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학은 공간을 다루는 학문으로 세계 각국에서 중요한 경제학의 한 분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특히 경제학과, 도시계획학과, 지역개발학과, 지리학과 등에서는 핵심과목 중 하나로 꼽히며, 국내에서는 1995년에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후 각 지역별로 지역경제가 중요해지면서 더 많은 주목을 받아 왔다. 또한 지역경제학은 다른 경제학 분야보다 공간이란 개념을 분석틀에 도입함으로써 더욱 현실을 반영하고 있어 다른 어떤 경제학 분야보다도 앞선 분야라 할 수 있다.
공간에 대한 경제분석은 크게 도시경제학과 지역경제학 두 분야로 나뉘는데, 이 책에서는 두 분야를 따로 분리하지 않고 통합시킴으로써 좀 더 포괄적인 접근법을 제시하였다. 또한 수학적인 접근방식을 최대한 자제하여, 지역경제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은 물론이고 이 분야에 특별한 지식이 없는 학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