통조림』(전 4권), 『신』, 『그리스도인은 왜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가?』 등이 있다.
대표작인 『설득의 논리학』은 논리학으로 말과 글을 단련해 설득력을 높이는 10가지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광고나 논설문, 보고서, 프레젠테이션 등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예화들을 제시해, 설득의 도구로서 논리학의 가치와 이를 활용하는 실질적인 기술들을 알려준다. ‘논리학은 복잡하고 어렵다’라는 편견을 부순 이 책은 현직 교사와 로스쿨 준비생, 논술과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열띤 호응에 힙입어 10년 넘게 논리학 분야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저 : 김유림
미네소타 주립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심리학을 부전공하여 숨마쿰라우데(Summa Cum Laude, 최우등 졸업)로 학업을 마쳤다. 재학 중 매 학기 Dean’s List(우등생 명단)에 올라 퍼블릭 스피킹과 수사학 연구 조교로 일했다. 공연 관람을 좋아하며 문학작품과 노래 가사 그리고 공연 대사나 뮤지컬 넘버에 담긴 수사학적 기법을 연구하고 탐색하는 것에 흥미가 있다. 언어가 우리의 삶과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믿으며,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을 목표로 청소년과 일반인을 위한 생각하기, 말하기, 글쓰기에 관한 책을 저술 중이다.

목차소개

들어가는 말
사소한 차이가 거대한 격차를 만든다

I. 은유의 두 얼굴

01. 은유는 설득의 아버지다
호메로스의 설득
프랭클린과 보들레르의 설득

02. 은유는 창의의 어머니다
호메로스의 창의
프랭클린과 보들레르의 창의

II. 은유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03. 은유를 떠받치는 두 기둥
유사성과 비유사성
은유 도식의 두 가지 형식

04. 은유적 표현과 은유적 사고
스핑크스와 라마수의 비밀

05. 제3의 사유 패턴
아리스토텔레스의 그릇된 선택

III. 은유의 힘은 어디서 나올까

06. 이미지는 힘이 세다
이미지가 하는 두 가지 일
성화상은 무슨 일을 했나

07. 이미지는 발이 빠르다
이미지가 주인이고, 언어는 하녀다
은유는 이미지 언어다

08.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은유가 마리오에게 한 일
그 이유를 말해주지

IV. 은유는 어떻게 학습하나

09. 따라-하기 ― 반복
따라-하기의 기원
따라-하기의 역사적 근거
따라-하기의 뇌과학적 근거
나도 내 뇌를 바꿀 수 있다
따라-하기가 모방이라고?
빛이 밝으면 그림자도 짙다

10. 분석-하기 ― 이해
기계적인 학습 vs 의식적인 학습
귀납적 학습 vs 연역적 학습

11. 실습-하기 ― 실용
빈칸-채우기

12. 은유를 만드는 세 가지 묘책
묘책 1 보조관념을 떠올리는 법
묘책 2 관찰력을 기르는 법
묘책 3 부대주머니 훈련법

나오는 말
제3의 문을 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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